신혼인데 남편이 에어콘을 못틀게 해서 미치겠어요

ㅇㅇ2019.06.25
조회213,626
ㅠㅠ 전기세 많이 나오는데 별로 덥지도 않은날에 꼭 에어콘 틀어야하냐고 자꾸 구박해서 신혼인데 진짜 미치겠어요.

이런이야기 나오면 꼭 가정 형편이나... 결혼할때 얼마해왓는지 이야기 나올까봐서 판이니까 미리 이야기할게요.

저희 친정이 잘살아서 집 가격 반은 친정 부모님이 내주셨구요. 반은 남편이랑 저랑 그간 직장생활하며 모은 돈으로 충당했어요. 대출 없이요.

자잘한 가전제품은 3~4달 살면서 하나씩 늘렸어요.

오븐 공청기 건조기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좋은거요.

그외 티비 에어콘 침대 냉장고 등등 기본적인건 친정에서 2천 내외로 맞춰서 다해주셨구요.

결론적으로는 친정이 잘살아서 조금더 보태주신거라고 보심되요.

그런데 남편은 자꾸만 제가 예전이랑 살던 환경이랑 다른걸 인지해야되는데 자꾸 친정에서 살던버릇 못버리고 너무 사치스럽다구 뭐라고 해요.

에어콘 가지고요...

저도 미세먼지없고 창문 열수 있는 날정도면 에어콘 잘안틀어요 자연바람이 훨씬 기분 좋으니까요.

그런데 요즘도 미세먼지 심한날 있잖아요?

어떻게 하루종일 문을 열어둬요? 게다가 전 어렸을때 부모님따라 자주 비행기 타다보니 뭐가 잘못되었는지 기관지도 많이 약한편이거든요.

밖은 조금 시원해도 미세먼지 심한날은

결국 집안이 너무 깝깝하고 더워서 에어콘을 틀어요.

남편은 그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고 전기세 아까운줄 모른데요.

겨울에 보일러 때면 가스비 좀 더나오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더울땐 당연히 가스비 덜나오는 대신 전기세가 더나오는거라고 이야기해도

자기네집은 폭염아니면 에어콘 안튼다고 그렇게 자랑스럽게 이야길하네요. 숨막혀요...

그럴거면 에어콘을 뭐하러 사냐고 해도 폭염땐 틀라고~~

이러고.. 폭염이라고 날씨어플 보여줘도 자기가 안더우면 더운거 아니래요.... 미치겠어요.

친정엄마한테 이야기하니


에어콘 유독 켜는거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더란 말만하고 어떻게 잘 구슬려보라고만 하시네요..

애가지면 남자들도 다양보하게 되어있다고 그런 말씀만 ㅠㅜ 하...

내집에서 도대체 왜 온도하나 못맞추고 남편 눈치를 봐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