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다친 걸 숨긴 남편..

ㅇㅇ2019.06.25
조회5,717

저랑 시가랑은 사이가 좋지 않아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생략.
그냥 남들이 들음 서운하겠다.. 그럴만 하겠다 생각할 정도로 그냥 1년에 두분 생신 명절만 보고 살아요.



이번에 시부 칠순으로 베트남 푸꿕?인가로 저 빼고 여행을 떠났어요.

전 일도 바쁜 시즌이기도 하고 남은 연차도 그닥 많진 않아 안 갔어요. 물론 가기 싫어서 안 간 이유가 90프로지만요.



신랑이랑 4살 딸, 시부모, 그리고 누나네부부(애 없음) 이렇게 여섯이서 지난주에 해외여행 갔어요.



근데 어제 근무 중에 연락이 온거예요.

애가 발을 다첬고 생각보다 심해서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고.



일하다 회사에서 미친년처럼 울었어요.


미친년마냥 화장실로 눈물 뚝뚝 흘리며 뛰어가서 손 벌벌 떨면서 전화 받았어요.


애가 아픈 그 순간에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내가 아무리 시부모가 미워도 따라갔어야했다며 자책하며....




큰 병원으로 옮긴다며 연락은 끊겼고 그렇게 계속 3울며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어차피 복귀 당일이라 이따 밤에 얼른 안아줄게.. 라는 생각으로.



그리곤 새벽에 딸이 도착했고.. 생각보단 아이 컨디션은 괜찮아서 안심했습니다.


그담날 아침인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신랑 휴대폰을 보게 되었네요.


베트남서 찍은 애기 사진이 보고파서 사진첩을요.



근데 진료 영수증 날짜가 저한테 애가 다쳤다고 한 날이 아닌 거예요.

그 전 날 이른 아침.. 이미 애는 발이 찢어졌던 거예요.
복귀 당일 다친거마냥 카톡 그리고 전화로 연기까지 하고.... 그랬던 거예요. 애 다친 걸 애엄마한테 숨겼던 거예요!!!!




아침에 그거 보고 할말도 없고 말 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둘다 연차 쓰고 한국 병원 갔는데.. 제 앞에서 의사한테 거짓말까지 하네요.

어제 봉합수술 받았다고.


기가막혀서...



방금 점심 먹으며 소주 한잔 마시며 왜 속였냐고.. 두번이나 물었는데 대답이 없네요.



이젠 이혼이 답인가 봅니다.



애 다친걸로 뻥까지치는 새끼.


내가 애 다친거 말함 그날 당일 당장 귀국하라고 할까봐 그랬겠죠.


지 다친 새끼보단 지 부모랑 더 놀고 싶어그랬겠죠!!!!!




그냥 보내준다고 이 자식아. 가서 니 부모랑 평생 놀아.. 이 나쁜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