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길 포기했나봐요

단팥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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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두서없이 씁니다.

 

저는 20대미혼여자예요

18년도 1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들은 나가살고(군대, 학교) 아빠랑 둘이 살고있어요

요즘 아빠가 이상합니다. 여자가 생긴것 같아요

문제는 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 외도를 했던 상대랑 만나더라고요...2년이상 됐대요 몸도섞고 더러워죽겠습니다.

이 일을 할아버지, 고모 다 알게 되서 온 집안 뒤집어지고 그로부터 1년후 엄마 암판정 받으시고 5개월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네요... 나에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나 아빠원망하면서 멍때리면서 살았습니다.

최근에 아빠폰으로 연락하는걸 우연찮게 봤는데 그 여자더라고요

우리엄마살아계실때 독대해서 우리아빠 만나고싶다고 헛소리지껄이던 여자요...

진짜 하늘이 무너지고 엄마한테 미안해죽겠습니다.

아빠는 정신이 나갔는지 적어도 사람이면 그 여잔 안만나야하는거 아닙니까

최소한의 양심도 없나봐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했는데 다시 그 여자라니요.. 전 알게된지 2주정도됐고 아직 저밖에 모르는데 속이 탑니다.. 밤마다

어느날은 아빠친구가 김치갖다줬다고 아빠가 김치를 가져오더라고요

그 여자가 줬나싶고 버리려다 꾹참았습니다. 식탁에 딴 여자 음식올라오는거 구역질나는데...

며칠뒤 엄마 생신인데 너무슬프네요... 아빠한테 얘기해서 만나지말라고 해야하는건지 그냥 제가 암말안하고 있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암말안하고 있다가 사실 제가 가장 걱정하는건 앞으로 그여자랑 아빠랑 살림을 합칠까봐 하는 아주 더러운생각이듭니다. 그 여자도 남편이 없거든요. 사별했어요. 제가 너무 넘겨짚은 일일지는 몰라도 상황이 이렇게 된 마당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네요... 얘길꺼내야 하나요... 고모랑 얘기를 해봐야 하나요.... 제가 나가살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 나가 산다고해도 아빠랑 연락이 끊어질텐데 그럼 엄마가 원하는 모습일까요? 가족이 와해가 되는게? 엄마가 다 보고있을텐데 너무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