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 유부녀에게 질척거리지맙시다

ㄹㅇ2019.06.26
조회3,308


친구랑 오전에 알라딘을 보고 밥먹고 집에돌아와
정말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하고와서 기분좋게
청소하고 애들옷 정리해놓고
아이들 맞이할 준비하고있는데

카톡하나 딩동

혹시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

- 누구세요

솔직히말하면 저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연락처가 저장되어있어 톡드려봤어요..
혹시 저 아시나해서..
저한테는 - 라고 저장되어있는데..
맞으세요 ?

-맞는데요

전 ㅇㅇㅇ 라고합니다
혹시 절 기억하시나요

- 죄송합니다 기억이 나질않습니다

죄송한건 저죠
혹시 제 연락처는 저장되어있습니까

- 아니요
어디에 누구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예요 죄송하지않으셔도되요
저도 기억 못하는걸요

- 네 좋은하루되세요

그래도 왠지 이야기나눠보고싶어서 톡드린건데.....
칼같이 자르시는군요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언젠가는 알았던분 같은데
톡 친구도 안되나요?

- 이름보니 남성분 같으신데 저는 가정이있는 사람이고 특히나 모르시는분과 이야기나누기가 어렵습니다 . 칼같이 자르는것이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저도 가정은 있어요
그럼에도 아쉽네요

- 네 죄송합니다 어디에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잘 지내세요

혹시 만나자고 조르고 그런거 아니라면...
톡 친구는 가능한가요??

- 읽씹

안되는 모양이네요...
전 솔직히 요즘 누군가와 정말 속터놓고
얘기 나누고싶은 심정이었거든요...

여기까지이고 아직도 전 읽씹하고있습니다

하아... 왤케 질척거리는지
내 남편이 딴 유부녀한테 이러면
진짜 패죽이고 싶을것같아요
간만에 기분좋은 하루 보내고있는데
짜증이 확 돋네요

어디에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유부남이신분
제발 역지사지로 와이프가 딴 유부남한테
이러한 카톡 보냈다고 생각해보세요
가만두고싶지않을껄요

괜히 엄한 사람한테 질척거리지마시고
본인 가정에 충실하세요

유부남이던 유부녀던
제발 헛짓하지말고 삽시다

언젠가는 다 본인에게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