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애 상처때문에 다시 사랑하기가 두려운 나

사랑했을까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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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7년 연애하고 그 후에 받은 상처때문에 다시 사랑하기가 두렵네요...

이 맘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그 사람에게 편지 형식으로 글을 쓰는 점 이해해 주세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만난 너...


지방에서 서울로 학교를 온거여서 친구도 없었고 낯가림도 심해서 쭈뼛되고 있었는데 먼저 다가온 너의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에 반하게 되었고 네가 군대에 가 있을때 그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힘들어하던 그를 옆에서 지켜보고 기다리다가 결국 연인이 되었지 


내가 더 많이 좋아해서 그랬는지 연애 초반부터 잘 해준것도 없고 데이트도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여자는 잘해주면 도망가서 잘해주면 안돼. 그래서 잘 안해주는거야"라는 말을 할 때도 네가 요구하고 원하는 사람이 되고자 나를 바꾸고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꾸미고 맞춰가고 네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친구와는 연락도 끊고 가족들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너에게 맞추는 내 인생의 중심은 오로지 너였어


내가 이렇게 하면 네 그 생각이 마음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나에게도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평범한 연인처럼 추억을 만들고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너의 행동들을 그저 받아주고 나한테 상처가 되는 말들 행동들이여도 그냥 묵묵히 견뎌냈어 

그런데 시간이 흐를 수록 넌 내가 했던 이 모든 노력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나중엔 돈까지 요구하더라.... 엄마가 빚진게 있어서 그걸 네가 갚아야 해서 너무 힘들다고...그 빚만 없으면 나랑 데이트도 하고 여행도 갈텐데 빚을 갚으려면 투잡을 해야해서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자주 못보고 데이트도 못하는데 이해해 달라고...근데 내 이름으로 대출 받고 나서 널 도와주면 같이 일해서 그 대출금 갚고 여행다니고 데이트도 많이 하자고....

 

처음에는 그냥 하는 소리 이겠지, 생각해보고 얘기하자 라고 그냥 넘겼는데 날마다 대출은 알아봤냐, 이렇게해서 빨리 갚고 우리 결혼해야 하니까 결혼자금도 같이 모으자, 결혼할 때 내가 다 해갈테니 너는 몸만 와라 온갖 사탕 발림과 너무 힘들고 아프다면서 우는 네 모습에 결국엔 네가원하는 대로 되었고 그 후엔 이런저런 핑계만 대고 결국엔 그 빚 마저 내가 갚고 있더라...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언젠간 약속을 지키겠지 믿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고마워 하기는 커녕 점점 요구하는 것은 더 많아지고 나중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내용까지 요구하고 그렇게 주기만 했던 난 너에게 받은 사랑이 없어서 그런지 지치고 널 원망하기 시작하고 결국 우린 매일이 싸움의 연속이였지...싸우는 나날속에서 너와 난 맞지 않으니 그만하자, 내 성격이 이상하다, 미친년같다 등등 말을 들으면서도 내 모든걸 줘도 너만 있으면 상관없다고 우긴 나의 미련한 사랑 때문에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널 놓진 못하겠더라...


그러던 중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겨서 너에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하면서 알바를 하면 어떨까 라고 하니 넌 반대를 하더니...결국 어느 순간 부터 변하기 시작하더라...


핸드폰이 고장나서 연락이 안된다, 핸드폰 요금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력이 안좋아서 아는 지인이 밤에 일하니 낮에는 네가 그 핸드폰을 빌려서 유심칩만 바꿔껴서 사용하고 있다는 등등의 말들...내가 전화하면 항상 수신거부 멘트가 나오고...커플링을 계속 끼고 있으니 손이 부어서 아프다고 그래서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는 다는 말들....그러면서 점점 행동이 변하던 너의 모습..... 넌 내가 눈치가 없어서 네 마음이 떠난 걸 몰랐다고 하지만...그 순간순간의 변하던 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네 마음이 떠난 걸 알고 있었지만....널 놓아버리면 그 순간 내 모든게 무너질 것 같아서 차마 놓을 수 없고 그냥 모른척 버티고만 있었어... 


헤어지자고 네가 카톡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하던 순간 마지막까지 널 붙잡는 나에게 넌 우리 부모님이 가난해서 싫다, 결혼해서 우리 부모님까지 모셔야 하지 않냐 난 그게 싫다, 네 성격도 별로고 나랑 다 맞지 않는다,  널 좋아하지 않는다 오래 사귀어서 관계를 지속하려고 한 것 뿐이다라는 가시 돋힌 말들로 날 더 비참하게 하는 너의 모습에 나로 인해 우리 부모님까지 욕먹는게 죄스러워 네 말대로 헤어지자고 하니 기다렸단 듯이 그 순간 말투가 변하더라...그동안 고마웠다며 서로가 원한 사랑의 방식이 달라서 그런거라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서로 괜찮아 지면 얼굴 한 번 보고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하는 너의 카톡에 한동안 멍하니 있었어...

그래도 내가 이렇게 사랑 했던 사람이니 이제 서로 못보더라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친구들에게 들려온 말들은 날 더 비참하게 만들더라...


내가 널 많이 좋아하는 걸 알아서 그걸 이용한거라고...연애 초반 내 친구를 소개해 준 자리에서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순간 친구가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면 상처주지 말라는 말에 내 친구에게 그럼 네가 나랑 사귈래? 걘 나한테 안 어울리지 그냥 좋아한다고 하니까 만나는거 뿐이야 그럼 네가 나랑 자던가 라고 말했다는 얘기, 내 친구를 한달안에 꼬실 수 있다고 했던 말, 물 좋은 곳에 가서 놀자고 여친있는 내 친구를 꼬셨다는 말들...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찍은 내 사진들을 봤다는 친구의 말..... 


너무 충격적이여서 한동안 말을 할 수가 없었어...내가 좋아하는 그 맘을 가지고 장난치고 마음대로하다니... 난 너와 이별 후 매일을 울고 매일 꿈속에서도 너를 찾고 꿈속에서 조차 잔인하게 날 버리는 너에게 매달리고 있었는데...7년을 너 하나만 바라보고 사랑한 내 자신이 너무 바보 같고 이제 그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진심으로 다해 사랑했는데 그 맘을 이용당한 난....이제 어떤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랑이 다가와도 더 이상 사랑할 자신도 없고...그 누구도 못 믿게 되어버렸어....

이 상처를 빨리 극복하고 다른 사랑을 하고 싶은데 이 상처가 회복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헤어진 연인의 인생이 잘 되길 행복하길 빌어야 되는거라는데 솔직히 난 네 인생이 행복하길 잘 되길 바라지 않아....네가 보여줬던 모습들과 행동들로 인해 상처받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는 네가 나처럼 똑같이 한 번은 당하길....네가 나한테 줬던 상처들을 한 번쯤은 네가 받아서 내 맘이 어땠는지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알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