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직장 생활 하고 있습니다

ㅇㅇ2019.06.28
조회38,560
안녕하세요
저는 빠른 01년생이고 19살에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려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권유에
대학을 갔는데 저랑 안 맞는것 같아 결국 자퇴했습니다

그동안 전 알바 한 번 해본적 없었고 나이도 어려서
알바 혹은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지만
특성화고를 다녔던 덕분에 제 기술을 살려
운 좋게 직장을 얻었습니다

전 그 직장에서 제일 막내고
직장도 처음 들어간것 치고 힘든일 없고
또래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큼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2~22살 사이가 인생에서 제일 기억되고 찬란한 순간이라던
직장에서 일 하고만 있는 제 모습이 현타가 오네요...

사회생활을 빨리한 탓인지 다들 애어른 같다고 하시고
전 중학생 때부터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고 있었어요
일을 하면 우울한 생각을 잊게 될줄 알았는데
그것도 처음만 그렇지 계속 심해지는것 같고
특히 밤에 우울한 감정들이 밀려오네요...

그럴때마다 친구들에게 상담 하고 싶고
만나서 밤 늦게 놀고 싶어도
친구들은 대학 과제 하느라 시간이 없고
대학이 지방에 있어서 지방 긱사 내려가고
친구들도 힘들텐데 하소연 하면 제 감정이 옮을것 같고
저도 일 때문에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만나네요

물론 저도 제가 번 돈으로 19살에 가족들 용돈 드리고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제 돈으로 사며 살아가는건
저도 자랑스럽다고 느껴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해도 되는건가 싶네요...
그렇다고 일을 안하면 학생도 아니고 백수라 불효자식 같고
집에서만 있으면 더 우울해질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여쭤보고 싶어서
고심 끝에 글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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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입니다
생각보다 댓글 많이 달려서 놀랐어요
착잡 했었는데 저랑 같은 상황, 겪으셨던 분들이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생각 정리 할수 있게 되었어요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다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