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테러(?)

022019.06.28
조회153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이틀 전 일이지만 아직도 화가나고 어이없고 해서
하소연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본론은 음슴체로 편하게 쓸게요.

이틀전 약속이 있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날 내가 사는곳은 아침부터 비가 엄청 옴.
정류장이 공사한다고 띠(?) 같은거 둘러놔서
의자에도 못앉고 우산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날 비오고 출근 시간 한참 지나서인지 정류장에
나밖에 없었음.

정류장에서 좀 떨어진 버스가 오는 쪽 도로에 큰 화물차가 불법주차를 해놓음. 덕분에 버스가 오는지 안오는지 잘 안보이는 상황이었음. 근데 그 앞에 또 어떤 suv 차가 차를 세움. 버스 더 안보임..ㅜㅜ
곧도착이라고 떴는데 간혹 버스 아저씨들이 사람이 안보이면 안태우고 갔던 기억이 있어 버스가 오는 쪽을 보면서 몸을 최대한 빼고 있었음.
근데 보통 잠깐 차를 세워놓은거면 비상등을 켜놓지 않음?? 주차한거면 사람이 내리던지..
근데 그 차 몇분동안 비상등도 안켜고 사람도 안내림.
정류장에 혼자인 나는 쫄보라 괜히 무서워졌음.
버스가 빨리 오기만을 애타게 바라면 버스 오는쪽을 계속 보고있었음.
그런데....갑자기 그 차가 정류장쪽으로 옴. 읭??? 뭐지?? 이러면서 그 차를 봤는데 조수석 창문이 열려있고
모자를 뒤집어쓴 20대 후반 or 30대 초반 남자가 운전석에 앉아서 나를 쳐다봄.
난 첨에 길을 물어보려나해서 같이 쳐다봤는데 ....

나한테 침 뱉고 차 출발해버림.........???????
뭐임???? 나 너무 당황스러워서 사태파악하는데 오래걸렸음. 내 왼쪽 팔에 그 남자 침이 묻어있었음..개더럽....
하....번호판도 못보고...너무 화가나고 또 어이없었음.
왜 침뱉은 거임?? 내가 뭘 잘못한거임??
설마 내가 버스쪽 본거를 자기계속 쳐다봤다고 착각하고 화나서 그런거..? 아니 근데 그런다고 침을 뱉고 간다고?
혼자 머리 굴려가며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감..ㅜㅜ
휴지가 없던 나는 어쩔 수 없이 빗물에 내 팔을 씻어냈음....ㅜㅜㅜㅜ 그 남자 가고 얼마 안지나서 버스 바로 옴... ㅠㅠㅠㅠ
친구들한테도 말해봤는데 그런 경우 처음 본다고 함.

무튼 그날 집에 와서 비누로 엄청 빡빡 씻었음.
그날 이후로 나 그쪽 버스정류장 절대 안감
그 차랑 비슷한 차만봐도 또 침 뱉을까 긴장함.

어떻게 글을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음..
난 이런일은 들어본적도 없고 당한적도 첨이라 엄청 당황스러웠음. 사람이 너무 놀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게 맞음. 번호판도못보고 소리도 못지르고 욕도 못함ㅜㅜ
난 바보처럼 아무것도 못했음..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 멍청이 같음..ㅜㅜ


무튼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로 결론짓고
글을 마무리하겠음...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