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성심병원의 잘못된 진료로 죽을뻔했어요..

에카2019.06.28
조회1,831
구로성심병원의 잘못된 진료로 죽을뻔했어요


저는 죽을 가능성도 있는 췌장염이었습니다.


지난 2월 초, 설이 끝나고 난 목요일 즈음의 새벽엔가 배가 너무 아파서 밥을 먹고 진통제를 먹었어요. 근데도 통증이 안가시고 너무 아파서 구로성심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와 엑스레이검사를 했죠. 근데 체한것같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땐 체했는데 배아프다고 밥먹고 진통제먹었네 ㅋ 하고 웃어넘겼죠.



그러고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즈음 배가 더 아파왔어요. 명치부터 아프기시작하더니 허리도 같이 아파서 엎드리지도 눕지도 못하고 앓았어요. 걸을수가 없을만큼 너무 아파서 119를 불러 구로성심 응급실로 갔어요.




똑같이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했죠. 명치부근에 가스가 많이 찼고 입원치료 및 추가검사가 필요할거 같다고 해서 입원했었죠. 주말에 금식하고 월요일인가 위대장내시경과 씨티촬영을 한다고했어요. 대장내시경을 하기위해서 속도 열심히 비웠죠. 그리고 결과적으론 대장도 위도 염증하나없이 깨끗하고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죠. 크게 처방해줄수있는게 없다더군요.





전 그 말만 믿고 4개월동안 대여섯번의 통증이 더 있었는데 진통제만 먹고 꾹꾹 참았어요.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에 또 아프더라구요. 하루종일 아팠는데도 진통제만 먹고 누워있었어요. 다음날이면 가라앉겠지 하면서요. 근데 새벽에 배가 또 아파서 욕지거리를 하며 화장실을 갔죠. 나오는 건 없었어요. 그냥 변기에 앉아 끙끙거리는데 엄마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나와서 배아프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잠귀가 밝으셔서 제가 부스럭거리기만 하면 나와서 제 상태를 살피세요.




아무리 있어도 더 아프기만하고 가라앉을 기미가 없어서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탔어요. 엄마가 구로성심으로 가자고 하려하시자 제가 구로고대병원으로 가자고 했어요. 그냥 왠지 그땐 그래야할거같았어요.





그렇게 구로고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찍고 소변검사도 했어요. 그러더니 씨티검사도 해야할거같다고 하셔서 씨티검사까지 하고 좀 있으니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간수치가 보통사람의 10배는 높고 췌장에 염증이 심하다고 하셨어요. 너무 놀랐죠. 술도 안하는데 간수치가 높다니... 보통 췌장염은 과음하는 사람들이 잘 걸린다고 그러더라구요. 일단 의사선생님이 원인은 불명이나 췌장에 염증수치가 많이 높고 그래서 입원치료가 불가피할것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입원을 하고 금요일 오전에 바로 위내시경을 찍으러 갔죠. 내시경으로 제일 위험한 위치의 담석을 쪼개서 빼냈다고 하시더라구요. 염증이 심해서 다른건 건드릴수가 없었다하셨어요. 그러고 담즙빼는 호스를 끼우고 내내 달고있었어야 했어요. 담즙이 많이 나오면 간수치가 많이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있었는데 내시경 해주신 소화기내과 담당교수님이 회진도시면서 오셔서 간수치랑 염증수치가 많이 내려갔다고 경과 더 보고 상태 좋아지면 수술할수있다고 그러셔서 2차로 놀랐죠. 수술...은 생각해보지 않아서 같이 있던 엄마랑 저는 엄청 놀랐어요. 수술비 걱정에 눈물도 났어요. 엄마는 절 많이 달래주셔서 겨우 진정하고 상태가 좋아져서 수술하면 몸속에 폭탄같은게 사라지는거니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의 수술일은 수요일로 잡혔죠. 외과 선생님도 오셔서 열 잘 내리고 경과좋으면 수요일에 수술할거고 아니면 미루어질수 있다고 하셨죠. 그리고 전 월요일부터 37도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고 수술 당일에는 36.8도를 유지하고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아침아홉시도 되기 전에 불러서 빨리 수술할 수 있었어요.





저는 담석을 빼는 수술이 아닌 담낭자체를 아예 제거하는 담낭절제수술를 한다고 했어요. 시술같은 수술이라 간호사선생님도 의사선생님도 걱정말라고하셨죠. 수술은 처음이라 되게 떨리고 긴장될줄알았는데 불안하지도 긴장되지도 않았어요. 수술실 앞에서 응원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미로같은 수술실 안에 들어갔어요.




수술실이 엄청 많아서 여러 코너를 거쳐 제가 수술하는 수술방에 들어갔어요. 수술방이 연두색이라서 신기했어요. 그냥 모든게 다 신기했어요. 수술침대위로 오르고 나서 천을 위에 덮고 웃옷을 벗고 수술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마취들어간다는 말씀을 들은지5초도 지나지 않아 전 잠들었어요. 그리고 누군가 절 부르는 소리에 배의 통증과 함께 깨어났어요. 복강경수술이라 조그마한 수술부위지만 찢어질듯이 아파서 수술당일은 정말 멍하기만 했어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택시타고 계단까지 올라서 집에 잘 왔고 합병증 이런것도 없이 잘 회복중에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새벽 찰나의 선택으로 전 지금 몸속의 폭탄을 제거하고 요양중에 있네요. 너무 친절하고 세심하게 케어해준 간호사 선생님들과 수술 잘 해주신 간담췌외과 의사선생님 너무 감사하고...





지난 4개월간 절 지옥같은 통증속에 있게 한 구로성심병원은... 이젠 믿고 거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