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어떻게 그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었을까

ㅇㅇ2019.06.29
조회292

너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그때의 공기와 너무 비슷해서...

그때 너를 좋아하며 자주 들었던 노래가 우연히 나와서 너가 생각이 났는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 조건 없이

마냥, 미친듯이 좋아할 수 있었을까.

 

맨날 입던 후드집업, 후리스... 티셔츠.

생머리여서 주기적으로 파마해야 한다던, 파마해도 윤기나던 머리카락.

쌍꺼풀도 없는데 또렷했던 눈.

하다못해 또박또박 썼지만 뭔가 삐뚤빼뚤하던 글씨체뿐 아니라, 그 글씨를 쓴 연필까지...

그런 사소한 것들까지 하나하나 모두 죽을 것처럼 설렜고, 좋아했다.

 

못 보는 날이면, 해야하는 일은 다 제쳐두고 너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도, 너 생각부터 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도 너였다.

 

그때는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죽도록 좋아했을까...

그리고 이렇게 생각나게 할까.

그 이후로 연애도 몇 번 했지만, 좋아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미친듯이 좋아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더니 진짜로...

 

보고싶다...

한 번만 더. 딱...한 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