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남사친의 묘한 스킨십에..저도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더이상은안돼2019.06.29
조회2,157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맨날 눈팅만하다가 글을 처음 써보려니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ㅎㅎ

 

그냥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저에겐 4년된 남사친이 있습니다. 스무살때 재수학원에서 처음만나 친해졌고 재수할 당시에는 학원내에서 장난 투닥투닥거리고 서로 모르는거 물어보는 정도였고 따로 사적인 만남이나 연락은 거의 하지않다가 둘다 대학 가게되고부터 사는동네도 비슷해서 자주만나고 각자 친한친구들도 소개시켜주고 하다가 어느덧 4년이나 되었네요.

 

저와 그 친구는 4년씩이나 되었지만 아직까지 단한번도 친구로서의 선을 넘은적, 아니 근처에 간적도 없습니다. 둘 중 한명이 연애라도하면 단둘이 만나거나 연락하는일도 거의없었고, (단체모임에선 자주 봤습니다.) 꼭 누가 연애를 하지않더라도 제 기준에 연인이서 해야할법한 데이트는 일절 하지않았습니다. (뭐 둘중 누가 철벽친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레 그렇게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친구가 얼마전에 전역해서 오랜만에 친구들 여럿 해서 보는데, 뭐 휴가나왔을때도 종종보고했지만 뭔가 느낌이 달랐어요..이때부터 쎄하긴했는데

 

술자리에서 계속 뭔가 묘하게 스킨십을 하는겁니다...가게 이동할때도 대뜸 말걸면서 스리슬쩍 어깨에 손을 올리고..(완전 감싸듯이는 아니고 등짝에 올려놓듯?) 한번 올리기 시작하니까 그 다음 2차에선 아예 제 옆에앉아서 거의 수시로 올려놓더라고요 손을; 그 외에도 몇개 있긴한데 뭔가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애매해요..

 

근데 이게 또 뭔가 엄청 노골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약간 뭐라하기에도 과민반응처럼 느껴질듯한 정도...제가 그래서 중간에 또 둘이 있을때 손올리길래 약간 장난식으로 아 더워!! 하면서 살짝 하지말라는 제스쳐를 취했는데 좀 지나니까 또 그러더라구요; 하...여튼 이놈 나쁜손때매 대화에도 집중거의 못하고 이것만 의식하다가 집에왔네요. 집에와서 걔한텐 뭐 잘들어갔냐 담에보자 카톡온거 외엔 별거 없었어요.

 

써놓고보니까 별 대수롭지않은 것같기도한데..솔직히 다른 남자애들도 스리슬쩍 그러는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근데 제가 이성간에 있어서는 아주 사소한 스킨십도 다 의식할만큼 터치에 예민하기도하고 또 얘가 원래 그랬던 타입이면 모르겠는데 진짜 몇년간 털끝하나 스친적 없던애가 갑자기 이러니까 좀 오묘합니다.

 

그냥 군대갔다와서 좀 애가 능글맞아진건가 싶기도하고...그래서 궁금한게...일단 얘가 무슨심리로 이런 행동들을 한건지..원래 남자들 별 의미없이 하는행동중 하나인건지....

 

또 중요한건..제가 기분이 마냥 나쁘진 않았다는거에요 솔직히 얘 군대가기전 진짜 전성기(?)처럼 친했을 시절에 이랬으면 개 역겨웠을것같은데 이게 또 오랜만에 봐서 이런건지 뭔가 묘하게 설레는게 있긴했어요 근데 그래도 얘랑 사귈수있냐면 그건 진짜 아닌것같고..스킨십 자체도 뭔가 설레긴했지만 동시에 찝찝하기도 했고 그렇다고 막 불쾌한건 아니었는데 하 진짜 애매해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여러분은 얘의 행동에 대해 어케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또 제 마음이 뭔것같은지도 궁금해서 함 글 남겨봐요...아 진짜 별것도 아닌건데 계속 신경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