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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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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25살 여자입니다.저는 외모에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고, 메이크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일단 제 외모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5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못생겼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고, 
주변에서 귀엽게 생겼다는 말을 종종 들어봤어요. 이쁘다는 말은 자주는 아니지만 가 - 끔 듣구요.
볼록하고 이쁜 이마 (이마 이쁘다곤 많이 들은..) 쌍커풀은 없지만 비교적 큰 눈높진 않지만 비교적 이쁜코, 작고 또렷한 입술, 약간 동글한 얼굴형..
작년 8월부터 혼자 자취를 시작했는데,그 동안 아웃소싱 남자 직원분한테 이쁘다는 칭찬도 받고 대시도 받아보고 부동산에 집 계약할때도 남자친구 없냐, 이쁘다는 말도 들었고몇 주 전까지 다니던 회사에서 1살 연하 남자 직원한테 고백도 받았고다니던 회사 언니 두분도 귀엽게 생겼다 그러고, 과장님도 이쁘다고 해주셨습니다.(제 자랑 절대 . 아닙니다)
그런데 몇일전 외모로 디스 아닌 디스를 당했습니다.살면서 난생 처음 있었던 일 이였어요.저에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생산직에서 단기알바로 3개월 정도 했는데, 거시서 친해진 언니들이 있어요.
거기서 처음으로 친해진 언니가 "00이는 화장 안하는 게 나은 거 같은데 화장 왜 해?" 라는 겁니다.그 언니는 30대 초반에 전혀 화장을 하지 않는 언니였어요.'저는 저 언니는 원래 저러고 다니니까 나한테 그런말을 하나보다' 생각하고 넘겼습니다.그런데 3개월동안 생산직에 다니면서 4-5번은 계속 그 말을 하는겁니다.다른 사람들한테도 "00이 화장 안하는게 낫지 않아요?" 라고 하거나"00아 화장을 옅게 해봐, 요즘은 네츄럴한게 대세야" 하면서요.그런데 언니 두명은 또, 볼터치가 잘어울린다 귀엽다 해주구요.
저는 제 화장이 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남들이 하는 만큼 하고 다녀요. 한 두번이면 모를까. 계속 그러니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고 꽉막힌 언니라서 관뒀습니다.그리고 얼마못가서 그 언니는 몸이 아프다며 꾀병을 부리곤 그만 두더군요...


그리고 두번쨰로 친해진 29살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랑은 정말 많이 친해지고 , 서로 장난도 많이치고 , 제가 잘 따르고 잘 맞았습니다.같이 일하면서 서로 장난을 치는데 , 그 언니가 제 옆으로 붙길래 웃으며 " 언니 진드기 같아요 진드기 " 라고 했어요.평소에 서로 진드기, 방구벌레.. 도라이 라며 잘 놀리는터라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못생겼어" 이러는 겁니다.저는 거기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어요. 진짜 아무말도 못헀습니다..저는 그 언니한테 왜 그런말을 하냐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아무말도 못했어요. ..

그리고 한 달 가량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 , 쉬는시간에 언니랑 저랑 쇼파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저는 언니쪽을 보면서 게임을 하고 있었구요.그런데 언니가 갑자기 제 얼굴을 보더니 아이라인에 뭐가 묻었다면서 "너 눈에 뭐 묻었어 못생겼어" 이러는 겁니다.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나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랬더니 제 얼굴을 한번 더 보면서 웃으며 "못생겼어" "입술 되게 작네"이러는 겁니다.저에겐 크나 큰 충격이고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이런 말 하면 우숩지만, 그 언니는 158cm에 100kg에 육박하는 비만에, 미간도 넓고 딱, 눈 작은 피오나 공주 닮았습니다. 그런데도 피부하얗다 피부좋다 등등 칭찬을 했으면 했지 단 한번도 외모, 몸 디스 한 적 없어요.  )
참다 참다 더이상 못 참겠어서, 언니한테 대놓고 말했어요.화가 나 부들부들 떨면서 " 언니 왜 못생겼다고 사람을 그렇게 인신공격 해요? " 라구요.
그랬더니. 
언니: "야 너도 나보고 진드기 같다 그러고, 스트레스 받아서 고소할꺼라는둥 그러잖아!"나   : "언니도 저보고 또라이 또라이 하잖아요, 저는 그런 장난은 쳐도 외모나 몸매 이런걸로 인신공격은 안하잖아요, 그런데 언니는 왜 못생겼다면서 사람 인신공격을 해요?"언니 :"야 장난친거잖아"나   : "장난 안같아보이는데요? ㅋㅋ 저는 언니한테 못생겼다 뚱뚱하다 그런 말 안하잖아요" (찔리라고 노리고 말함)언니: "너 지금 나한테 한 말이야?" (화난듯이) 나   : "아니 언니한테 하는말이 아니고, 그런말 장난으로 라도 안하잖아요;"

그렇게 우리는 정적이 흘렀고, 같이 2시간동안 아무 말  없이 일했습니다.그러다가 누가 먼저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 말을 했습니다.
나: "언니 장난이였던거에요?" (어이없어하며) "저는 살면서 그런 장난은 처음봐요."언니: "나는 친구랑도 이런 장난쳐. 나 계속 카톡하는거 봤지? 너무 당황스러워서 친구한테 물어보기 까지했어. 내가 못생겼다고 그랬을때 기분 나빴냐고." (눈물을 흘리며)언니: "나는 장난이였는데 이건 너랑 나랑 성격차이야.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내가 미안해." 

그렇게 언니랑 화해 아닌 화해를 하였고, 우리는 다시 평소처럼 잘 지냈어요.아니 어쩌면 제가 진심이 아닌, 가식적으로 잘해줬습니다.언니랑 화해를 했어도, 그 때의 그 충격과 분노는 가시질 않더라구요.그러다가 몇 주 뒤에 그만뒀습니다.그리고 그만두고 이틀 쨰 되는날 언니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언니랑 재밌었고 , 울고불고 싸우고 3개월 동안 있었던 모든 일들을 말하면서 ,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하다고.그러더니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장난쳐서 미안해.."나: "뭐가요?" 언니: "못생겼다고 장난친거말야"나: "하하.. 아니에영.."

아무튼, 25년간 살면서 외모로 디스를 당한 적 없는데, 이렇게 이 회사를 다니면서 디스당하고 힘든 건 처음이네요.사실 지금도 충격이 가시질 않구요하루종일 그 생각만 떠오르고 너무 힘들어서 2주만에 4kg가 그냥 빠졌습니다.내가 정말 못생겼나 이 생각도 들고아직도 언니가 진심이였는지 장난이였는지도 헷갈려요. 사람 마음은 모르는 거니까. 너무 너무 힘듭니다.
저는 어떠한 외모든 개성있다 생각하고 화장, 패션 다 존중해요.그런데 회사에서 그렇게 까임 아닌 까임(?) 을 당하니 너무 힘드네요.제가 이상하게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이게 말로만 듣던 ___인지 뭔지.
여러분들이 제 상황을 겪으셨다면 어떠셨을 거 같나요?제가 너무 부풀려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화낼만한지 궁금합니다.그 언니들의 심리가 궁금해요.
말 재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Tv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