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3 여자애야
오늘 집에서 엄마랑 한바탕 하고 집을 나왔어
솔직히 지금 울면서 쓰는거라 제대로 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횡설수설 해도 이해해줘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동생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 다섯식구야.
남들 눈에는 다정한 엄마 아빠 밑에서 아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란 사람으로 보일거고 내 친구들을 포함한 모두가 실제로 그렇게 알고있어.
하지만 현실은 안그래. 물론 우리 집보다 더 심한 집들도 많겠지 적어도 가정폭력은 안하시니까.
우리 엄마랑 아빠는 두 분다 바람을 피셨었는데 엄마도 두번 아빠도 두번 바람을 피우셨어. 물론 지금은 잘 해결되서 두분다 사이 좋으셔. 근데 문제는 나야
두분이 각자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울때 그 정황을 가장 먼저 발견한게 나였거든.
엄마가 다른 남자랑 누가봐도 연인의 대화를 카톡으로 주고받는거, 갑자기 열심히 살을 빼더니 자꾸 자기 원피스 입은 사진들을 그 남자한테 보냈던 거. 나한테 찍어달라 했던 사진들을 그 남자한테 보냈던거. 내가 엄마가 카톡할때 근처에만 가도 핸드폰을 숨기고 절대 안보여줬던거. 회사사람들과 엠티간다더니 그 남자랑 단둘이 여행갔었던거 등등
아빠보다 내가 먼저 그 사실을 알고 어린마음에(그때 초5였나 그랬어) 그 남자 전화번호를 엄마 핸드폰에서 삭제하고 혹시나 아빠가 알게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었어
그리고 바로 다음해에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는것 같았는데 안들키고 잘 넘어갔어.
내가 중2가 되었을때 우연히 아빠 컴퓨터에서 아빠랑 어떤 여자랑 모텔에서 같이 누워서 찍은 사진들, 두사람이 성관계하는 동영상, 그 여자랑 둘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 우리한테는 일이 늦게 끝난다더니 사실은 그 여자랑 새벽에 만났던 사실 등등 너무 더럽고 충격적인 사진들을 봐버렸고 엄마가 보게되면 큰일날까봐 그 사진들과 동영상은 내가 다 영구삭제했었어. 그때 너무 충격먹고 한동안 우울증에 걸려서 자해하기도 하고 하루에 수십번씩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었어.
다행이도 그 해에 아빠가 바람폈다는 걸 엄마가 아빠 카톡내용을 확인하다가 알게되고 두분이 거의 이혼까지 가실뻔했지만 잘 해결하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계셔
근데 문제는 내가 그때 그 날들을 기억속에서 잊지 못하고 계속 시달린다는거야. 아빠가 친구들이랑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고 하면 혹시 바람피시는건 아닐까 불안하고 엄마가 자꾸 핸드폰을 숨기고 안보여주면 불안해서 미칠거같아. 그리고 자꾸만 그때의 꿈을 꾸고 꿈속에서도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불안해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버리니까 이제는 아빠엄마가 밉고 증오스러운거야.
각자의 가정이 있고 자식들까지 있는데 자식들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못하고 그 유혹에 넘어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밉고 부모님의 잘못때문에 내가 죽고싶은 이 상황이 너무나도 증오스러운거야. 그런 생각이 드니까 아빠엄마가 나한테 조금만 욕을해도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옛날같으면 욱하는 아빠가 나한테 __년이니 뭐니 욕해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데 이젠 못참겠더라. 그래서 나도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다 얘기해버렸어. 나 다 알고있다고 그때 그 사진들 내가 다 지운거고 내가 우리집에서 제일먼저 알았다고.
그랬더니 아빠도 충격을 먹었나봐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정말 미안하고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어른들도 실수를 하고 그런다고 엄마랑 잘 해결했으니까 너가 이해해달라고 이해해줄수있지? 이렇게 얘기했는데
솔직히 난 이해못하겠었어. 하지만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 앞에서 난 이해 못해주겠고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냥 가세요 라고 할수가 없으니까 알겠다고 하고 받아줬지.
근데 그 이후에도 그 기억들이 불쑥불쑥 생각나서 미치겠어. 그때의 악몽을 꾸고 엄마랑 부딪힐때면 그 날들의 증오가 입밖으로 계속 나오려고해.
오늘 엄마랑 일이 터졌어. 며칠전 엄마가 회식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왔었어. 울 엄마는 맥주 몇잔에 취해서 토할정도로 주량이 세지 않은데 그날따라 내가 전화를 해도 계속 거절을 누르고 문자에 답장도 없고 몇번을 전화해도 안받는거야. 그래서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누가 납치해가거나 술먹었다고 나쁜일을 당했을까봐 걱정되서 아빠랑 동생이랑 나랑 엄마가 집에 들어올때까지 자지도 못하고 기다렸어. 새벽 2시 가까이되니까 오더라? 아빠는 당연히 화냈지. 내 전화도 두번이나 거절하고 지금 이시간까지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하고 뭐하는거냐고.
나는 엄마가 당연히 가족들이 이시간까지 걱정하면서 기다렸는데 사과라도 할줄알았어. 근데 엄마는 오히려 나한테 화를내더라? 내가 언제 니 전화를 거절했냐면서 따지더라고. 마치 내가 아빠한테 엄마를 고자질하려고 거짓말을 지어낸 사람마냥
그땐 너무 졸리고 엄마도 술먹은 상태여서 일단 재웠는데 오늘 어쩌다 그 얘기가 나온거야.
그랬더니 엄마가 통신이 안좋아서 전화가 끊긴건지 내가 거절을 누른건지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아빠한테 그딴식으로 얘기하냐며 나한테 불쾌하다고 얘기하는걸 들으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확 나는거야. 그때도 엄마가 다른남자랑 카톡하는거 숨길때마다 내가 아빠한테 꼰지를까봐 엄마가 화내고 그랬었거든. 그생각이 드니까 나도 열이 확 뻗쳐서 엄마한테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고 소리지르고 할머니집으로 갔어. 이틀뒤가 내 생일이라 할머니집에서 미역국을 점심으로 먹기로 약속되어있는 상태라 엄마도 따라 들어왔어.
내가 울고있으니까 할머니는 엄마한테 일단 너가 참으라고 얘기했고 동생은 또 언니가 예민해서 저 ㅈㄹ하는거니까 신경끄고 밥이나 먹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 상황을 보니까 진짜 어처구니없어서 눈물이 나더라? 패륜이라고 하면 어쩔수없지만 그 상황에서 나는 거의 내가 아니었어. 눈이 돌아서 엄마한테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고, 엄마가 뭐때문에 불쾌한건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옛날부터 엄마가 행동을 똑바로 했다면 거절눌렀다는 말을 듣고 아빠가 엄마한테 화내는 일도 없었겠지 라고 말을 했고, 엄마는 내가 할머니 앞에서 확김에 다 불어버릴까봐 불안했는지 할머니 앞인데도 나한테 소리지르면서 때리려고 달려들더라? 그러면서 엄마가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갇혀서 나한테 이렇게 소리지르는 거냐"고 얘기하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진짜 숨도 못쉬겠고 그간의 나의 힘들었던 나날들이 단순히 엄마아빠한테는 과거를 잊지못하는 한심하고 귀찮은 애 따위로 보였을거라는 생각과 엄마아빠한테 있어서 그때 그 일은 나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하나면 아무런 상처없이 잊을수있는 가벼운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로 들려서 진짜 돌아버리겠더라. 그 말을 듣자마자 그래 내가 다 잘못한거니까 꺼지겠다고 하고 울면서 연습실로 왔어.
나 솔직히 진짜 너무 힘들고 지나가는 시람 붙잡고 다 털어버리고 싶을정도로 나혼자 끙끙 앓아서 속이 터질것같아. 창피하고 쪽팔린거 다 버리고 친한친구한테 얘기하고 울어버리고싶을 만큼 날 위로해줄사람이 필요한데 내 친한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잔뜩받은 애들이라 부부싸움이 뭔지도 잘 모르는 애들이야. 그런 애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봤자 걔네들만 부담스러울거고, 그때문에 나는 남들앞에선 일부러 더 밝은척 괜찮은척 행동해.
근데 이젠 그런 척하는것도 다 지치고 다 포기하고 사라져버리고싶어. 엄마 말대로 과거에 갇혀서 현재에 상황에 자꾸 영향을 주는 한심한 나 자신도 지치고, 하루하루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거같아.
훌훌 털고 잊어버리고싶은데 그게 내 마음대로 잘 안돼.
나에게 있어서 그 일들은 트라우마 같은 존재가 되어버려서 자꾸 없어지지않고 속에 남아있는거같아.
나 진짜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될까 정신과 치료라도 빋아야될까? 이대로 계속 잊지 못하고 산다면 나는 상대방이 바람필까 불안해서 연애도 못할거고 결혼도 못할거고 평생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살거같아. 그리고 당장의 몇년이 너무 지옥같고 힘들어. 안그래도 고3이라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데 가장 편해야 될 집과 가족이 나한텐 가장 큰 짐이라는 사실이 너무 절망스러워
살기싫다 너무 힘들다
나는 고3 여자애야
오늘 집에서 엄마랑 한바탕 하고 집을 나왔어
솔직히 지금 울면서 쓰는거라 제대로 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횡설수설 해도 이해해줘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동생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 다섯식구야.
남들 눈에는 다정한 엄마 아빠 밑에서 아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란 사람으로 보일거고 내 친구들을 포함한 모두가 실제로 그렇게 알고있어.
하지만 현실은 안그래. 물론 우리 집보다 더 심한 집들도 많겠지 적어도 가정폭력은 안하시니까.
우리 엄마랑 아빠는 두 분다 바람을 피셨었는데 엄마도 두번 아빠도 두번 바람을 피우셨어. 물론 지금은 잘 해결되서 두분다 사이 좋으셔. 근데 문제는 나야
두분이 각자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울때 그 정황을 가장 먼저 발견한게 나였거든.
엄마가 다른 남자랑 누가봐도 연인의 대화를 카톡으로 주고받는거, 갑자기 열심히 살을 빼더니 자꾸 자기 원피스 입은 사진들을 그 남자한테 보냈던 거. 나한테 찍어달라 했던 사진들을 그 남자한테 보냈던거. 내가 엄마가 카톡할때 근처에만 가도 핸드폰을 숨기고 절대 안보여줬던거. 회사사람들과 엠티간다더니 그 남자랑 단둘이 여행갔었던거 등등
아빠보다 내가 먼저 그 사실을 알고 어린마음에(그때 초5였나 그랬어) 그 남자 전화번호를 엄마 핸드폰에서 삭제하고 혹시나 아빠가 알게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었어
그리고 바로 다음해에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는것 같았는데 안들키고 잘 넘어갔어.
내가 중2가 되었을때 우연히 아빠 컴퓨터에서 아빠랑 어떤 여자랑 모텔에서 같이 누워서 찍은 사진들, 두사람이 성관계하는 동영상, 그 여자랑 둘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 우리한테는 일이 늦게 끝난다더니 사실은 그 여자랑 새벽에 만났던 사실 등등 너무 더럽고 충격적인 사진들을 봐버렸고 엄마가 보게되면 큰일날까봐 그 사진들과 동영상은 내가 다 영구삭제했었어. 그때 너무 충격먹고 한동안 우울증에 걸려서 자해하기도 하고 하루에 수십번씩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었어.
다행이도 그 해에 아빠가 바람폈다는 걸 엄마가 아빠 카톡내용을 확인하다가 알게되고 두분이 거의 이혼까지 가실뻔했지만 잘 해결하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계셔
근데 문제는 내가 그때 그 날들을 기억속에서 잊지 못하고 계속 시달린다는거야. 아빠가 친구들이랑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고 하면 혹시 바람피시는건 아닐까 불안하고 엄마가 자꾸 핸드폰을 숨기고 안보여주면 불안해서 미칠거같아. 그리고 자꾸만 그때의 꿈을 꾸고 꿈속에서도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불안해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버리니까 이제는 아빠엄마가 밉고 증오스러운거야.
각자의 가정이 있고 자식들까지 있는데 자식들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못하고 그 유혹에 넘어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밉고 부모님의 잘못때문에 내가 죽고싶은 이 상황이 너무나도 증오스러운거야. 그런 생각이 드니까 아빠엄마가 나한테 조금만 욕을해도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옛날같으면 욱하는 아빠가 나한테 __년이니 뭐니 욕해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데 이젠 못참겠더라. 그래서 나도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다 얘기해버렸어. 나 다 알고있다고 그때 그 사진들 내가 다 지운거고 내가 우리집에서 제일먼저 알았다고.
그랬더니 아빠도 충격을 먹었나봐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정말 미안하고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어른들도 실수를 하고 그런다고 엄마랑 잘 해결했으니까 너가 이해해달라고 이해해줄수있지? 이렇게 얘기했는데
솔직히 난 이해못하겠었어. 하지만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 앞에서 난 이해 못해주겠고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냥 가세요 라고 할수가 없으니까 알겠다고 하고 받아줬지.
근데 그 이후에도 그 기억들이 불쑥불쑥 생각나서 미치겠어. 그때의 악몽을 꾸고 엄마랑 부딪힐때면 그 날들의 증오가 입밖으로 계속 나오려고해.
오늘 엄마랑 일이 터졌어. 며칠전 엄마가 회식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왔었어. 울 엄마는 맥주 몇잔에 취해서 토할정도로 주량이 세지 않은데 그날따라 내가 전화를 해도 계속 거절을 누르고 문자에 답장도 없고 몇번을 전화해도 안받는거야. 그래서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누가 납치해가거나 술먹었다고 나쁜일을 당했을까봐 걱정되서 아빠랑 동생이랑 나랑 엄마가 집에 들어올때까지 자지도 못하고 기다렸어. 새벽 2시 가까이되니까 오더라? 아빠는 당연히 화냈지. 내 전화도 두번이나 거절하고 지금 이시간까지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하고 뭐하는거냐고.
나는 엄마가 당연히 가족들이 이시간까지 걱정하면서 기다렸는데 사과라도 할줄알았어. 근데 엄마는 오히려 나한테 화를내더라? 내가 언제 니 전화를 거절했냐면서 따지더라고. 마치 내가 아빠한테 엄마를 고자질하려고 거짓말을 지어낸 사람마냥
그땐 너무 졸리고 엄마도 술먹은 상태여서 일단 재웠는데 오늘 어쩌다 그 얘기가 나온거야.
이 부분에서는 나도 억울하기때문에 엄마한테 걱정되서 얘기했던거라고 말했지. 거절이라고 얘기했던건 진짜로 엄마한테 전화걸었을때 연결음이 세번정도 유지되더니 끊기길래 엄마가 통화를 못받을 상황이라서 수신거절을 눌렀나보다 싶었다고. 근데 12시가 넘도록 전화도 안받고 연락 한통도 없으니 그제서야 아까 거절한게 엄마가 아니라 나쁜사람이면 어떡하지 싶어서 아빠한테 얘기한거였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통신이 안좋아서 전화가 끊긴건지 내가 거절을 누른건지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아빠한테 그딴식으로 얘기하냐며 나한테 불쾌하다고 얘기하는걸 들으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확 나는거야. 그때도 엄마가 다른남자랑 카톡하는거 숨길때마다 내가 아빠한테 꼰지를까봐 엄마가 화내고 그랬었거든. 그생각이 드니까 나도 열이 확 뻗쳐서 엄마한테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고 소리지르고 할머니집으로 갔어. 이틀뒤가 내 생일이라 할머니집에서 미역국을 점심으로 먹기로 약속되어있는 상태라 엄마도 따라 들어왔어.
내가 울고있으니까 할머니는 엄마한테 일단 너가 참으라고 얘기했고 동생은 또 언니가 예민해서 저 ㅈㄹ하는거니까 신경끄고 밥이나 먹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 상황을 보니까 진짜 어처구니없어서 눈물이 나더라? 패륜이라고 하면 어쩔수없지만 그 상황에서 나는 거의 내가 아니었어. 눈이 돌아서 엄마한테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고, 엄마가 뭐때문에 불쾌한건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옛날부터 엄마가 행동을 똑바로 했다면 거절눌렀다는 말을 듣고 아빠가 엄마한테 화내는 일도 없었겠지 라고 말을 했고, 엄마는 내가 할머니 앞에서 확김에 다 불어버릴까봐 불안했는지 할머니 앞인데도 나한테 소리지르면서 때리려고 달려들더라? 그러면서 엄마가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갇혀서 나한테 이렇게 소리지르는 거냐"고 얘기하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진짜 숨도 못쉬겠고 그간의 나의 힘들었던 나날들이 단순히 엄마아빠한테는 과거를 잊지못하는 한심하고 귀찮은 애 따위로 보였을거라는 생각과 엄마아빠한테 있어서 그때 그 일은 나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하나면 아무런 상처없이 잊을수있는 가벼운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로 들려서 진짜 돌아버리겠더라. 그 말을 듣자마자 그래 내가 다 잘못한거니까 꺼지겠다고 하고 울면서 연습실로 왔어.
나 솔직히 진짜 너무 힘들고 지나가는 시람 붙잡고 다 털어버리고 싶을정도로 나혼자 끙끙 앓아서 속이 터질것같아. 창피하고 쪽팔린거 다 버리고 친한친구한테 얘기하고 울어버리고싶을 만큼 날 위로해줄사람이 필요한데 내 친한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잔뜩받은 애들이라 부부싸움이 뭔지도 잘 모르는 애들이야. 그런 애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봤자 걔네들만 부담스러울거고, 그때문에 나는 남들앞에선 일부러 더 밝은척 괜찮은척 행동해.
근데 이젠 그런 척하는것도 다 지치고 다 포기하고 사라져버리고싶어. 엄마 말대로 과거에 갇혀서 현재에 상황에 자꾸 영향을 주는 한심한 나 자신도 지치고, 하루하루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거같아.
훌훌 털고 잊어버리고싶은데 그게 내 마음대로 잘 안돼.
나에게 있어서 그 일들은 트라우마 같은 존재가 되어버려서 자꾸 없어지지않고 속에 남아있는거같아.
나 진짜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될까 정신과 치료라도 빋아야될까? 이대로 계속 잊지 못하고 산다면 나는 상대방이 바람필까 불안해서 연애도 못할거고 결혼도 못할거고 평생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살거같아. 그리고 당장의 몇년이 너무 지옥같고 힘들어. 안그래도 고3이라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데 가장 편해야 될 집과 가족이 나한텐 가장 큰 짐이라는 사실이 너무 절망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