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은 부산인데 3개월 전에 서울로 취직을 했어요.
취직 후 한동안은 사촌언니네 집에서 신세를 지다가
대출받고 자취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자취집으로 입주한 첫날이고요.
친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자매사이는 지극히 평범한 관계입니다. 아니 그런줄 알았습니다. 동생이 도와준다고 부산에서 올라와 하루 묵기로 하고 짐옮기는거며 새집 청소까지 싹 도와줄때까지 아무 탈 없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청소 다 하고 제 이삿짐을 푸는동안 젓가락 한짝이 없는 겁니다. 저는 요리에 1도 관심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그릇도 제 밥그릇 하나, 젓가락 한벌, 뭐 그정도 밖에 없는데, 이삿짐을 옮기는 동안 어디서 흘렀는지 그 한벌 있는 젓가락 중 한짝이 안보이는 겁니다. 그건 마침 동생이 들어줬던 쇼핑백 안에 있었구요. 그래서 처음엔 저도, 없어? 헐 젓가락 한짝으로 밥먹게 생겼네, 하고 가볍게 넘기려 했는데 동생은 지 앉아있는 주변만 조금 뒤적거리다 누워서 휴대폰만 만지는 거에요... 사실 그 젓가락은 저한테 있어 사연이 있는 물품이라 그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릴 물건이 아닌데, 동생의 태도가 저를 무슨 세상 하찮고 사소한 젓가락 하나로 트집잡는 미친년을 만드는것 같이 느껴지기 시작한 게 발단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이가 없다, 너는 니가 잃어버려 놓고 미안하다 말 한마디를 안하고 폰만 보냐, 그랬더니 그때부터 딱 동생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꼴에 점점 더 화가 나서 아예 앞에 앉아서 이사온 첫날부터 이래야 되냐, 니가 먼데서 와서 도와준건 물론 고마운데 결국 젓가락 잃어버린건 나고 성질은 니가 내고 대체 이 상황이 뭐냐, 잔소리를 했더니 동생이 갑자기 (원래) 자고 간다고 빌려줘서 입고있던 잠옷을 벗어던지는 겁니다. 제가 잔소리를 하는 동안에도 휴대폰만 쳐다보고 입 꾹 다물고 있더니 갑자기 그러길래 뭐하냐 어디가냐 그랬더니, 차편 다 검색하고 알아봤다고 집에 간다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 급한마음에 한벌밖에 없던 동생 옷을 뺏어 들고 이러지 마라, 풀고 가라, 아침에 가라, 언니가 잘못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옷내놔라, 비켜라, 단 두마디만 녹음기처럼 반복하더니, 제가 옷을 내주지 않으니까 속옷차림으로 집밖에 뛰쳐나갈려고 하는걸 간신히 붙잡아서 집안으로 밀어넣고 한동안 더 실랑이 하다 결국은 동생이 온동네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했지만 이대로 보내면 안된다는 오직 한 생각만 머리에 박혀서 동생 가방을 잡고 늘어졌더니 그 잠시간 옷은 입었는데, 가방이고 휴대폰이고 제가 잡고있던걸 그대로 내던지고 문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때가 새벽 두시였는데 저도 바로 옷 챙겨입고 동생 가방 들고 바로 따라 뛰어나갔는데도 벌써 동생은 모습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 가량 동네를 골목골목 찾아다니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동생의 인상착의를 물었지만 아무도 못봤다고 했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도 기다렸지만 제가 이렇게 지키고 있는다고 가까이 올것같지도 않은 기분이 들기 시작해 결국 저는 집에 올라왔는데, 텅빈 집에 혼자 앉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동생이 안돌아오면 전 어떡하죠?ㅠㅠ 지갑이고 휴대폰이고 다 저한테 있는데 본가 근처도 아니고.... 아까 동생찾는다고 돌아다닐때 근처에 파출소 있는것도 봤는데 더 늦기전에 일찌감치 신고를 하는 게 좋을까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동생이랑 화해할 수 있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이사온 첫날 싸움
원래 집은 부산인데 3개월 전에 서울로 취직을 했어요.
취직 후 한동안은 사촌언니네 집에서 신세를 지다가
대출받고 자취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자취집으로 입주한 첫날이고요.
친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자매사이는 지극히 평범한 관계입니다. 아니 그런줄 알았습니다. 동생이 도와준다고 부산에서 올라와 하루 묵기로 하고 짐옮기는거며 새집 청소까지 싹 도와줄때까지 아무 탈 없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청소 다 하고 제 이삿짐을 푸는동안 젓가락 한짝이 없는 겁니다. 저는 요리에 1도 관심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그릇도 제 밥그릇 하나, 젓가락 한벌, 뭐 그정도 밖에 없는데, 이삿짐을 옮기는 동안 어디서 흘렀는지 그 한벌 있는 젓가락 중 한짝이 안보이는 겁니다. 그건 마침 동생이 들어줬던 쇼핑백 안에 있었구요. 그래서 처음엔 저도, 없어? 헐 젓가락 한짝으로 밥먹게 생겼네, 하고 가볍게 넘기려 했는데 동생은 지 앉아있는 주변만 조금 뒤적거리다 누워서 휴대폰만 만지는 거에요... 사실 그 젓가락은 저한테 있어 사연이 있는 물품이라 그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릴 물건이 아닌데, 동생의 태도가 저를 무슨 세상 하찮고 사소한 젓가락 하나로 트집잡는 미친년을 만드는것 같이 느껴지기 시작한 게 발단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이가 없다, 너는 니가 잃어버려 놓고 미안하다 말 한마디를 안하고 폰만 보냐, 그랬더니 그때부터 딱 동생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꼴에 점점 더 화가 나서 아예 앞에 앉아서 이사온 첫날부터 이래야 되냐, 니가 먼데서 와서 도와준건 물론 고마운데 결국 젓가락 잃어버린건 나고 성질은 니가 내고 대체 이 상황이 뭐냐, 잔소리를 했더니 동생이 갑자기 (원래) 자고 간다고 빌려줘서 입고있던 잠옷을 벗어던지는 겁니다. 제가 잔소리를 하는 동안에도 휴대폰만 쳐다보고 입 꾹 다물고 있더니 갑자기 그러길래 뭐하냐 어디가냐 그랬더니, 차편 다 검색하고 알아봤다고 집에 간다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 급한마음에 한벌밖에 없던 동생 옷을 뺏어 들고 이러지 마라, 풀고 가라, 아침에 가라, 언니가 잘못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옷내놔라, 비켜라, 단 두마디만 녹음기처럼 반복하더니, 제가 옷을 내주지 않으니까 속옷차림으로 집밖에 뛰쳐나갈려고 하는걸 간신히 붙잡아서 집안으로 밀어넣고 한동안 더 실랑이 하다 결국은 동생이 온동네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했지만 이대로 보내면 안된다는 오직 한 생각만 머리에 박혀서 동생 가방을 잡고 늘어졌더니 그 잠시간 옷은 입었는데, 가방이고 휴대폰이고 제가 잡고있던걸 그대로 내던지고 문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때가 새벽 두시였는데 저도 바로 옷 챙겨입고 동생 가방 들고 바로 따라 뛰어나갔는데도 벌써 동생은 모습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 가량 동네를 골목골목 찾아다니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동생의 인상착의를 물었지만 아무도 못봤다고 했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도 기다렸지만 제가 이렇게 지키고 있는다고 가까이 올것같지도 않은 기분이 들기 시작해 결국 저는 집에 올라왔는데, 텅빈 집에 혼자 앉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동생이 안돌아오면 전 어떡하죠?ㅠㅠ 지갑이고 휴대폰이고 다 저한테 있는데 본가 근처도 아니고.... 아까 동생찾는다고 돌아다닐때 근처에 파출소 있는것도 봤는데 더 늦기전에 일찌감치 신고를 하는 게 좋을까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동생이랑 화해할 수 있는 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