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같이 했으면하는 이야기하다 헤어졌어요

2019.07.02
조회586
안녕하세요. 20대 초중반 여성입니다.
남친이였던 사람이랑 내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했었는데
모든게 물거품이 되고 헤어졌어요
그렇게 큰 문제로 헤어진게 아님에도 그냥 조언듣고 넋두리 놓고싶어서 판을 찾았어요.

헤어진 이유는 싸움에서 시작됐어요.

우선 전남친은 마트에서 배달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주6일에 12시간 근무라 제주도 여행도 쉽지는 않았어요. 그치만 이야기가 잘 된 덕분인지 휴가를 얻었다며 7월 초에 3박 4일로 제주도를 가자고 6월 말에 이야기를 했어요.

남자친구가 바쁜거 아니까 제가 비행기표랑 렌트카랑 예약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했고, 남자친구는 가서 살 수 있는 것들을 지출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는 마무리 지어졌어요.
그리고 제주도에서 뭐할지 명소라던지 식당이라던지
그런걸 결정하는 과정에서 제가 많이 서운하고 화가 났었어요. 저도 제가 준비하고 그러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액션 없이 저에게 의지하는 남자친구가 약간 미웠나봐요.

싸운 이유는 제 서운함때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 싸웠어요.

우선 저는 제주도를 몇 번 가봤던 입장이라 남자친구에게 제주도 어디어디를 갔는지 이야기했어요.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그래도 자기는 처음이라며 나도 그런 곳 가보고싶다고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아~ 그치 오빠는 처음이지. 하고 그럼 내가 갔던 곳 가볼까? 하고 좋다고 해서 제가 갔을 때 좋았던 맛집과 명소들로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죠. 그게 월정리였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계획을 만나서 짜는데 남자친구는 딱 네이버에 "제주도"치고 바로 나오는 네이버 블로그 글을 읽었는지 "자기야 어디어디 해수욕장 갈까? 여기 바단데 에메랄드빛이래"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서운함이 폭발했습니다

제가 월정리로 계획을 짜본다고 이야기도 했고, 처음 가는 곳이라해도 월정리가 어디에 있는 어떤 곳인지 정도는 찾아봤을거라 생각했어요. 월정리가 바다인걸 알았으면 저런 이야기 안했겠죠..? 그리고 명소들 위치같은것도 하나도 고려 안하는 모습이고 여기가 많이 먼가? 말로만 이야기하고 정작 찾아보는건 저였어요 위치를
그래서 내심 서운하더라구요. 아무리 바빠도 퇴근 후에 전화하는 시간도 있고 찾아볼 시간이 없는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같이 좋은 곳 찾아서 계획세웠으면 하는 바램이여ㅛ어요.

저는 거기서 우리 가기로 했던 월정리도 바다인데 저기 갈까? 이러니까 월정리도 바다냐며 월정리로 가자고 해서 마무리는 됐어요.

그리고 그 전부터 계속 남자친구가 습관처럼 하는 말이 그거였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 자기가 좋은거로 먹자
이 말이 정말 좋은 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이 꼬였는지 계속 좋게 다가오지가 않았어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곳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곳 가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심 같이 가는 여행인데 남자친구도 어디를 갈지 가고싶은 곳이 있는지 그런걸 찾아봐주길 바랬어요. 그리고 그런 곳이 있으면 위치같은 것도 파악해서 저희가 갈 수 있을 위치의 곳인지 같이 계획짜고 같이 의견 모아서 가는 여행이였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약간 위 사진처럼요ㅠㅠ
배려해주는거라곤하지만 조금 책임을 떠넘기는거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 점을 오늘 전화하며 이야기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싸울 생각 없이 나는 그런 생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거 해주려는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이중적인 생각도 든다. 이야기하니까 반문을 하고 짜증을 내더니 거기서 뭘 더 바라냐고.. 제가 배려한거 몰라주는 사람인 것 처럼 너는 배려고 양보를 무관심으로 생각해서 문제라고 그렇게 단정짓더라구요. 그리고 제주도도 가지말자고 그렇게 결론이 났어요

싸우면서 지금까지 그 사람과 여행을 위해 계획짰던게 그사람이 말하기로는 다 나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네가 가고싶어서 네가 가는 여행이기때문에 계획 그렇게 열심히 짰던거고 그래서 지금 네가 나한테 화나는거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노력했던게 다 물거품이 되고 짓밟히는 기분이였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다가 다시 전화했어요 이 결론은 도무지 아닌 것 같아서. 근데 너는 너무 많은걸 바란다고 그러고 헤어짐을 고하더라구요.

제가 문제있는 사람인가요? 자꾸 자책하게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