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릴때 이야기임. 유치원 아니면 초딩 1? 2? 암튼 이때. 원래 나는 강아지 고양이 병아리 가리지 않고 다 좋아했음.
엄마가 중학교 선생님인데, 당시 엄마가 반에서 내가 동물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반애들한테 얘기를 했나봄....
그런데 스승의날때 반 애들이 돈을 모아서 강아지를 사준거야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언니 오빠들이 너무 귀여운거. 학생들이니까 당연히 샵에서 파는 비싼 강아지를 사온건 아니고, 시장바닥에서 3만원?에 파는 그런 황둥이를 사와서 선생님한테 스승의 날 축하한다고 주더래 ㅋㅋ
엄마가 막 엄청 감동해서 집에 데리고 왔는데..
난 아직도 그날이 기억남. 내가 친구랑 놀고있었는데 전화와서 집에 강아지 있다고 해서 신나서 들어갔는데...
집에 들어갔는데 진짜 웬 갈색물체가 쏜살같이 달려와서 미친듯이 짖으면서 물려고 했음.
내가 놀래서 막 도망다니다가 소파 위로 올라갔는데 소파 주위를 막 빙글빙글 돌면서 위협적으로 짖는거야. 아직 개가 작아서 소파 위로 뛰어올라오지는 못했는데 으르렁대는게 이빨 보이는게 날 적으로 간주하는게 너무 분명히 느껴졌음...
엄마 부엌에서 요리하시다가 놀래서 뛰어오고...
나는 소파 위에서 울고.... 개는 짖고....
난장판...
엄마가 개를 안아올렸는데 그러면서도 날보고 미친듯이 계속 짖는거야.
엄마가 그러지말라고 입 주변을 때렸는데도 계속 그르릉 댔음.
내가 울면서 저거 치우라고 어디서 저런 개를 가져왔냐고 머라하니까 일단 다른 방에 격리를 시킴.
저녁에 아빠 오시고 남동생도 들어오고 그러고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저 개를 어떡할까 고민을 했음.
엄마 말로는 엄마한테는 되게 얌전했다는거야. 아주 순했대. 퇴근전에 교무실에 뒀을때도 안짖고.
근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ㅋㅋㅋㅋ ㅅㅂ내가 서열에서 밀렸구나 싶더라고. 그러니까 더 가증스럽게 느껴지더라? 지보다 강한 사람한테는 애교부리고 이쁜짓하다가, 지보다 약한 어린애한테는 그렇게 사정없이 몰아붙이고 겁주고.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고.
난 저 개 싫다고 하니까 엄마가 그럼 보내야지 하셔서 바로 그날 딴데 보냄.
너네는 애교 부리는 개만 봤지... 개한테 쫓겨본적 있음? 진심 무서움.. 그날 이후로 나는 아무리 귀여운 개라도 개를 보면 늘 두가지 생각이 공존함.
얘가 과연 내가 지금처럼 성체 인간의 형상을 갖춘? 모습이 아니라 어리고 약했어도 이렇게 애교를 부렸을까?
인간이 먹이를 주고 키워주는 존재니까 이쁨받으려는거지 동물은 새끼가 아닌 다른 어린 존재를 거둬서 자기 노력과 희생으로 키우지는 않음 절대로. 모르고 키우는거 아니면 그게 신기한 일이니까 티비에도 나오고그런거지. 걔들도 본능적으로 자기 이익을 계산하는 존재임.
뭐 판에 다른글 보면 내가 살인이니 뭐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내 개는 날 좋아할거 같아서 감동이네 어쩌네 하는데,
개들한테 중요한건 내가 인간사회에서 얼마나 도덕적으로 사느냐가 아니라 그냥 지들 입에 고기 넣어주면 좋은 사람임. 그런 고기를 지속적으로 주는 사람은 주인인거고.
아닌것 같으면... 굶겨보면 답이 바로 나올거다. 나한테는 고기가 없고 옆사람한테 고기가 있으면 바로 버리고 그 사람한테 갈거임;;; 다시 돌아오는건 이 사람이 기존주인이었으니 언젠가 다시 고기를 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겠지..
뭐 암튼 개는 교육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게 가르치고 학습시켜서까지 키울 필요성이 있을까 그렇게까지 귀여움이라는 가치는 중요한가. 사람들은 지독하게 외롭구나. 매우 현타가 왔던 순간이었음.
뜬금없지만 써보는 내 강아지 트라우마
엄마가 중학교 선생님인데, 당시 엄마가 반에서 내가 동물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반애들한테 얘기를 했나봄....
그런데 스승의날때 반 애들이 돈을 모아서 강아지를 사준거야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언니 오빠들이 너무 귀여운거. 학생들이니까 당연히 샵에서 파는 비싼 강아지를 사온건 아니고, 시장바닥에서 3만원?에 파는 그런 황둥이를 사와서 선생님한테 스승의 날 축하한다고 주더래 ㅋㅋ
엄마가 막 엄청 감동해서 집에 데리고 왔는데..
난 아직도 그날이 기억남. 내가 친구랑 놀고있었는데 전화와서 집에 강아지 있다고 해서 신나서 들어갔는데...
집에 들어갔는데 진짜 웬 갈색물체가 쏜살같이 달려와서 미친듯이 짖으면서 물려고 했음.
내가 놀래서 막 도망다니다가 소파 위로 올라갔는데 소파 주위를 막 빙글빙글 돌면서 위협적으로 짖는거야. 아직 개가 작아서 소파 위로 뛰어올라오지는 못했는데 으르렁대는게 이빨 보이는게 날 적으로 간주하는게 너무 분명히 느껴졌음...
엄마 부엌에서 요리하시다가 놀래서 뛰어오고...
나는 소파 위에서 울고.... 개는 짖고....
난장판...
엄마가 개를 안아올렸는데 그러면서도 날보고 미친듯이 계속 짖는거야.
엄마가 그러지말라고 입 주변을 때렸는데도 계속 그르릉 댔음.
내가 울면서 저거 치우라고 어디서 저런 개를 가져왔냐고 머라하니까 일단 다른 방에 격리를 시킴.
저녁에 아빠 오시고 남동생도 들어오고 그러고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저 개를 어떡할까 고민을 했음.
엄마 말로는 엄마한테는 되게 얌전했다는거야. 아주 순했대. 퇴근전에 교무실에 뒀을때도 안짖고.
근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ㅋㅋㅋㅋ ㅅㅂ내가 서열에서 밀렸구나 싶더라고. 그러니까 더 가증스럽게 느껴지더라? 지보다 강한 사람한테는 애교부리고 이쁜짓하다가, 지보다 약한 어린애한테는 그렇게 사정없이 몰아붙이고 겁주고.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고.
난 저 개 싫다고 하니까 엄마가 그럼 보내야지 하셔서 바로 그날 딴데 보냄.
너네는 애교 부리는 개만 봤지... 개한테 쫓겨본적 있음? 진심 무서움.. 그날 이후로 나는 아무리 귀여운 개라도 개를 보면 늘 두가지 생각이 공존함.
얘가 과연 내가 지금처럼 성체 인간의 형상을 갖춘? 모습이 아니라 어리고 약했어도 이렇게 애교를 부렸을까?
인간이 먹이를 주고 키워주는 존재니까 이쁨받으려는거지 동물은 새끼가 아닌 다른 어린 존재를 거둬서 자기 노력과 희생으로 키우지는 않음 절대로. 모르고 키우는거 아니면 그게 신기한 일이니까 티비에도 나오고그런거지. 걔들도 본능적으로 자기 이익을 계산하는 존재임.
뭐 판에 다른글 보면 내가 살인이니 뭐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내 개는 날 좋아할거 같아서 감동이네 어쩌네 하는데,
개들한테 중요한건 내가 인간사회에서 얼마나 도덕적으로 사느냐가 아니라 그냥 지들 입에 고기 넣어주면 좋은 사람임. 그런 고기를 지속적으로 주는 사람은 주인인거고.
아닌것 같으면... 굶겨보면 답이 바로 나올거다. 나한테는 고기가 없고 옆사람한테 고기가 있으면 바로 버리고 그 사람한테 갈거임;;; 다시 돌아오는건 이 사람이 기존주인이었으니 언젠가 다시 고기를 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겠지..
뭐 암튼 개는 교육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게 가르치고 학습시켜서까지 키울 필요성이 있을까 그렇게까지 귀여움이라는 가치는 중요한가. 사람들은 지독하게 외롭구나. 매우 현타가 왔던 순간이었음.
그냥 끄적여 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