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앉아서 vs. 서서 소변 본다?

신혼2019.07.03
조회1,088

안녕하세요. 올해 결혼해서 임신 7개월인 새댁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잘 전달해볼테니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저는 결혼전에 아빠랑 남동생이 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둘의 습관을 잘 들인건지, 아님 둘이 스스로 알아서 잘한건지

화장실가면 변기 커버가 여자들이 사용하기 좋게 항상 내려와 있었어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둘이 살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남편이 화장실 사용하면, 변기커버가 항상 올라가 있더라구요.

변기커버 내려주기까지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추가적인 배려니까 강요는 안하겠는데,

그 커버가 올라간 변기에 소변이 묻어 있는거예요.

 

처음에 몇번은 볼때마다 제가 닦았어요.

습관도 잘못 들을거 같고, 아니...자기 오줌인데 왜 내가 닦나 자기가 닦는게 응당 맞는거다 싶어

"나는 니 소변 위에서 소변을 보고 싶지 않다,

앉아서 싸면 남성성이 위협받는다는 소리 어딘가에서 들었으니,

앉아서 싸라는 소리까지는 안하겠다

질질 흘리지말고, 구조상 그게 안되면 적어도 닦고 나오기라도 해라" 라고 했더니,

너도 뭐 먹고 바로 안치우잖아

뭐 이런 예시를 들면서 바로 바로 치우지 않겠다고 해서

한참을 더 논쟁했네요.

결국은 바로바로 치우기로 약속을 했고, 바로바로 치우는거 같기는 하는데......

화장실 옆에 있는 물총으로 물을 쏴악 뿌리고 나와요.

그럼 그 물이 변기의 다른 부분이랑 바닥으로 쫘악 튀어요.

 

제가 전달한 의도가 변기에 소변을 묻히지 마라, 묻히면 닦아라 였지만,

지금의 행동은 뭐랄까 완전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소변을 휴지나 물티슈로 닦고 물로 다시 한번 헹궈내는게 아니라

(그리고 튀어나온 모든 물을 다 닦아내는것도 아니고)

묻은 소변 부위에 물총을 쏘는거라

소변의 일부는 물을 타고 변기안으로 내려가겠지만,

일부는 변기의 다른 부위랑 바닥으로 흩어지는거잖아요.

저는 변기를 감싸앉고 볼일을 봐야하고..

저도 싫지만, 자궁에 애기도 있고,

이제 태어나는 아기도 딸이라서 남편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분들은 화장실 사용 어떻게 하세요??

지금 신혼이라 서로의 역할이 자연스레 나뉘어지고, 집안의 규칙이 만들어지는 시기같은데..

어떻게 정립시키는게 좋은지 조언좀 부탁드려요ㅜㅜㅜㅜ

아예 앉아서 싸라고 못박으셨나요??

얼만큼 주입식교육을 시켜야 남편에게 좋은 습관이 들런지??

다들 화장실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정말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