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인데 시댁이 너무 싫어져서 고민..

기집애2019.07.03
조회18,251

결혼 2년차 새댁입니다.

시댁근처에서 거주하고 있고, 남편은 해외근무라서 4개월에 한번씩 한국에 입국해서 9일 있다가

또 출국해요..(견우직녀커플ㅜ_ㅜ) 결론적으로 저 혼자 솔로생활을 하는거나 다름없죠..

경기도에서 저 혼자서 살고 있다가 결혼하면서 경남권으로 이사왔어요..

이사하면서 생겨난 집 대출때문에 어쩔수 없이 남편은 돈좀 더 벌어 보겠다고 해외로 돈벌러 나갔구요..

연애 3년 결혼 1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질 않더라고요 ㅠㅠ

제가 일도 관두고 지방으로 내려온거는 사실 임신계획도 있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서 남편 출국 전에 병원도 여러번 가고 시험관 시술도 한번 했는데 결국 실패했어요. (실패 후 우울증 걸린건 안 비밀..) 저 사실 잘 견뎌보려고 했거든요.

근데 정말 제가 상처받는 일이 한두개씩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약간 말씀하시는게 다른사람 상처일지는 모르고 내뱉으시는데,

저한테 그러시는거예요.

 

시어머니 :  " 남들은 한번에 다 성공한다는데 왜 안됐을까..?"

나 : "글쎄요..잘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도 잘 될거라고 했는데 에휴ㅠㅠ"

시아버지 : " 그게 확률이 별로 안높다드라."

시어머니 : " 아니 얘가 나이는 먹어가는데, 애는 안생기고, 비싼 돈 들여서 했는데 왜 안됐냐 말이지"

나 : ".........다음에 다시 해보죠 뭐..근데 바로 하진 않을래요. 저 좀 쉬어야 할거같아요."

시어머니 : " 왜 ?????바로해야지~니 나이 묵자나~돈쓴김에 해야 하는거 아이가?"

나 : "...........남편도 없이 하는거 너무 힘들어서요......못하겠네요.."

 

시어머니의 저 말들에 저 너무 충격이여서 꾹꾹 참은말 하나 내뱉었네요..하........

시부모님 가시고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또 단편적인 예로, 시어머니 무릎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수술은 첨이라시며 무섭다고 엄청 징징거리세요..전화로 제가 잘 달래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또 손자 얘기 하시는거에요..

(지금 남편은 해외에 있다구요!!!!!!!!!!!!!)

 

시어머니 : " 늬 아버님이랑 나랑 둘이서 얘기를 했는데 우리는 손주복이 없어서 연주(가명, 외손녀)만 보고 삽시다 라고 했다 ~ "

나 : "........................(진짜 미치겠)"

 

갑자기 오만 정이 다 떨어졌어요. 자기 아픈거, 무서운거는 다 위로 받고 싶으면서 남의 상처는?

아무리 노인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었고, 이래서 "시는 시다"라는건가..

자기 딸이 과연 이 상황이면 말이 저렇게 나올까 싶었죠..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던데 정말이였군 이라는 생각이 깊이 깊이 새겨졌어요.

 

그러다가 또 한가지 사건이 있는데 "시이모님"의 등장이에요.

저에게 돈을 빌리시더라고요..(여러 상황은 생략할게요)

저 지금 구직활동 중이고, 남편은 대출빚 갚느라고 쌔가빠지는 거지같은 경제상황인데..

시이모님..저랑 왕래도 없는 분이 저 혼자 있는 집에 찾아오셔서 돈얘기 하시는데..진짜 할말을 잃었어요.. 결국 빌려드렸구요.

 

시댁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살게된건 9개월뿐이 안됐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일 투성이에요.

괜히 내려 온것 같고, 시부모님 등 "시"자 들어간곳은 다 너무너무 싫어서 미칠 지경이에요

남편없이 제가 자식노릇하려니 이것도 곤욕스럽고..

 

도대체 어떻게 제가 행동을 해야 서로 좋은 관계로 저의 스트레스가 적어질 수 있을까요?

원래 상냥하게 시부모님께 잘 해드리려고 했었고, 여행도 잘 다녔고, 드라이브도 잘 모시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아예 얼굴도 뵙기 싫어요..전화통화도 하기 싫구요..미치겠네요 ㅠㅠ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실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