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어느 평범한 30대남자가 바라는 평범한 삶이었나 본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입니다. 제 바램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융화되어 대부분이 그렇듯 연애하다가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 말이에요. 30대 중반즈음 되어보니 그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창시절부터 얘기를 하자면 저는 중학교때 까지는 성적이 중상위권 이었으나 고등학교때 동아리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공부를 등한시 했습니다. 물론 성적은 뒤에서 맴돌게 되었죠. 동아리 선배들은 졸업하면서 각자의 길을 살아갈 길을 찾아갔습니다. 집에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집에서 장사할 수 있게 상가를 하나씩 차려 주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집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저 역시 고3이 되니 갑자기 안하던 공부를 해서 따라잡을 자신이 없더군요. 무튼 그렇게 좋지 못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어중간한 대학을 갈 바에는 일을 시작하자 생각했습니다. 졸업 후 공과계열 일을 시작했는데 일을 하다보니 한계에 금방 다다랐습니다. 일이 익숙해 지다 보니 A는 A로 해야하는건 알겠는데 왜 A로 해야하는건지, B는 B로 해야하는건 알겠는데 왜 B로 해야하는건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론이 많이 부족해서 였지요. 이유도 모르고 그냥 해왔던 대로 해오던 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후임이 들어오게 되면 그 친구가 제게 질문했을때 그냥 해 하며 이유를 답해주지 못하는 무능한 상사가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20대 중반의 나이에 야간대에 진학을 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어려서부터 넉넉치 못한 형편에 제 살길은 제가 마련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을 해왔던 터라 아침에는 출근하여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학교를 갔습니다. 학비는 물론 그동안 벌어둔 돈과 그 당시에도 벌고 있던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한국 기업의 문화지만 10년 전엔 더더욱 정시에 퇴근하는게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6시에 퇴근하고 학교를 갔다가 10시, 11시에 회사로 복귀해서 새벽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너무도 힘들었지만 당연히 치뤄야 할 내 젊은날의 댓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게 열심히 사는 것이라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4년이란 시간 생각보다 빨리 가더군요.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는 무리한 확장으로 부도를 맞아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겸사겸사 저는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요. 물론 명문대를 나오거나 스펙이 좋은게 아니라 제 눈높이에 맞춰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경기도 변두리의 빌라를 하나 매입했습니다. 빌라의 가격은 싼 편이었지만 그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돈이 있을리가 만무했지요. 거기에 야간대까지 다녔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은행에서 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행돈 + 세입자전세금 으로 시작했습니다. 제 돈은 거의 안들어 갔지만 갚아야 할 빚은 많이 생긴거죠. 매달 이자를 내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값이 아주 조금 올라 (물가만큼) 전세금도 올려받아 남는 차익금과 더불어 제가 모은 돈으로 은행 대출을 다 갚았습니다. 중도상환을 통해 점점 이자가 줄어드니 그것도 나름 재미가 붙더라고요. 은행이자는 다 갚았지만 세입자의 전세금은 제 돈이 아니었기에 멈추지 않고 악착같이 모았습니다. 친구들, 회사 동료들 다 차 사서 자차로 출퇴근 하는 동안 저는 꾹 참았습니다. 물론 차 살 수 있는 상황은 충분히 되었지만 전세금이 우선이라 생각했어요. 전세금을 모아 계약이 끝나고 세입자가 나간 뒤 월세로 돌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동안 꼬박꼬박 월세(이자) 를 내다가 이제는 월세를 받을거라 생각하니 힘들었던 젊은날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입자가 나가고 나서 집을 둘러보니 연식이 오래되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엄청나게 검색하고 주변 지인의 도움도 받아 집 리모델링의 대부분을 직접 했습니다.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직접 인테리어 자재를 사서 틈나는 대로 뜯어 고쳤습니다. 야근이 잦은 직종이었기에 어쩌다 야근이 없는 평일도 저녁에 가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현재 저는 원룸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빌라의 모든 빚을 청산하고 원룸 전세금까지 모아서 말이죠. 부모님의 도움은 전혀 받지 않고 20살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해 10여년 이상을 타지생활을 했네요. 차는 아직 없습니다. 이제는 회사 동료들 뿐만 아니라 회사 아래 직원들도 차를 몰고 다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직이라 생각했습니다. 남들과 시작점이 달랐기에 남들과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안된다 생각했고,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주말이면 놀러다니는게 부럽지 않은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부러운건 부러운건데 참고 있는거죠. 이러던 어느날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몇명 여자친구를 사귀었지만 제게 주어진 모든 빚을 다 갚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귀는 여자는 처음이었지요. 저도 그 친구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만난지 오래 지나지 않아 결혼에 관련된 얘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얘기가 나오고 부터였습니다. 남자가 어느정도 벌어야 결혼 후 출산을 하고 육아때문에 여자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어도 허덕이지 않고 살 수 있지 있다는 것이 그녀의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동의하는 말이었습니다. 아이까지 있는데 가난하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직장을 8년이나 다녔음에도 통장의 돈은 천만원이 조금 안되더군요. 그에 반해 제가 모아둔 재산은 빌라와 원룸 전세자금이었습니다. 다 정리하여 대출을 조금 더 받으면 아파트 전세를 들어갈 수 있는 돈이었지요.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자친구의 소비패턴에 대한 습관때문에 결혼을 하고 제가 열심히 돈을 벌어도 항상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하면 부부란 것이 니거 내거 없이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돈 쓸 시간도 없이 악착같이 일하느라 다 바친 20살 부터의 제 젊음을 공유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직장생활 한 시간의 절반이상을 여자친구도 직장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은 돈은 1/20 도 안되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더라고요. 위에 언급했지만 중소기업에서 받는돈 뻔합니다. 저와 여자친구가 임금 격차가 그리 심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힘들었던 지난 날동안 미래를 생각하며 일을 할 때 그녀는 차도 사서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은것을 다 하면서 살았겠지요. 물론 사랑한다면 그런걸 따지지 않고 다 내어줄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건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상대방도 아낌없이 다 준다는 마음이 들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연애할때는 공유할 수 없고 결혼하고 나서 공유해야 한다니, 연애때는 저에게서 나가는 지출이 많고 결혼하면 이제 같이 쓰는거라는 말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제 젊음과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집을 정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에도 나는 이걸 따로 관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결혼자금을 5:5로 대자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원룸 전세금만 해도 그녀가 모아둔 돈의 5배는 넘는 돈이었습니다. 결론은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20대 때와는 다르게 조금의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더군요. 대한민국의 현 시점이 남자가 30대에 들어서면 경제적 안정을 찾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며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 조급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여자는 30대에 들어서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서 만날 사람도 줄어들고 노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서두르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 때문에 즐거운 시절을 보냈고,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고 그때를 채우기 위해 배로 노력했기 때문이죠.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풍요로운 삶을 보냈다면 그에대한 책임은 자기가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좋은 추억과 경험이 남아있으니 말입니다. 그걸 추억과 경험이라고 하기엔 힘든기억이 더 많았던 상대방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기를 바라는건 엄청난 욕심 아닌가요..? 많이 욕먹을 각오하고 혼자 살 각오도 하고 쓰는 글이지만 제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큰 욕심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맘처럼 쉬운일이 아니네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 글을 남깁니다.
6월25일 어떤 글보다 지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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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입니다.
제 바램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융화되어 대부분이 그렇듯 연애하다가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 말이에요.
30대 중반즈음 되어보니 그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창시절부터 얘기를 하자면 저는 중학교때 까지는 성적이 중상위권 이었으나 고등학교때
동아리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공부를 등한시 했습니다.
물론 성적은 뒤에서 맴돌게 되었죠.
동아리 선배들은 졸업하면서 각자의 길을 살아갈 길을 찾아갔습니다.
집에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집에서 장사할 수 있게 상가를 하나씩 차려 주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집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저 역시 고3이 되니 갑자기 안하던 공부를 해서 따라잡을 자신이 없더군요.
무튼 그렇게 좋지 못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어중간한 대학을 갈 바에는 일을 시작하자 생각했습니다.
졸업 후 공과계열 일을 시작했는데 일을 하다보니 한계에 금방 다다랐습니다.
일이 익숙해 지다 보니 A는 A로 해야하는건 알겠는데 왜 A로 해야하는건지,
B는 B로 해야하는건 알겠는데 왜 B로 해야하는건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론이 많이 부족해서 였지요.
이유도 모르고 그냥 해왔던 대로 해오던 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후임이 들어오게 되면 그 친구가
제게 질문했을때 그냥 해 하며 이유를 답해주지 못하는 무능한 상사가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20대 중반의 나이에 야간대에 진학을 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어려서부터 넉넉치 못한 형편에 제 살길은 제가 마련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을 해왔던 터라 아침에는 출근하여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학교를 갔습니다.
학비는 물론 그동안 벌어둔 돈과 그 당시에도 벌고 있던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한국 기업의 문화지만 10년 전엔 더더욱 정시에 퇴근하는게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6시에 퇴근하고 학교를 갔다가 10시, 11시에 회사로 복귀해서 새벽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너무도 힘들었지만 당연히 치뤄야 할 내 젊은날의 댓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게 열심히 사는 것이라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4년이란 시간 생각보다 빨리 가더군요.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는 무리한 확장으로 부도를 맞아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겸사겸사 저는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요.
물론 명문대를 나오거나 스펙이 좋은게 아니라 제 눈높이에 맞춰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경기도 변두리의 빌라를 하나 매입했습니다.
빌라의 가격은 싼 편이었지만 그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돈이 있을리가 만무했지요.
거기에 야간대까지 다녔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은행에서 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행돈 + 세입자전세금 으로 시작했습니다.
제 돈은 거의 안들어 갔지만 갚아야 할 빚은 많이 생긴거죠.
매달 이자를 내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값이 아주 조금 올라 (물가만큼) 전세금도 올려받아 남는 차익금과 더불어
제가 모은 돈으로 은행 대출을 다 갚았습니다.
중도상환을 통해 점점 이자가 줄어드니 그것도 나름 재미가 붙더라고요.
은행이자는 다 갚았지만 세입자의 전세금은 제 돈이 아니었기에 멈추지 않고 악착같이 모았습니다.
친구들, 회사 동료들 다 차 사서 자차로 출퇴근 하는 동안 저는 꾹 참았습니다.
물론 차 살 수 있는 상황은 충분히 되었지만 전세금이 우선이라 생각했어요.
전세금을 모아 계약이 끝나고 세입자가 나간 뒤 월세로 돌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동안 꼬박꼬박 월세(이자) 를 내다가 이제는 월세를 받을거라 생각하니 힘들었던 젊은날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입자가 나가고 나서 집을 둘러보니 연식이 오래되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엄청나게 검색하고 주변 지인의 도움도 받아 집 리모델링의 대부분을 직접 했습니다.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직접 인테리어 자재를 사서 틈나는 대로 뜯어 고쳤습니다.
야근이 잦은 직종이었기에 어쩌다 야근이 없는 평일도 저녁에 가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현재 저는 원룸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빌라의 모든 빚을 청산하고 원룸 전세금까지 모아서 말이죠.
부모님의 도움은 전혀 받지 않고 20살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해 10여년 이상을 타지생활을 했네요.
차는 아직 없습니다.
이제는 회사 동료들 뿐만 아니라 회사 아래 직원들도 차를 몰고 다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직이라 생각했습니다.
남들과 시작점이 달랐기에 남들과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안된다 생각했고,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주말이면 놀러다니는게 부럽지 않은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부러운건 부러운건데 참고 있는거죠.
이러던 어느날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몇명 여자친구를 사귀었지만 제게 주어진 모든 빚을 다 갚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귀는 여자는 처음이었지요.
저도 그 친구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만난지 오래 지나지 않아 결혼에 관련된 얘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얘기가 나오고 부터였습니다.
남자가 어느정도 벌어야 결혼 후 출산을 하고 육아때문에 여자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어도
허덕이지 않고 살 수 있지 있다는 것이 그녀의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동의하는 말이었습니다. 아이까지 있는데 가난하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직장을 8년이나 다녔음에도 통장의 돈은 천만원이 조금 안되더군요.
그에 반해 제가 모아둔 재산은 빌라와 원룸 전세자금이었습니다.
다 정리하여 대출을 조금 더 받으면 아파트 전세를 들어갈 수 있는 돈이었지요.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자친구의 소비패턴에 대한 습관때문에 결혼을 하고 제가 열심히 돈을 벌어도 항상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하면 부부란 것이 니거 내거 없이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돈 쓸 시간도 없이 악착같이 일하느라 다 바친 20살 부터의 제 젊음을 공유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직장생활 한 시간의 절반이상을 여자친구도 직장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은 돈은 1/20 도 안되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더라고요.
위에 언급했지만 중소기업에서 받는돈 뻔합니다.
저와 여자친구가 임금 격차가 그리 심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힘들었던 지난 날동안 미래를 생각하며 일을 할 때 그녀는 차도 사서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은것을 다 하면서 살았겠지요.
물론 사랑한다면 그런걸 따지지 않고 다 내어줄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건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상대방도 아낌없이 다 준다는 마음이 들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연애할때는 공유할 수 없고 결혼하고 나서 공유해야 한다니, 연애때는 저에게서 나가는 지출이
많고 결혼하면 이제 같이 쓰는거라는 말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제 젊음과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집을 정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에도 나는 이걸 따로 관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결혼자금을 5:5로 대자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원룸 전세금만 해도 그녀가 모아둔 돈의 5배는 넘는 돈이었습니다.
결론은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20대 때와는 다르게 조금의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더군요.
대한민국의 현 시점이 남자가 30대에 들어서면 경제적 안정을 찾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며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 조급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여자는 30대에 들어서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서 만날 사람도 줄어들고 노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서두르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 때문에 즐거운 시절을 보냈고,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고 그때를 채우기 위해 배로 노력했기 때문이죠.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풍요로운 삶을 보냈다면 그에대한 책임은
자기가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좋은 추억과 경험이 남아있으니 말입니다.
그걸 추억과 경험이라고 하기엔 힘든기억이 더 많았던 상대방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기를 바라는건
엄청난 욕심 아닌가요..?
많이 욕먹을 각오하고 혼자 살 각오도 하고 쓰는 글이지만 제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큰 욕심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맘처럼 쉬운일이 아니네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