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외박 안되는 나..

ㅇㅇ2019.07.04
조회14,010

28살 여자사람 직장인입니다.

28살에 외박은 물론이고 10시만 넘으면 집에서 들어오라고
전화오는 사람이 있나요?

저희집이 그렇습니다..

전 첫째고, 아래로 남동생 있습니다
그리고 5년사귄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외박은 물론이고,
밤 10시만 넘으면 어디냐,빨리들어와라 30분마다 전화옵니다.

불금,불토 그런게 다 뭔가요?
작년에 처음 별밤이라는 곳을 가봤고,
그마저도 빨리들어오라는 재촉전화에
버티고 버티다 신데렐라마냥 12시 전에 집에 들어갔네요ㅋㅋ

몇년전엔 나이도 어렸었고
세상이 흉흉하니 걱정되는 마음에 그랬겠거니,
이해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28살이고,
회사끝나고 친한 사람들끼리, 친구들끼리
밤늦게까지 놀아보고싶은것도 사실이고
남자친구랑도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외박하는걸 너무 싫어하시는데
전 여행가고싶어서 말 안하고 속초에 놀러간적 있는데
그날 부모님이 위치추적하고
제 방을 뒤져서 남친명함을 찾아서 남친한테 전화를 하고
집에오니 투명인간 취급에...
결국 그때 부모님이랑 한달동안 말도 안했었네요..

속이고 가려면 얼마든지 속일수야 있지만
잘못된것도 아니고 남들은 남자친구랑 해외여행도 자주가는데
해외는 고사하고 국내여행조차 가본적이 없습니다.

맨날 당일치기..
가평..포천... 5년동안 당일치기 가능한곳만 다녀서
이제 데이트 할 장소도 없습니다. 다 가봐서요..

그에비해 남동생은
외박을 하던...새벽에 들어오던...
그렇게 관대할 수가 없습니다.

28년살아오면서
합법적(?)으로 학교수련회, 대학MT, 교회수련회등
단체로 가는거 외엔 속초갔을때 제외하곤 외박한적없고..
밤늦게 들어오라는 전화받으면
최대한 있던 자리 정리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몇년 반복되다보니
같이 놀다가 먼저 들어가면 분위기도 깨지고,
회사끝나고 만날려해도 넌 늦게까지 못노니까
같이 모일려고 하지도 않고..

친구들이고 회사고 다 그렇네요..

그렇다고 제가 술퍼마시고 사리분별을 못하는게 아닙니다.
주량 맥주 반병이고 술을 그렇게 즐기지도 않아서
1년에 한두번 마시지만 그것도 얼굴 빨개지고 하면 안마십니다.
머리아파서요...

어떻게해야 부모님을 설득시키는게 아닌,
이해를 시킬수가 있을까요
부모님 성격이 너무 완강해서
제가 무슨말을 하던 무조건 "안돼" 입니다.
제말을 들어주려고도, 이해를 해볼 생각도 안합니다.

올해 여름엔 남자친구랑 제주도 가볼려고 합니다.
지난번 속초때처럼 한달 동안 투명인간에 말안하고 속이고
그런거 말고..정정당당하게 기분좋게 다녀오고 싶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