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출근전에 미역국 끓여주려 했는데, 그 시간에 마트가 안열어서 그냥 출근했다네요..
퇴근길에 꽃집에 들렸는데 제가 좋아하는 꽃이 없어 그냥 왔다네요..
먹고 싶은거 다 먹으라고 외식하자던 사람이..
퇴근후 집에 오자 마자 택배상자 안버렸다고, 음식물 쓰레기 안버렸다고.. 먹고 놀라고 결혼했냐면서 마구 쏟아 부어요..
(집에서 세탁하고 베란다 청소하고 집안일 했어요~ 먹고 놀았던거 아니예요. 본인도 알면서 화나니 그냥 지르는 말이죠. 밖에 나갈때 음식물 버리려 했던거지 안버린거 아니예요.)
생일인데, 퇴근하고 소리부터 치는 사람한테 맘 상해서 외식 안간다고 하고 소리내어 펑펑 울었네요.
그만 울라고 토닥이더니 마트에서 미역사와서 끓이고, 두부부침도 하네요. 뭐라도 시키라고 생일상이 초라하다 해서 닭발도 시켰어요. 다 먹고 설거지도 본인이 하고요.
쇼파에 기대어 tv 보고 있으니 슬쩍 다리도 주물러 주네요..
그래도.. 침대에 누우니 왜이렇게 눈물이 주륵주륵 날까요??
뱃속 아기한테도 안좋을거 같은데(임신7개월)... 어떻게 해야 맘속 응어리가 안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