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진돗개에 물려 죽었습니다

쿄쿄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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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저희 집 강아지 몽이가 오늘 새벽 3시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어제 밤에 꿀이 몽이 2마리와 엄마 마중 나갈 겸 산책을 나갔는데 집 앞에 나갈거라 목줄을 안하고 갔는데 그게 정말 후회되요 개에 물려 죽는 건 남의 얘기인줄 알았고 얼마 전 핏볼 사건기사도 봤는데 그게 왜 저한테는 안 일어날까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목줄을 놓친 것 같은 진돗개 한마리가 저희 몽이에게 달려들어 목덜미 가슴 폐 부분을 물고 늘어지면서 늑골 횡격막 폐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엄마께서 목줄을 잡아 당기자 목줄을 풀어헤치며 다시 꿀이를 물면서 심하진 않지만 상처를 내었고 그 즉시 동물병원으로 향하여 25분 정도 걸려 도착했는데 상태가 생각보다 심해서 응급으로 꼬매고 랩으로 감싸고 붕대를 둘르고 수액을 맞추며 산소실에 대기하였지만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수술 가능성도 낮아 안락사 의사선생님이 권유하게 되었고 저는 절대 안락사만은 하고 싶지 않아 되는데까지 하겠다고 하였지만 잠시 대기하는 동안 몽이는 숨을 멈춰버렸어요 정말 누굴 원망해야하는지 목줄을 안하고 나간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상대 견주가 신속히 대쳐하지 않는 모습도 너무 원망스럽고 그때 목줄을 했더라면 산책을 안나갔더라면 그냥 집에 있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남은 꿀이를 위해서도 슬픈 모습을 보이면 안돼지만 몽이를 시골 집에 묻어주고 집에 돌아와 몽이 집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고 죽을 것 같고 태어나서 이렇게 울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정말 다시는 강아지를 못 키울 것 같고 산책은 다시는 못나갈 것 같고 남은 강아지마저 상처가 곪아 죽진 않을까 안 좋은 생각들만 머리에 가득하고 일을 그만두고 24시간 옆에서 지켜보고 싶고..정말 아픈 몽이를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고 선뜻 비싼 병원비를 낼 수 없는 저의 무능력함이 싫고 엄마는 오늘 일을 가야하셔서 저 혼자 꿀이와 있는데 울지 않으려 해도 자꾸 울음이 나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왜 저는 그 때 목줄을 하지 않았고 왜 하필 목줄 풀린 개가 뛰어다니고 저는 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요
누굴 탓할 수 없고 인간의 무지함에 저희 몽이가 희생양이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