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족 이야기에요

ㅇㅇ2019.07.06
조회127

(안녕하세요.. 판은 처음이라 판 스러운 말투를 어떻게 쓸지 몰라 그냥 제말투로 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 여성 직장인입니다

현재 저는 사회복지사로 근무중입니다 현재 근무한지는 이제 일년 다되어가구요..

앗 저는 직장으로 인해 고민이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 때문에 이렇게 고민글을 남깁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어요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으로 인해 할머니 저 남동생 이렇게 항상 같이 있었지요..

뭐 사실 저는 그렇게 막 할머니로부터 미움을 받지는 않았어요 맛난 것도 잘 사주시고 예쁜 것도 잘 사주시고... 그런데 문제는 동생과 저를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생겨요..

저에게도 잘 해주시지만 동생과 비교하였을 때는 저는 항상 양보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못된 아이가 되거든요.. 뭐 유치하지만 간단한 일화로 피자가 있다하면 저는 한 두조각을 먹어도 되지만 동생이 저보다 항상 더 많이 먹기를 바라시는?.. 실제로 제가 두 조각을 딱 먹으니 그만 먹고 동생 다줘라.. 라는 말에 저도 그동안 있던 일에서도 참다참다 여기서 터져서 제가 먹던 것을 버린 적도 있었죠..당시 어른들은 쟤가 참 성격이 희한하다..는 반응이었죠.. 뭐 사실 어른들 입장에서는 쟤가 갑자기 지 혼자 성질부리고 기껏 사온 먹을 거를 버린 거니까요...ㅋㅋ

암튼 그런 어린시절을 보냈답니다..저도 뒷끝이 장난이아니구나 싶네요...ㅋㅋㅋ

 

사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은 사건이 발생하면 저보다 동생을 먼저 추궁?하셨어요.. 동생과 제가 싸우면 누나가 괜히 그러겠냐 니가 먼저 잘못했겠지라는 반응이 다수셨구요..

그래서 저는 사실 유치하지만 내심 저를 이해해주시는구나, 조금 더 가서 그래도 내편이구나///라는 생각도 가졌었지요 한땐..

 

자 지금부터 시작입니다..앞에는 뭐 간단한 성장배경이었어요..ㅋㅋ..

저는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3과정 때 선택사항(과선택, 진로 결정 등등)이 있으면 제가 스스로 정보를 찾아 선택하고 사실 부모님의 개입은 크게 없었어요,,뭐 사실 저도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딱히 불만이 없었어요 오히려 그냥 알아서 하게 해주시니 땡큐라는 생각이 들었죠..

 

시간이 지나 동생이 대학교를 진학할 때가 되었고 이제 동생의 진로를 선택해야 할 시기가 왔어요.. 저는 소오오올직히 당연히 동생이 선택하고 고르고 해야할 줄 알았는데..이게 저의 몫이 되더군요.... 부모님께 왜 스스로 안하고 나에게 선택을 하도록 하냐..라고 말씀을 드리니 동생은 운동을 하던 아이라 이 쪽으로 잘 모를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시더군요(동생은 고등학생 때 까지 운동선수였다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본인이 힘들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그런 건 스스로 못한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그 때 잉?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저는 부담 잔뜩 안고 동생이 어떤 학과를 가면 좋을지 서치해서 동생과 상의하여 원서를 냈습니다..사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동생이 나와 함께 선택한 이 학과를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떡하나, 적성에 안맞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정말 걱정이 많았었습니다..(현재는 적성에 맞아 잘 다니고있답니다..ㅠㅠ 다행다행)

그러고 이제 운동을 하던 아이라 내신보다는 자기소개서를 써서 가는 전형이 더 적합하다고 동생의 담임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시었고 이로인해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었답니다..

 

저는 뭐 당연히 도와줘야했죠...아니 써줘야했죠 그렇게 원서를 접수하는 당일 제가 첨삭해준 자소서를 이제 원서접수 사이트에 입력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접수하는 그 시간 잠시 대타로 학습지 교사 알바를하고 있었습니다. 즉 근무 중이었죠..

동생이 전화가 오더군요 "누나!  이거 어디다 입력해야하고 내용은 이거면 되나?" 저는 근무중이라 컴퓨터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같이 적은 대로(자기소개서이기에 활동 내용 등은 동생이 알기에 함께 이야기하면서 썼어요..)똑같이 옮겨쓰라고만 말했어요.. 시간이 지나 동생이 전화가 와서 하...뭐 그냥 내가 알아서했다..라고 말하더군요...속으로 코웃음이쳐지는데..뭐어째요 그래 고생했다.. 했죠 그러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데 엄마가 전화가 오더군요 "니 동생 그 한 번뿐인 건데 그렇게 밖에 대답 못하나 동생 한 명인데 그냥 좀 좋게 도와주면 안되나"라구요... 

예 사실 앞에서 말했던 대로 저 착하지만은 않아요 그동안 도와주면서도 솔직히 속에만 담아 둘수가 없어 아니 이거 나는 내혼자 했는데 왜자꾸 이걸 도와주라는건데 라면서 짜증도 내고 했어요.. 그게 엄마도 싫었나봐요 그냥 이왕 도와주는 거 서로 기분좋게 잘 도와주면 안되냐는 의미인거죠..

 

그렇게 그 사건이 지나가고 동생이 입학등록금을 내야했어요.. 저희 집은 사촌언니 때부터 마치 법으로 정해진 것 처럼 학자금 대출을 하여 등록금을 본인이 다 갚아라!라는 것이 있어서 학자금은 반드시 당연히 대출이었어요 (사실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자 뭐 뻔하죠 학자금 대출하는 거 도와줘라 그래서 저는 곱게 아니고 살짝 귀찮은듯이 처음이라 해준다 다음부터는 알아서해라라고 이야기하고 어디에 들어가서 어떻게 신청하고 언제 지급신청을 눌러라. 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하....그런데 이 동생이 지급신청을 안눌렀네요..

예 제동생 미치기 직전이었어요...어떡하냐 나 합격했는거 짤리냐부터해서.. 우는 소리를 막하더군요 저는 당시 친구들이랑 약속있어서 밖이었어요..

 

집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어떻게 하냐 왜 둘이서 이거하나 해결못하냐... 분명히 도와주라고 부탁을 했지얂냐(앞 사건으로 인해 부모님께서 살짝 부탁하는 식으로 바뀌셨어요... 동생 좀 도와줘라)

하 정말 짜증이나더군요 왜 그게 내가 욕들어먹어야하냐..난 분명히 다 이야기해줬고 지급신청 그거 하나만 지가 제때했으며 되는 건데 그게 내잘못이냐?

그러니 부모님이 말을 말자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더군요..

하 진심 쪽팔린데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저 울었어요....정말 눈물이 안나올수가 없더군요...꾹꾹참으려해도.. 친구들이 참...니가 뭔 잘못이냐 라고 이야기하더군요...쩝...ㅜ

어떻게 해결했냐구요? 뭐 어째요 학교는 가야죠 그래서 우리부모님 직접 등록금 내주셨답니다

그리하여 제 동생은 첫 학기 대출금이 없어요 저는 이거 이제 다갚았는뎈ㅋㅋㅋ뭐 돈에 있어서는 어쩔수 없다하지만 쨌든 하..정말 그때 저에게 화를 내신걸 생각하면 아직도 속에서 열이 차요..

 

그렇게 제동생이 학교를 잘 다니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저는 현재 인사이동이 된 상태로 새로운 일을 익히느라 정신이 없어써요.. 입사 초반 때 처럼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어떻게든 일을 제 손에 익혀야했죠..

그래서 주말만 되면 정말 녹초랍니다.. 그러다가 동생의 면회날이 다가왔어요

저희 부모님 동생 외박날에 맞추어 1박 2일 펜션잡고 이날을 가족 휴가로 하자고 다 정하신 후 저에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니도 가자 하...피곤한데..라고 말하니 그래도 가자는 식으로 설득?하시더군요..어쩔 수 없이 갈게..라고 했죠 그런데 당일 아침에 갑자기 막 토할 거 같더니 열도 나고 미치겠더라고요...그래서 하....못가겠어 라고 하니 아픈척이래요 제가 자고 있는 줄 아셨나봐요.. 동생한테 가기싫으니 아침부터 아픈 척한다.. 그래놓고 제가 깨니까 병원가래요... 제가 못들었는 줄 아나봐요... 암튼 그렇게 갔다오셨어요...

 

근데 뭐 지금까진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근데 요새 자꾸 하나부터 열까지 동생한테 부모님이 하시는 거랑 저한테 하는 거랑 비교하게 되요...이게 지금 큰일이에ㅛ.. 자꾸 그렇게 되니 저는 자꾸 부모님께 짜증을 내게되고 말하려다가 어차피 관심도 없겠지 싶어서 그냥 말을 안해요..

 

밥 먹을 때도 회식 때도 심지어 제 부모님과 남자친구가 함께 밥먹을 때도 주제는 동생의 군생활이에요... 하...그럴 때마다 별것도 아닌 건데 이제는 못참겠어요...

 

저희 부모님은 저에 대해 궁금한 것이 1도 없는걸까요?..한 날은 대체 왜 나는 혼자서 다 할 거라 생각하고 동생은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하냐고 터놓고 여쭈어보니 저는 걱정이 안된대요...

 

솔직히 동생과 비교를 안하면 딱히 불만이 없는데 자꾸 비교하게되는 저도 짜증이나고...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싶어서 짜증도나고...이래저래 참 큰일이네요...

 

오늘 상담센터에 전화하니 삼십오만원이래서 참...큰 돈이구나 싶어서 여기다가 그냥 풀어봐요...읽는 분들이 없으실듯하지만. ..너무길어섴ㅋㅋㅋ..그래도 여기다가 푸니까 좋네요....ㅋㅋㅋ 꺄 이제 쉬는시간 끝나고 근무시간이네요 그럼 다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