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쯤은 어디엔가 털어놓고 싶었어요.

ㅇㅇ2019.07.07
조회100

안녕하세요. 현재 고 1입니다. 제가 지금 우울증에 걸린거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다들 안믿을수도 있겠죠? 근데요 저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말이 막 이상하게 말할수도 있는거 이해해주세요. 어디엔가는 말하고싶었어요.

제가 밤마다 가끔 아니 거의 우울해요. 뭔가 제가 너무 지친거같아요. 학업이든 뭐든 많이.

이렇게 말하면 그냥 10대니까 부모님께 말해라 이러실수도 있겠죠. 저희 부모님은 제 말을 잘 들어주시질 않으세요. 그게 못말하는 이유중 하나죠. 그렇게 힘든게 쌓이고 쌓이니까 이상태까지 온거같아요. 제가요 학교 상담쌤한테 갔는데 상담쌤은 제가 힘든거 같지가 않다고 그랬어요. 저는 항상 억지로 웃고 다니는데 상담쌤은 그 모습을 보고는 저보고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너는 별거 아니다 이렇게 말했어요. 멘탈이 무너졌어요. 그때는 쌤이 한말이 너무나도 짜증났고 화가났는데요 시간이 지나니까 자꾸 그 말이 진짜인거같아져요. 아니 진짜일수도 있겠죠. 저는 제가 너무 싫어요. 진짜 엄청요.
저는 다른 애들과 비해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것도 없고 얼굴도 못생겼고 성격도 찌질하면서 대인관계도 그리 좋지 않아요. 그런 제가 너무 싫어요. 이런 제옆에 있어주는 친구들은 힘들때마다 저를 찾아와요. 제가 상담을 잘하거든요. 그래서 상담을 해주면 뭔가 뿌듯해요. 애들이 힘들걸 조금 덜어주니까.
그런데요 그럼 저는 누구한테 힘든걸 말해야하죠? 아니 제가 힘든걸 누군가한테 말해도 되는걸까요?

게다가 저는 감정기복이 심해졌어요. 갑자기 진짜 너무 짜증났다가 좋았다가 또 너무 슬퍼져요.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저는 이러는 제가 너무 싫어요.

제가 힘든이유가 여러가지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학업이나 그런거 때문에 그런거 같기도 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제 삶이 지치고 그냥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살아서 뭐 좋은일이 있나 싶어요. 그냥 제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래요. 저는 꿈이 선생님이라서 진짜 공부가 중요한데 공부가 집중이 안되는거 같아요. 처음에 열심히 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나는 이렇게해도 내신은 안나와. 이렇게 해도 소용이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저는 그런 제가 너무 싫어요.

결론은 그냥 너무 지치고 허무하고 그래요.
근데 저는 이게 좀 두려워요. 이기 계속 가다가 진짜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면서 제자신은 필요없다고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실제로 그런 생각들을 몇번 했기에 더 무서워요.진짜 실행할까봐.

요즘에는 수행평가랑 시험때문에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제 다 끝나서 그런 우울한 밤들이 계속될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이런 우울한 글을 써서. 그냥 어디엔가라도 말하고 싶었어요. 안그러면 진짜 미쳐버릴거 같거든요. 말이 이상하고 이해가 안될수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너무 지금 힘들어서요.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요. 누군가에게 안겨 오열하는것처럼 펑펑 울고싶은데 그러질 못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이런 글을 써서 누군가한테라도 이런 힘들걸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