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서생', 서울시내에 음란서적 유포 ?

하루200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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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서생', 서울시내에 음란서적 유포 ?

'음란서생', 서울시내에 음란서적 유포 ?
[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영화 '음란서생'(감독 김대우 제작 비단길)이 영화 속 등장하는 문제의 음란서 '빨간책'을 유포하는 이벤트로 일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음란서생'은 지난 18일과 19일 서울 강남역과 명동 등지에서 특별히 제작한 '빨간책'을 유포했다. 검정색의 내관 복장을 한 진행요원이 거리에 등장, '빨간책'을 건네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머뭇거리던 사람들조차 줄을 서며 '빨간책'을 받아갔다.

'돌려보시오'라는 문구가 표지에 쓰여진 이 '빨간책'은 영화속 사대부 출신의 음란서 작가 추월색이 쓴 '흑곡비사'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으로, 당대 최고의 문장가 ‘윤서’(한석규)와 잔인 무도한 무관 ‘광헌’(이범수)이 각각 음란작가와 음란 삽화가로 데뷔한 사연이 영화에 등장하는 음란화와 함께 수록됐다.

특히,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유용한 조선시대 음란 시장의 모든 것 외에 '음란용어' 등을 수록돼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그 동안 나쁜 것으로만 치부되어 왔던 ‘음란’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에게나 내재한 본성으로서 ‘음란’의 의미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진정 자신을 찾는 행복을 알게 해준 유쾌한 '음란'의 의미를 널리 나누자는 의미에서 '돌려보시오'라는 문구를 표지에 넣었다"며 "널리 돌려본 후, 그 흔적을 '음란서생' 홈페이지에 남기면 푸짐한 경품의 행운도 함께 주어진다"고 밝혔다.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사극 ‘음란서생’은 조선 최고의 문장가 한석규와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진 이범수가 합심해 만든 음담 소설 '흑곡비사'가 궁궐 속 왕의 총애를 받는 정빈(김민정)의 손에까지 흘러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반 시민들에게 유포된 영화 '음란서생'에 등장하는 문제의 음란서 '빨간책'/ 음란서생의 김민정(왼쪽) 한석규 . 사진제공 = 비단길]

(안지선 기자 aj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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