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집안싸움

답답2019.07.08
조회418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관심있게 읽어온 30대 여자입니다.

지혜로운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 글을 써봅니다.

다소 흥분된 상태로 쓰는 글이고 모바일이기 때문에 두서가 없거나 오타가 있더라도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이 좀 깁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일단 저희 집 소개를 하자면,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저(글쓴이) 그리고 작은아빠 작은엄마 사촌동생 2명 ( 딸1, 아들1) 입니다. 즉 저희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 아래로 아들 두명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상가건물 1채를 보유중이며 가장 꼭대기층은 주택이기에 거기서 제가 시집오기전까지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저 이렇게 다섯식구가 살았습니다..

저희집이 큰집이고요. 제가 맏손녀입니다. 유일하게 결혼한 손녀입니다,,

이야기는 저희 할아버지가 아프시기부터 시작되었는데요

할아버지가 이유없이 살이 빠지시고 많이 몸이 안좋아지시면서 병원신세를 지게 되셨습니다. 중간 생략하고 간암3기로 진단 받으시면서.. 집안 의견들이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다소 연세가 있으신 편이라 (88세)
수술적 치료가 불가하신 상태지만 입원하신 상태로 그냥 두고볼수가 없었고, 의사들도 편차가 다르다고 들었기때문에 진료의뢰서를 가지고 여기저기 제가 대리진료를 다녔었죠.

누군가가 이마음을 알아달라고 그렇게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닌것도 아니고 유년시절부터 시집오기전까지인 30년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산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아빠마냥 소중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던 중 색전술이란 시술이 있다고 들었고, 기대에 부풀어서 어른들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선택을 하실수 있게 말이라도 해보는게 어떻냐구요..

저희 아빠와 엄마는 뭐라도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라며 시술이 가능한지부터 알아보자고 말씀하셨지만

작은아빠께서는 나라면 그냥 죽을거같다 나는 아프면 나중에 치료안받고 영면에 드는것에 동의하는 것을 써놓았다는 둥

제 입장에선 아들이라고 믿기지 않는 발언들을 하셨습니다.

물론 좋게 생각한다면 나이드신 분 힘들게 하지 않으려는 생각도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요.

할아버지께서는 굳은 의지와 함께 시술이라도 받아보겠다 라고 하셨고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으셔요)
1차 색전술은 받아보셨으나, 원래도 마른 체형이시지만 급격한 체중감소와 (당시 39kg) 고령이신 탓에 2차 시술이 힘들거 같다고 본인께서 말씀하셔서..

나머지 시간이라도 편히 보내실수 있도록 병원에 계속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진통제라도 바로 맞을수 있게 병원에 입원을 계속하신 상태)

중간에 작은집은 평소에 자주 왕래도 않았던 사람들이 마지막이라 생각되었는지 간호는 열심히 하였습니다.

제 생각엔 곱게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다른 연유가 있을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데에는 긴 연유가 있지만 대충 간략하여 말하자면 같이 모시고 사는 엄마는 명절때 친정도 못가고 손님을 맞이 하였지만 작은집내외는 명절 당일날만 지내고 갔으며 김장때도 자주 오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6/16일)

가족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오후7시에 돌아가셨기에, 장례는 짧은 3일이 되었죠.

장례 도중에 이모할머니들의 의견으로 조의금을 빨리 세라고 하셔서 다들 잠도 못잔 상태로 조의금을 정리하는데,

작은집 내외는 본인들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에만 눈이 빨개져서는 돈을 챙기고

작은엄마왈: 나는 계산끝.. 이란 발언을 하였지만 할아버지 상중이라 큰소리는 내지 않았습니다.

황당했습니다. 나중에 계산해서 엄마가 챙겨준다고 하였는데 굳이 바로 통장에 넣어야한다며 돈만 챙기는 모습이 얄미웠습니다.

발인을 마치고 돌아와서 할머니라도 위로 해주시겠지 조의금 일부라도 어머님 마음아프실텐데 용돈이라도 하시고 쓰세요 라고 할줄 알았으나..

유산에 대해서만 얘기를 해대며,

상속세가 많이 나온다는둥 얘기를 꺼낸것은 작은아빠였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지금 저런 얘기를 할 시기가 아닌것 같은데 왜저러나 싶어서 나중에 얘기하자 하였으나 거기서 또 작은엄마는 팔면되지!! 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다들 상중이라 화내지 않기로 꾹꾹 누르고 있었습니다.

곪아터질대로 곪은 상태였던거죠.

그후 하이라이트는 발인날 이후에 생겼습니다.

발인날 할아버지 묘비에 들어갈 문구를 정리하는데 작은아빠께서 본인이 직접 적어왔다고하여 신경을 안쓰려고 하다가 뭔가 찝찝하여 제가 확인하니, 제 신랑이름을 뺀것입니다. (장례식에서도 LED판에 가족들이름에서 안넣으려고 하다가 1층 사무실에 저희신랑과 같이 갔다가 눈치보고 넣은것)

순간 너무 화가 났지만 꾹꾹 누르면서 왜 뺐냐고하니, 넣는집 있고 안넣는집 있는데 안넣는다는 의견이 많아서 뺐어! 라고 하는데 순간 후려갈기고 싶었습니다.

(평소 할아버지가 저희신랑을 엄청 예뻐하시고 아들들보다 손주사위가 똑똑하여 수준이 맞는 대화를 할수있다고 그렇게 좋아하셨습니다.)

내가 화난걸 쓱 눈치로 보더니 사무실가서 넣어달라고할게 이러더라구요.

그후 삼우제날이 되어 묘지에 친척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삼우제가 끝난 뒤 점심식사 하는 비용도 저희엄마가 냈습니다. 잘먹었단 얘기 한마디 없었구요..(평소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비용도 저희신랑이 많이 냈습니다. 그때도 잘먹었단 소리없어서 제가 민망했었구요.) 쓰고보니 신랑한테 참 미안하네요.

발인이후에 저희신랑이 돌아오는 길에 섭섭하다고 해서 제가 미안하다고 말했네요.. 걱정말라고 묘비에 이름 넣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섭섭했을까요
신랑네 회사에서도 화환까지 보내주었는데 말이죠

저런 작은아빠를 둔게 참 민망했습니다. 고의적으로밖에 안보였습니다.

삼우제이후 저는 별일 없을줄 알고 제집으로 향해서 쉬고있는데, 작은아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형(제아빠)이 연락이 안된다며 걱정이 되니 전화를 해보란거였습다.

아빠에게 전화하니 받지않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아무말도 없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여 안좋은느낌에 작은아빠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글쓴이 : 아빠도 전화를 받지않고 엄마도 이유를 말하지 않는데 무슨일이 있으신거냐?

작은아빠 : 전화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그럴일이 있었다

글쓴이 : 무슨일인지 얘기해달라.

작은아빠 : 상속세에 관해 얘기하던 중 싸웠다. 상속세가 많이 나오니 팔자고 얘기를 했고, 형수가 큰소리치며 뭐라고 하여 싸웠다

글쓴이 : .... 작은아빠 조카한테 꼭 이런얘기를 들어야겠느냐? 지금 상중이고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꼭 지금 그런얘기를 해야만 하느냐? 그리고 상속세 얼마안나오는걸로 알고있는데 상속세때문에 할머니가 할아버지랑 평생을 기거하신 집을 팔아야한다고 단박에 말하는 연유가 무엇이냐? 노인이 어디가서 80대에 일을 할거냐? 월세라도 받아서 할머니 용돈으로 쓰셔야지 왜 자꾸 팔으란 얘기만 하느냐? 상속세가 무슨 기준으로 왜 얼마가 나오는지 얘기해보라.

작은아빠 : 내 아는사람이 세무사인데 아무튼 맞아 맞다고!!

글쓴이 : 작은아빠 나도 세법은 알만큼 알지만 얼토당토않게 계산도 못하시면서 그렇게 우기기만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어느구간에서 얼마가 책정이 되고 하는지 인터넷만 쳐봐도 다 나온다. 제발 정확한 테이블을 가지고 설명을 해달라. 그리고 지금 삼우제인데 왜 본인 생각만 하느냐 60년 넘게 같이 산 할머니를 위로할때다. 그리고 어른인 형수가 우습냐. 뻑하면 우습게 알고 덤비고 장례식장에서도 형수가~ 라고 말하지 못하고 너희엄마라고 나한테 지칭하던데 우습냐? 그럴거면 작은엄마 입단속이나 좀 시켜라. 상중에 장례식장에서 계산끝이란 얘기나 서슴치않고 장사하러 왔느냐?

작은아빠 : 이년이!!! ㅆㅍ년!

황당해서 전화종료후 저희집으로 달려가서 뭔일인지 들어보려고 했더니, 얘기를 들어보니 작은아빠가 삼우제이후 또 돈얘기를 꺼내서

저희엄마가 지금 그런얘기 할때도 아니지만 얘기가 나온김에 말하자면 모시고 살았지만 자식 둘과 어머님께 똑같이 나눠준다고 해서 섭섭하지만 큰며느리인 나도 아무소리 안하는데 상중에 그런얘기를 꼭 해야하느냐? 라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손주인 자기 아들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싶어했다는둥
저희 엄마가 병상에 계신 할아버지에게 명의를 나에게 달라고 했다는 헛소리를 하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모독하는 고인을 팔아서 그런얘기를 했었다며,

요즘말로 프레임을 씌웠다고 하더군요.

막판에 통으로 팔자는게 안먹히고 말로는 안되니까 사회에 환원합시다 이런말도 했다고합니다. (지 지분만 사회에 환원하면되지 왜 자기것처럼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할아버지 굉장히 말을 아끼시는 분이고 그런말씀 하실분이 아닐뿐더러 저에게도 돈있으면 아파트도 사주고싶고 차도 사주고싶다고 하셨었지만 할아버지 마음만 받을게요 감사해요 라고 웃고 끝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천지분간이 안되는 사람인거 같아서 너무 어이가 없고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저런짓만 계속 해대니 대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에 말하기엔 너무 창피하여 변호사 사무실에 여러차례 조언을 구하였지만 지분등기를 친후 그분지분만 매각하라고 하든지 하라고만 얘기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할머니는 말로는 저와 제신랑만 믿는다고 하지만, (저를 딸처럼 제일 아끼긴 하세요)

평생 법없이도 사실분이라고 주변에서도 평생 너무 좋은분소리만 듣고 사셨지만

이번에 엄마와 작은아빠가 싸울때
엄마께 얹혀산주제에 뭘 더 가지려고 하느냐는 투로 말하셔서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로 본심이 나오신걸까요? 그이후로 저도 할머니를 피하게 되네요..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황정리를 하자면,
1.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자식2과 할머니께 공동으로 상가주택을 상속하시겠다 하셨습니다. (법적으론 할머님이 1.5 아들둘은 1로 알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저에게 부동산상담을 많이 하셨고 제가 팔지말고 가지고 계시라고 호재가 계속 있다고 했고 알겠다고 하셨습니다->할머니생계와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신듯)

2. 저희아빠엄마는 그곳이 호재가 있고 당장 할머님이 쓰실 용돈이나 기타비용으로 월세가 들어오고 있으니 나중에 매매를 하든 하자고 하였음

3. 작은집에서는 돌아가신이후 그전에 착한척하던 얼굴을 바꾸어 계속 팔자고만 함

4. 상가주택이라 매매가 어렵고 시세가 정확하진 않지만 15억정도로 보여짐

어떻게 처리해야 현명한걸까요?..

유산이야 어떤방법으로든 나눠가지면 그만이지만,

가족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저런식으로 나오는마당에 앞으로 얼굴안보고 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어떤마음으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는 사람과 상종하기도 싫고요.

평소에 아들들도 주기싫다고 할머니만 주고싶다고 저에게 속마음을 말하셨었습니다.

빅엿을 날리고 싶지만 똑같은 인간이 될거 같기도 하고요.. 휴

돌아가신 할아버지만 불쌍하고 할아버지가 보고싶네요..

현명한분들의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