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를 옹호하는 신랑...

양미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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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몰카 사건으로 얘기하던 중 신랑과 의견 차이가 있어서 여쭙니다.

사건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얼굴 보면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 소름끼친다고 제가 신랑에게 김씨 얼굴을 보여주면서 시작됐는데요.

 

신랑 첫 질문이 그 사람이 신체 정확히 어느 부위를 찍은거냐 (이때부터 이미 사건을 의심중)길래

제가 기사에는 신체 특정 부위라고만 나왔다. 엉덩이든 허벅지든 기사에 명확히 기술하기가 그러니까 안써놓은거 아니겠냐 했더니

 

셀카나 사진찍다가 잘못찍힌거 일 수도 있지 않냐. 그거 가지고  피해자가 예민하게 구는거 일수도 있지 않냐. 하긴 그런거면 경찰이 이미 조사해서 걸러서 사건으로 보도가 안됐을 거다..
라면서 얼버무리더라고요.

 

제가 분명 기사화됐고, 어느 정도 조사중인 사건에 대해서 얘기했는데도 가해자가 변명할 법한 시나리오부터 얘기하는게 너무 화가 났어요. 피해자가 사진 찍힌게 있어서 그거 경찰이 보고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한건데, 지가 진짜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저와의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얻으면서 진짜 팩트 체크 할거 였으면 증거가 있냐, 그런걸 먼저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늘 이성적인 척, 팩트체크 하는척 사건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보지만 가해자 입장에서, 억울하게 무고 당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전제로 깔고 가해자적 입장에서만 질문을 해요.

저를 피해자적 입장에서 감성적으로만 바라본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제가 왜 피해자를 예민한 사람 만드는거냐. 피해자가 신고 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보고 신고 같이 해준거다. 했더니

 

왜 그걸 이제 말하냐면서

(?누가 신고한거냐고 지가 물어봄? 셀카 찍다가 우연히 찍힌거 아니냐는 시나리오부터 들이댄건 본인인데?)

 본인은 이 사람이 유명한 사람이고 얼굴을 아니까 동정심(???)이 들었고, 또 공인이다 보니까 이런 일을 안저지를 것 같았고(?), 남자들은 자기 신체 부위가 찍혀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대부분일 거다. 근데 여자들은 찍히는거에 예민하지 않냐(?)

또 유명한 사람한테 달려들어서 한몫 챙기려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생각이 그쪽으로 흘러간거다.

 

그래서 제가 그딴 생각을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사,판사 같은 사람들도 성범죄 저지르고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위치를 누리면서 잘먹고 잘사는거다.
그리고 너는 가해자는 무죄추정의 원칙? 으로 죄가 없는 억울한 입장으로 보고, 피해자는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는데도 왜 저 피해가 거짓말 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접근하는거냐. 그런게 2차 가해다 했더니.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제가 예민하게 군다면서 그만 얘기하고 싶다 하더라고요.

저는 반대로 이런 남/녀 사건의 주제나 성범죄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남편이 지나치게 너그럽고 관대하게 가해자의 입장에서 변명할 만한 얘기를 '먼저' 늘어 놓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이런 얘기만 나오면 이상한 소리를 해대는게 쌓여서 저도 너무 예민해서 화를 내고, 신랑 말 끊어가면서 다다다다 쏘아붙이긴 했는데요..

물론 제가 여자라서 여자 혹은 피해자의 입장이 될 가능성이 많아서 감정적으로 너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 편을 드는것도 문제겠지만요.

 

이런 주제에 대해서 얘기 할 때 현명하게 풀어가고 싶은데 저와 신랑의 잘못 된 점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고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