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 상사와 미쳐가는 나....

ㅇㅇ2019.07.09
조회7,86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4년차를 달리고 있는가ㅈ회사에 들어가있는 사람입니다.
상사가 사장 가족인데요..여태 버틴 제 자신이 정말 용하고요..생각해보니까 빡치네요...
일단 뭐.. 감정기복 심한거야 기본 베이스고요..하루중에 기분 좋아보이는 시간이 딱.. 10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 기분 안좋을때 정말 얄짤 없어요.제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저한테 시키면서 면박주기 일쑤고,저한테 한번도 가르쳐주지 않은 일(심지어 자기 일)을 이제와서 왜 저보고 안해왔냐며 화내는건 덤이고요, 하튼 진짜.. 욕나와요.근데 더 무서운게 기분 안좋을 때랑 기분 좋을 때 사람 하는 행동이 180도 변해요아직도 적응 안돼요 그게 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전까지 웃으면서 얘기하던 사람이잠깐 모니터 봤다가 다시 보면 기분 안좋아져있어요. 솔직히 너무 신기함.가급적 기분 안좋아보일 때는 안건드리려고 노력하는데,어떻게든 트집잡아서 저한테 화풀이하는 것도 신기하네요.
감정쓰레기통으로 일하다보니까,그게 곧이곧대로 제 친구들한테 하소연을 하게 되고,제 친구들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것 같아서 제 마음도 불편하고,그래서 가급적이면 회사 얘기는 안하려고 노력하지만,혼자 앓고 있자니 미칠 것 같고,가족들한테 얘기해도 니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란 식으로 답이 돌아오니말을 안하게 되고. 사람이 이렇게 미쳐갑니다.
그리구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에어컨 좀 틀어달라구 하면 에어컨이 몸에 안좋대요.직원들 전부다 한여름에 땀뻘뻘 흘리면서 일하고 있고요,덕분에 다들 개인 사비로 어떻게든 버티려고 선풍기나 미니에어컨? 같은거 사서버티고 있어요.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 땀뻘뻘 흘리면서 일하고 있는데 타업체에서 손님이 오셔서제 모습 보더니 ㅋㅋㅋ 허탈하게 웃으시면서 에어컨 좀 틀어주셔야 되는거 아닙니까..하는 말에 겨우겨우 틀어주더라고요. 그마저도 손님 가니까 꺼버림.저 여기 입사하고 나서 여름에 진짜 좀 시원하게 있어본 기억이 없어요.여름 될때마다 올해는 또 얼마나... 이런 생각부터 든다니까요.
그리고 우리같은 회사 없다면서 입사 때부터 세뇌시키듯이타회사 깍아내리면서 말을 해왔는데요.... ㅎㅎ,,,,,,
가장 큰 해결방법은 그거겠죠. 퇴사하는 거.근데 퇴사 하려니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맘대로 하지도 못하겠어요.내가 과연 다른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온갖 잡생각에,자존감은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병원은 왜 다니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지는게 쉽지가 않네요.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니 모든 사람 피하고 싶어지는 기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어디 말할데도 없고 이래저래 방황하다가 여기다가 하소연하게됐어요.두서없는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 계실까 모르겠지만 훌훌 넘기셨다하더라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