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그 이후 편지

ㅇㅇㅇㅇㅇ2019.07.09
조회238
솔직히 오빠한테 편지같은걸 쓰고싶지는 않았었어
아니 오히려 쓸 가치가 없다고 하는게 나에게는 맞는거같다.
그래도 가차없이 끝내버렸으니 나름 후련하기도 해

26살의 여자인 내가 18살 어린나이에 4살연상의 오빠를 만나고 연상이였던
오빠는 지금현재 30살
나랑결혼할거다 우리 오래된사이다 몇년이다 나발이고 필요없고

나한테 단지 왜 그랬는지 그것만이라도 묻고싶었어
나 갖고 놀았으니 재미있었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사랑은 이런거다 라고 아주 나쁜쪽으로만 심어줬지
내 주변사람들까지 욕하고 심지어 내 부모님과 내 집안사람들까지 욕하는 오빠를 보면서
'무슨 이런 패륜아가있나'싶었어
오빠의 어머니를 화가난다고 밀치고
여동생이 말을 안듣는다고 골프채로 때렸다고 그게 자랑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미치지않고서야 나는 차마 그렇게 못했지
부모님의 사랑을 덜받았다 치더라도
교육을 덜 받았다 치더라도
핑계댈거 다 핑계댄다고해도
그런거는 정말 아니지 않았나 싶었어

내가 고등학생때 너무나도 아팠었을때도 병원 한번 안왔었고
내가 대학교 입학, 졸업할때, 심지어 그때 열감기로 쓰러졌을때도 문병안오고
대학 졸업하고 태권도장에서 시범뛰다가 발목이 아작이 났을 때에도
문병한번 안왔던 오빠였었어

아 이제는 오빠라고 호칭하는것도 구역질이나고 신물이 나
근데 너 참 가관이더라?
니가 몸불편하신 아버님 모시고 궁평항갔다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내고 니 손가락 하나 박살나고
수술까지 하면서 나한테 병문안해달라고 앵앵대더라 미친것도아니고

그때 당시 내가 벼락을 맞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래도 좋았었으니까 가줬어
근데 호의라는게 계속되니 그게 권리라고 착각을 제대로 하더라

나와 연애하면서 나 못믿겠다고 30분마다 전화안하면 전화해서 지랄지랄을하고
하다못해 위치추적기까지 달고 내 뒷조사 다 하고 다녔더라
나와 같은 성의 내 가장 친한친구들과 통화만해도 불같이 화를 내고
니 앞에서 내 친구한테 전화가 오면 나는 니 눈치를 봐야만했었어
내 친구를 욕하는 너를 솔직히 죽여버리고싶고 뺨을 날리고싶었었어
근데, 폭력으로 가면 상당히 귀찮아지더라

너같은 미친놈이 나한테 걸려서 내가 뭔 죄를 저질렀는지 난 잘 몰랐었는데
이제서야 폰에 저장되어있던 니 사진을 다 지웠고
니가 내 친구들에게 날렸던 협박문자도, 하다못해 내 동생들에게도 날렸던
정신나간 문자스샷도 다 지웠어
증거인멸해주니까 고맙다고 절 백번해도 모자를거야 넌

나 너보다도 더 좋은 사람만났어
똥차가니 벤츠가 온다던게 사실이더라
가족이 식당에 다 달라붙어서 돈문제로 지랄, 그 외 자질구리한걸로
인연을 끊네 마네, 미친소리했던것도 이제 안들으니까 살거같다
내가 니 감정 쓰레기통은 아니였으니까 나도 나만의 내 감정을 다 갖고있었고
너가 내 감정을 억누르고있더라 니가 나한테 그런 존재는 아니였었는데

천만다행이도 지금 내 사람은 너보다도 훨씬 더 잘해주고
내 부모님께도 예의바르게 잘 대하고
오히려 부모님이 더 좋아하시더라.
니같은 쓰레기새끼는 내 부모님도 극.혐을 하셨거든

그때 너를 따라서 나갔다면
너를 따라서 내가 이 집을 나갔다면
나는 아마 어떻게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해
하지만, 어른들 말씀이 하나같이 다 틀리지는 않더라
아니 오히려 다 맞더라
니가 뭘 어찌했건, 무슨 커리어를 쌓던
니가 허풍만 늘어서 별 말같지도않은 허무맹랑한 소리를해도
나는 그런 니 말에 눈하나 깜짝하기도 싫더라
이제는 너가 그럴 가치가 없어.

그래서 나 이제 지금 만나는 내 사람과 곧 혼인을 할 예정이야
모든 사람속에서 축복받고 인정받으며 사랑받으며 그렇게 결혼하려고해
너는 니 같은 여자만나서 니가 고생당하면서 내가 얼마나 ㅈ같고 역겨웠는지
내가 감정이 썩어나는게아니고 일부러 누르고있다는게 무엇인지
그 뜻을 잘 생각해보길 바래

사과해봤자 소용없을거고 그때의 나는 아마 니 옆에없고
지금 내 사람의 곁에서 자식낳고 잘 살겠지.



폭주하던 내 성격을 지금의 내 사람이 다독여줬고
내가 진정되는 느낌이 들었어
너와 같이있었다면 난 아마 분노조절장애인이되어있었겠지
어찌 보면 너와 이루어지지 않은게 하나님뜻이 조상님뜻인거같아서 상당히 고마워

너를 저주하거나 그러지는 않을거야
뭐 유치하게 저주인형만들어서 못으로 심장찌르고 그런 짓 하고싶지도 않고 귀찮아


강원도 홍천에사는 박 00(나이 30)씨



두 번 다시 앞으로는
마주치지 않았으면하고
이번생애도 다음생애에서도
너와의 만남은 다시 없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