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모임에서 왕따당하는 거 같아요.

맘이2019.07.09
조회268,572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맘이에요.

 

아무래도 요즘 저학년 때부터 결성된 엄마모임들에서부터
아이 친구들이 쭉 이어진다고 해서

웬만한 엄마들 모임에 안 빠지려고 해요.

요즘은 엄마들 모임이나 친목이 카페로 다져진다고 해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사실 여기 엄마들은 유치원 때부터 이어진 엄마들이라
전 이사 때문에 모임에 끼어든지는 엄마들보다 기간이 짧네요.

주말마다 애들 친목모임이나 가끔 아빠들하고 같이 가는 캠핑장도
약속이 있어도 안 빠지고 다 참여해요.

 

처음엔 엄마들도 다 친절하지만..
모임에 한 두번 빠지면
빠지는 엄마 욕한다는 얘기를
친한 엄마한테 들어서 무섭기도 해서 더 안 빠지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라이프채널돌아이덴티티에서 허언증 맘카페 사연을 보니까
마치 저도 저런 상황이 아닌가 걱정이 되서요.

아무래도 방송이라 좀 자극적이긴 했는데
일단 여기 사연이 실화라고는 하더라구요.

 

물론 여기 방송처럼 제가 허언증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거짓말을 하고 그런 것은 아닌데...
엄마들 사이에서 말 한마디 하는 것도 무서워져요.
말을 안 하는 것으로 자기네들이 맘대로 생각해서 생기는 오해도 무섭구요.

 

전 여기 동네 엄마들에 비해 돈이 넉넉한 편이 아니에요.
남편이 외벌이여서 아끼면서 살고 있는데
저희 집 경제사정까진 오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남편은 회사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차를 안 가져다니고
제가 차를 몰고 다니는데 외제차여서 그런 소문이 났었나봐요.

어느 날 어떤 엄마가 얘기 하다가 우리남편 차는 뭐냐고...
제가 가지고 다니는 차가 세컨차가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집도 전세인데 자가라는 얘기까지...

제가 없는 자리에서 나왔나봐요.

 

차 얘기는 그냥 얼버무렸는데..
왜 제가 안 한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지...

마치 제가 허언증 사연처럼.. 거짓말한 거 같은 느낌..

여튼 그 이후부터 뭔가
모임에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화장품도 전 그냥 로드샵꺼 쓰는데
가방은 명품 들고 다니면서 로드샵 쓰고 다닌다고...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친한 엄마가 듣고 알려줬네요.

알고보니 약간 쎈 언니인 스타일인 엄마가 있는데
그 엄마가 저에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니나봐요.
제가 없는 단톡방도 있더라고요.
카페에 글을 올려도 댓글도 잘 안 달아주고요
 
모임에서 빠지면 아이도 학교생활에 친구들 사귀는데
지장이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도
안 빠지고 싶은데 요즘은 모임 나가서도 얘기에 안 끼워주는거 같고..

이런저런 제 얘기하고 다니는 엄마한테
기분 나쁜 거 얘기해야 할까요?
아님 그냥 이대로 있어야 할까요?
그 엄마 때문에 아이 모임에서 왕따가된거같아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ㅜ

 

 

 

 

 

 

 

++ 모두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도 신경 쓰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뒷담화 하고 다니는 그 엄마 때문에 마냥 가만히 있기도 힘드네요. 아이 생각하면 가서 따기기도 무섭고 사실 막막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