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국 남자들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20대후반2019.07.10
조회73

저는 군필에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요새 인터넷이나 바깥에서 같은 남자들중 일부를 보면 너무 소름끼치고 한심해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궁금하여 글을 남깁니다.

최근들어 사회적 문제나 기타 개개인의 인간 관계를 여성탓을 하거나 이상한 헛소리를 하는 일부 남자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성범죄나 누가 봐도 의도가 보이는 행위들을 보고 피해자와 공감하여 이러한 행위들에 분노하는게 아니라 ㅉㅉ 나였으면 안걸렸음 혹은 쟤가 멍청하네 이렇게 하면 안 걸렸을듯 같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너무 만연하게 보이고서도 자신들을 예비범죄자로 본다고 화내는 꼴을 보면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리네요.

그렇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 여성들을 탓할게 아니라 그렇게 보게 만드는 2차 가해자나 범죄자를 미워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게다가 어찌나 여자들을 증오하는지 성희롱 성추행 발언들이나 행동들을 무슨 일본 만화로 배웠는지 위트있는 농담처럼 여기며 내뱉고선 상대가 불편해 하면 성희롱을 한 자기 잘못이 아니라 상대가 예민하고 사실 꽃뱀일 것이다 거리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또 일부 남성들과 이야기 해보면 여자들은 외모나 남자한테 몸 팔아서 돈 쉽게 번다는 놈들도 있는데 성교육은 단 한번도 제대로 받지 않고 이야기 하는게 너무 티가 나서 화까지 납니다.

아마도 본인들이 성매매를 해 봤으니 돈 얼마 나가는지 알고 여성에 대해 더 분노하는 거겠지요. 폭력과 억압, 협박으로 물건처럼 팔려나가고 받는 돈 역시 빼앗겨 한달 생활비 약 15만원으로 겨우 숨만 쉬며 살아가는 거란 내용이 교육에 나오는데도요.

물론 다 그렇지 않다는건 압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보이고 인터넷으로 대놓고 떠들어대며 조작질 하는거 보면 직접 만나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래 보니 결혼이 남자한테 불리한 이유 하면서 나온것 보면 정말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결혼하는 여성을 보며 취집이니 뭐니 모욕하는 꼴이 많은데 주변에 여성지인이 한명이라도, 누나나 여동생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저런 말 못합니다. 뉴스에도 자주 뜨지 않나요? 여자라서 취업 안시키다 걸리고 여자라서 진급 안시키고 여자라고 경력단절 시켜서 자주 뜨잖아요.

여성들 역시 주체적인 인간입니다. 본인이 본인 손으로 돈 벌고 발언권을 가지고 생각을 내뱉고 싶은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인간이잖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벌고 싶고 원하는걸 사고 싶고 집도 사고 싶죠. 근데 그걸 여자가 돈 벌면 남자 기죽인다 뭐다 하면서 유리천장 만들어서 막은건 구시대 남자들이잖아요.

자기 꿈을 펼치고 대학까지 나와 전공관련 일을 하고 싶어도 유리천장에 막혀 먹고 살려면, 살아남으려면 결혼 하는 수 밖에 없게 만든건 구시대 남자에요... 이게 맘에 안들면 같이 여성들이 동일 임금, 동일 기회를 갖게끔 함께 해야죠.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지고 정리가 안되게 말했네요. 어찌 되었던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가지 생각이라도요.

추가로 저번에 개념남 댓글이 달렸는데 불쾌합니다. 남의 가치를, 생각을 이상하게 덧붙여 프레임화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