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정 떨어진 일들

ㅇㅇ2019.07.13
조회14,919

결혼 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결혼식, 결혼 후에 몇가지 일들로 인해 시댁에 정이 떨어졌어요. 뭐랄까 살갑게 대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한데..

1. 아무것도 지원 하지 않는 시댁
시댁 그럭저럭 사세요. 못 살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안해주시더라구요 결혼하는데. 집은 저희가 마련하고 친정에서는 혼수 해주시구요. 뭐 그래도 이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다 하기로 했었으니까요.

2. 친정집에 인사오는데 4만원짜리 선물
친정집에 시댁가족이 다 같이 놀러 왔어요. 저희 집이 휴양지에 있거든요... 호텔 잡아드리고 관광도 차 대절해서 해 드리고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 모두 다 해 드렸죠. 당연한 마음으로 저희 부모님이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위스키 좋아하세요. 그래서 선물로 위스키를 가져오셨는데...4만원짜리 위스키.. 저녁 밖에서 대접하고 저희집에서 후식 대접할 때 35만원짜리 위스키 내드렸습니다. 이것도 뭐....그래 뭐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은 합니다..어쩌면 저희집이 과한 거겠죠. 그 후에도 딱히 정말 고마웠다거나 그런 말도 없으시더라구요.

3. 나에게 시집 청소를 해 달라?
시집이 (제 기준에는)더럽습니다. 버릴 물건들도 많고 정리도 안 되어있고 그렇다보니 군데군데 먼지도 쌓여있고 욕실에는 곰팡이까지...제 친정집이 좋아보였나 봅니다. 어머니가 인테리어를 잘 하는 편이기도 하고 까탈스러울 정도로 청소를 하는 편이라서요. 저도 제 어머니 수준은 못 따라가지만 그래도 적어도 깨끗하게 살려고는 합니다. 시누가 그러더라구요. 저희 친정집이 너무 좋더라고. ㅇㅇ(제 이름)씨가 자기집 (시집)도 청소를 좀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순간 뭔 소리를 하는가 했는데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머 그럼 너무 좋겠다, 좀 해줘라 이러면서. 아니 이 사람들은 도대체 나와 제 친정집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순간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그리고 시집 청소를 정말로 할려면 전문가들 불러야 될 수준입니다. 아..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