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륜녀때문에 우리집도 풍비박산

ㅇㅇ2019.07.13
조회35,983

요즘 핫한 베트남 불륜녀와 폭행남편 아시죠?

발단은 거기서부터였어요
여느때처럼 남편 퇴근하면서 통화중이였는데,
평소에도 본인포함 남자들 잘못엔 좀 관대하고
그러면서 여자들 평가 잣대는 보수적입니다
(가령 영화를 같이 보면서 극중 남편이 바람을 폈는데
와이프가 복수하는 스토리라면 어찌됐든
남편 얘긴 쏙 패고 여자가 무섭다 이런 식)

이게 어찌보면 꼭 남녀 성별가리기 같겠지만
저는 성별을 떠나 잘잘못을 분별하는 건데
남편은 꼭 남자들 잘못은 두루뭉슬 넘겨요

이번에도 통화하면서 기사봤냐고
베트남 여자 불륜이였다,전처한테 카톡으로
조롱했다,알고보니 일부러 이혼하려고
폭력유도한거라더라 혼자 흥분해서 얘기하길래

루머아니냐 기사화된거냐니깐 그렇다면서
계속 흥분해서 베트남 여자 욕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또 여자욕만 하길래 둘 다 쓰레기다
도긴개긴이다 했더니 그건 맞지만 여자가
진짜 쓰레기라고 언성 높여가며 열변하길래
아니 그러거나 말거나 대체 지금 그걸 가지고
왜 나한테 흥분해서 언성을 높이냐고 하니까
"내가 언제 언성 높였냐,너는 니가 듣기 싫으면
꼭 그러더라"이러면서 화내기 시작하더라구요

네 인정합니다
저는 이렇게 직접적으론 뉴스라던지,
간접적으론 영화나 드라마라던지
요즘 하도 소재가 자극적이니 이런 소재로
대화나눌 일이 종종 생기는데 항상 보면
남편이 매번 남자는 바람이나 기타등등
크게 도덕의식 없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괘씸합니다 그래서 경각심을 좀
일깨워주려고 짚고 넘어가려는 게 생겼어요

반면 남편은 과거 자신의 비슷한 잘못이 있어
본인을 합리화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얘긴
불편해서 쏙 빼고 얘기하고 싶은 건진 몰라도
제 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하거든요
굳이 지난 잘못을 끄집어 내서 도마에
올리고 싶진 않지만 본인도 그래놓고는
남들(특히 여자) 잘못은 참 잘 보고 쓰레기니
뭐니 하면 뭔가 속에서 답답함이 올라옵니다

가만히나 있으면 그냥 별 생각 안 할텐데
잘잘못을 제대로 따지는 것도 아니고
편파적으로 남 욕하고 있는 거 보면
저렇게 남 잘못은 잘 알고 제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면서 지는 왜 그랬을까
그런 심정이 들어서 괜히 열받습니다

같이 언성 높아져서 일단 끊자하고 끊었는데
와서 지 기분 나쁘다고 쇼파에 누워있길래
운동 안 가냐 물었더니 대답 없어서 몇 번씩
물어봐야 한 두 마디 하더군요ㅋㅋ

제가 남편 점심 도시락을 싸주는데
생전 도시락가방에서 도시락통 꺼내
씽크대에 담아놓지도 않아서 평소엔 그냥
그러려니 하던 게 저도 남편 저런 태도에
화가 나니 말 붙이다가 짜증나서
최소한 도시락통 씽크대에라도 꺼내놔라
한 마디 했네요 그랬더니 대뜸 하는 말이
도시락 싸주는 걸로 유세할 거면 앞으로
도시락 싸지 말랍니다 돈주고 사먹으면 된다고

도시락 씽크대에 담그라고 한 번 말한 게
도시락 싸준다고 유세떠는 겁니까?
물론 서로 기분이 좋지 않긴 했겠지만
저기서 도시락 싸준다고 유세라는 말이
나오는 게 상식적인가요?

진짜 상식적인 대화를 할 수가 없어서
복장이 다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