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쌍둥이 임신 입원중,친구 결혼식 못갔다고 쌍욕먹었습니다.

애셋맘2019.07.14
조회173,561
 (추가)
많은 댓글과 위로, 공감 감사합니다.
결론은 아직 답장은 하지 않았고, 그대로입니다.
친구의 뜻대로 절교해 주려고요. 후련하네요.

그런데 그 친구가 어제 저 말고도 참석한 친구와 못간 친구 두명에도 절교 장문톡을 보낸 모양입니다.
참석한 친구가 딸을 데리고 간 모양인데 딸이 울어서 잠깐 나가서 달랬는데 결혼식을 집중하여 보지 않았다고 절교하자고 하고,
못간 친구들에게는 못왔다고입니다. 그 중 친구 한명에게는 본인도 불참했습니다. 모두 축의금은 했고요.

못간 친구 한명은 화가 나 답장을 보냈는데 읽고 내내 답이 없다가 , 저녁에 남편이랑 싸우고 술을 먹었는데 순간 세상이 자기편같지 않아(?) 너무 서운하여 그랬다고 왔답니다.


5년전 제 식날 가방순이 해준것은 고마운 일이나 제가 부탁하지 않았고, (친구 넷이서 해주었습니다)
그날도 술이 덜깬 상태로 와서 돈가방을 위태로이 들고다니며
제 직장동료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고 식사때도 술을 먹어
결론적으로 친구가 오히려 저에게 사과를 했는데..
그래도 신행 다녀와서 밥도 좋은곳에서 샀고 신혼집에도 초대해서 대접했고 가방이랑 부탁한 화장품도 사줬으니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후 임신하고 출산 육아, 가게 개업 등 겪은 제 상황과 이야기는 하나도 들어주지 않은채 본인 선 본 이야기, 연애 이야기, 일 이야기 등 무대포로 할때마다 그래도 잘 들어줬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그냥 감정 쓰레기통이었나봅니다.
그래도 자기 얘기 저한테 많이 하길래 저를 좀 믿고 의지하나보나 싶었거든요. 바보같은 생각이었어요.

아마 제 아이 이름도 모를거고 지금 생각하면 제가 무슨 이유땜에 입원한지 자세히 모를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아가씨땐 임신 출산 육아에 관심 없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친구에게 제가 한가지 섭섭하게 한건 자기 꿀꿀하다고 술 한잔 먹자고 부를때 거의 못나간거 그거네요. 참..

중학교 동창 8명이 친했는데 그 중 몇몇과 먼저 불화로 떨어지고,
저희는 그래도 달래가며 어찌저찌 연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의 복이 여기까지인가 보네요.
친구들과 이야기 해보니 술이 이친구를 망쳐가고 있는것 같아요.


육아하느라 바쁜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조언해주신대로 카톡 첨부하여 친구들에게 보냈고, 친구들에게도 위로를 충분히 받았습니다.


다른 친구가 힘내라고 보내준 두유 마시며 오늘도 아가들과 버틴 하루를 마감해야겠습니다. 배가 많이 뭉쳐서 잠을 통 못자는데 오늘은 후련하게 잘 자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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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5년차고 첫째 아이 있고 둘째,셋째 일란성 쌍둥이 임신하여 곧 출산 앞둔 35살 엄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지지난주 토요일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여 욕먹고 절교당했습니다.  

 제 상황은,

올 봄 임신 22주차 정기검진에서 잦은 수축 및 경부길이가
0.9cm 까지 짧아졌고 쌍태아수혈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하여
그대로 입원하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제 20개월 된 아가이고 어린이집에 다닌지 얼마 안되어 자주 아프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구요.
신랑과 저는 동네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제가 관리하는 파트가 있는데저의 입원과 동시에 신랑이 모든 관리를 총괄하게 되어 상당히 바쁩니다.
아무튼 가정에서 지금 저의 부재로 모두 비상상황입니다.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들이 만사를 제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어떻게 버텼고
쌍둥이들 몸무게도 둘다 1.8kg가 넘어 출산을 해도 된다고 하여 수술일 잡고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출은 당연히 금지고 침대에서밖에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황당한 것은 친구가 제 사정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톡방에서 청첩장 준다고 할 때 부터 저는 못간다고 여차저차 상황을 말해서 친구들 모두 알고 있고요.
얘기하다 보니 저를 위로해주는 분위기가 되어 친구가 기분나빠하는 것 같아 재빨리 대화주제 넘겼습니다.
준비 기간 내내 결혼 준비 예비시댁 욕하는 것 이런것도 다 들어줬구요.

개인톡으로 신행에 대해 물어보길래 (제가 갔던 곳과 같은 곳으로 감) 이것 저것 말해주다가
청첩장 줄때 진짜 안올줄 몰랐다고 하며 (이때도 매우 황당했음) 
제 근황을 물어보길래아직 입원중이고 힘든 상황이라고 얘기 했습니다.
물론 아 그러냐며, 듣는둥 마는둥 본인얘기만 또 주절주절 했구요.
이게 불과 한달도 안된 연락입니다. 

 어제 밤에 갑자기 장문의 톡이 왔는데, 요약하자면 

너 진짜 완전 x어이가 없다.
그래도 결혼이나 장례식같은 중대사는 잠깐 외출해서라도 와야하는 것 아니냐.
늦게 결혼해서 하객도 없어서 한명한명이 소중한데 너무했다.
본인은 내 결혼식에 새벽같이 와서 가방순이도 해줬는데 은혜도 모른다. 
-( 가방순이 중 한명 해주긴 했는데 이 친구가 돈가방을 시아버지앞에 떨구는 등 결론적으로 전혀 도움 안됬고, 그 당시 제 직장 동료들이랑 같이 술자리 한적이 있는데 그 중에 맘에 들었던 남직원 오는거 본다고 일찍 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첩장 준다고 너네 가게 간다고 했을때도 기분나빠했던 것 다 안다.
-(가게 가봤자 저 없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사촌여동생은 너보다 더 조심해야할 임신 초기인데도 와줬다. 

청첩장 줄때도 애핑계 대고 오지도 않고 진짜 이기적인 x다. 평생 그렇게 애 핑계나 대며 살아라. 이런 내용이고요.   

신행장소인지 어디서 보낸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술먹고 보낸것 같더라고요. 평소에도 술먹으면 횡설수설 두서없이 톡 전화하는 스타일입니다. 담날 기억 못하고요.

 결혼식도 서울이 아닌 안성에서 있었는데, 제가 참석 못하는 대신 바쁜 신랑 대신 보냈고 (신랑이 숫기가 없어서 아마 힘들었을겁니다)
축의금도 20만원을 더 얹어서 줬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편지와 함께 소소한 신혼 가전 하나 보내줬습니다. 거기에 온다는 답장이 절교답장이네요. 

몇몇 사정을 알게 된 친구들은 제 편을 들어주는데 저는 편가르기 하기도 싫고요.
남편에게는 염치도 없고 속상해할까봐 말도 못했습니다.저와 비슷하다면 비슷한 경험으로(임신 육아 거치며)이 친구와 인연을 끊은 결혼한 친구들 몇몇이 있는데 하소연 하려다가 말았습니다. 

 답장도 하지말고 그냥 이대로 인연 끊내는게 맞겠지요?
이 친구가 하도 제 결혼부터 임신 출산 겪을때 예민하고 무관심하게 굴어 첫째 돌잔치때도 알리지 않았고 최대한 저의 얘기는 하지 않고 그 친구 위주로 대화해 나갔습니다.

그래도 중학교때부터 인연이라고 잘 지내보려고 최대한 배려를 해준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또 욕뿐이네요. 뭐가 그렇게 서운할까요? 본인이 겪어봐야 알까요?출산 앞두고 심란하고 속상한 마음에 입원생활중 즐겨보던 게시판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