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주째, 날 좋아했던건가 의문이 듭니다.

992019.07.15
조회741

1시간 여 장?거리 연애였습니다.

아니 솔직히 마음만 먹음 언제든 볼수 있는 거리의 연애였습니다.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 중비할때부터 만났고, 2년 반 개월정도 만났네요,

남자답고 단점이 없다고 생각한 남자친구 였는데,

2년이 지날 즈음 슬슬 저를 편하게 대하드라구요,

막대한다기 보단, 이제 제 눈치도 안보고 정말 편하게 짜증부리고,

익숙해진 느낌?

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해서 익숙해지는 과정,

 

그런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새로이 시작하는 일로 힘들어하고 지쳐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하루 이틀 연락없는 건 다반사가 되었고,

연락 왜 없냐고 하면 오히려 더 화를 내고, 숨막히고 지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미안하다 그러지마라 이제 기분 괜찮냐? 풀면 또 연락 하루 이틀 없이 잠적하고,

그렇게 두세번 겪으니 제가 미치겠드라구요,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냐고 그러면 늘 니가 그렇게 힘들면 그러자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만 하자고 하드라구요,

잡았습니다. 헤어지기 싫었거든요,

만나서 힘든것 보다 이사람이 옆에 없어서 힘든건 상상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그만 하자 입니다.

자기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저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고 합니다.

잘했습니다. 진심으로 좋아해줬고,,차를 사주고 집을 사주진 못했지만,

데이트 비용도 부담될까 제가 더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멋진 데이트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만나서 밥한끼 먹고 얼굴 한번 보면 그거라도 만족하면서

만났었는데, 한달에 한두번 만나면 자주 만나는 거였으니까요,

 

그만하자 세번째 들으니 저도 자존심을 지켜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버란 말을 몰랐는데, 저 지금 존버 중입니다.

 

막연하게 연락이 한번은 올꺼라는 확신이 듭니다. 저 잘했거든요, 정말 잘해줬거든요,

후련하기도 하다가, 슬픔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새벽에 몇번이고 깰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잠이 더 옵니다 계속 계속 잠만 더 자고 싶습니다.

 

그런데 버티는 와중에, 저만 이렇게 힘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연락없는 그사람 보면서, 어쩌면 후련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오게 되는 연락이 정말 제 맘이 다 정리되고 와버릴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나랑 헤어져서 후련하냐고 묻고 싶습니다.

좋아하긴 한거냐고 묻고 싶습니다.

 

잊으면 되는데, 정리하면 되는데, 어떡하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또 제 입장에서만 이러겠죠?그사람도 나랑 그만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텐데,

 

연락 안하고 버티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