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담임쌤 좀 속상함

ㅇㅇ2019.07.15
조회14,489
우리 학교는 학기 끝날때마다 반장 부반장이랑 교과목쌤들이랑 면담하거든? 근데 오늘 내가 부반장이라서 면담했음
우리 학교도 꼴통이고 특히 우리반에 영악한 ㅅㄲ들 개 많아서 학폭위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만 사람을 꾸준하게 괴롭힘 그거 막느라(중재하느라) 나랑 반장이랑 진짜 있는욕 없는욕 다쳐먹으면서 1학기 보냄(___이라는말을 이때 처음 들어봄ㅋㅋㅋㅋ)
성격자체가 나도 그렇고 반장도 그렇고 불의에 불타오르는 성격이라서 어느정도 감수는 하고 사는데 그래도 속상한건 어쩔 수 없고...
여튼 오늘 면담하는데 반장이랑 나랑 둘다 쌓이고 쌓이던거 오열하면서 상담했는데 내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화장실 가서 세수하다가 울고 막 그러면서 1시간 동안은 울었거든??? 반장은 막 울다가 죽겠다 싶을정도로 울고
막 다른 교과쌤들은 안아주고 괜찮다고 해주고 버텨줘서 고맙다고 해줬는데 담임쌤만 음...(끄덕끄덕) 이럼...
담임쌤 조카 좋아했는데 진짜 가족이었음 좋겠다 이런생각까지 할정도로 존경했는데 좀 속상하다ㅜㅜ 나 이런생각해도 쫌생이 아니지???




+) 뭐 선생님이니까 그랬을거다 하는 반응 있는데 사실 선생님은 우리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얼만큼 당했는지 몰라 우리가 오질라게 숨겼고 그게 학급임원으로서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랬어(조카 우습지만) 반장하고 나하고 계집*년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을 듣고서도 참았고 아무리 조롱을 당해도 끈질기게 말릴때 무슨 심정이었는지 너네가 알수 없다고 생각해 난 그저 어깨한번 터치나 괜찮다는 미소 한번으로도 충분했단말이야 근데 그게 없어서 속상하다고 한게 내가 많이 잘못한거야? 상담내내 눈도 안마주치고 음... (끄덕끄덕) 한게 선생님으로서 해야 할일이었던거야?
오늘도 아무 말씀없으셨어 가해자한테도 우리한테도

댓글 14

ㅇㅇ오래 전

Best그냥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시는거아니야?나도 누가 울면 괜히 내가 안절부절 난처해서 무슨말해야할지머르겠던디

ㅇㅇ오래 전

Best다른 선생님들이야 자기 애들 아니니까 위로만? 편하게 해주시면 되지만 담임쌤은 담임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지 현실적으로 고민하시느라 그런거 아닐까

ㅇㅇ오래 전

Best우리반쌤도ㅠ엄청 착한데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시더라 은근 그런 사람들 많은거같어 담임쌤도 속으로는 마음 찢어졌을걸..ㅠㅠ

오래 전

솔직히 담임쌘도 속상할 걸 자기가 관리하는 반이 완전 갈라져서 갈등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근데 잘 몰랐는데 이번에 너희들이 울어서 제대로 내막을 알게 된 거니 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일단 보류하는 거고 방금 들었는데 양쪽 말을 들어봐야지 판단이 가능한 거고 어느 누구의 편을 들면 안 되는 상황임 어느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양쪽말 듣고 정확히 판단이 선 경우에 해결을 하는게 정확한 거고 그게 제대로 된 선생님이고

ㅇㅇ오래 전

속상했겠다... 표현 방법을 몰라 그러셨을 수도 있어ㅠㅠ 넘 맘 아파하지마 나도 속상하다...ㅠㅠㅠ 많이 힘들었겠어 그 사이에서 버티느라 아마 담임선생님도 너 많이 아끼고 걱정스러우실텐데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그러셨을 고야ㅠㅠ

ㅇㅇ오래 전

선생님도 선생님 나름대로의 생각은 하셨겠지만, 그게 쓰니한태 안와닿았으면 충분히 속상할만하다고 생각함. 어쨌거나 쓰니는 지금까지 엄청 힘들었는데 가장 믿었던 선생님께서 생각보다 위로를 안해주신거자늠..

ㅇㅇ오래 전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생각하시고 너는 너대로 서운한거고 어느 누구하나 욕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해

ㅅㄹㅈㄷ오래 전

.

ㅇㅇ오래 전

야 나라도 속상했겠다ㅠㅠㅜㅜㅜㅜㅜㅜ 표현을 잘 못하든거든 뭐든 그 상황에선 진짜 겁나 속상할듯... 어쨌든 쓰니 너무 멋있고 수고했어ㅠㅠㅜㅜㅜㅜ 말리는 게 쉬운건 아닌데 꾹꾹 참아가면서 도와주려그러고..

ㅇㅇ오래 전

같이 울어주고 겉으로 많이 속상해하지 않았다고해서 슬프거나 속상하지않은건아니야

오래 전

일단 담임쌤이면 20명 넘는 애들을 책임져야하는 위치기 때문에 감정표현을 잘 안 하는 거임 일종의 방어기제고 이론적으로도 존재함 보통의 가정에 아버지가 가정이끌어간다는 책임감으로 감정표현 잘 안 하는 거랑 비슷한 이치 걍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거나 항상 중립을 유지해야한다는 책임감에서 오는 억압같은 거

ㅇㅇ오래 전

우리 담임쌤도 애들 진짜 신경쓰고 상담도 많이해주고 조언도 잘해주시는데 저번에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울었는데 어쩔줄몰라서 위로를 못해주시더라 우리엄마 학교 상담왔을때 애들한테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게 조심스럽다고 애들이 지금 예민한 시기이고 위로해도 오히려 상처받을수도 있을것같다고 그러셧음.. 너무 속상해하지마

ㅇㅇ오래 전

우리반쌤도ㅠ엄청 착한데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시더라 은근 그런 사람들 많은거같어 담임쌤도 속으로는 마음 찢어졌을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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