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안먹는 건가요 ? 스트레스 받아요

ㅇㅇ2019.07.16
조회11,938

안녕하세요. 너무 졸려서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평소에 조금 의문? 이었던 점을 여쭤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앞서 이 글을 올리는게.. 다이어트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좀 조심스럽네요. 그러나 상처받으시는 분들은 없을거에요. 왜냐면 저는 집에서 "아프리카 기아냐" "팔이 나무젓가락이냐" "막대기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기때문에 전혀 부러워하실 필요가 없고 비만만큼 고통스럽겠구나~ 하고 이해가 되실거에요. ^^

저는 일단 외소한 체격의 20대 여성이구요. 그냥 뼈 자체가 얇아요. 근데 건강한 몸매가 부럽긴해도 딱히 콤플렉스로 여긴 적은 없고, 집에서 살 찌우라는 지적을 들어도 오랜시간 저체중이었던 저에게는 쉽지않은 일이기도하고,,, 요즘엔 별로 입맛마저 없아요 ㅜ 언젠간 나이 들면사 자연스레 찌겠지...하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족들과 가장 큰 마찰의 저의 식습관이에요. 식사를 같이 할때마다 "많이 좀 먹어라" "니가 밥을 그만큼만 먹으니 몸이 그 모양이지"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어라"라는 말을 하루종일 듣습니다.

그런데 저는 편식이 있긴한데 제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저런 얘기를 들을 정도면 매우 안먹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 또래에 편식 없는 친구는 정말 보기 드물었어요. 키가 크고 튼튼한 체격의 친구들도 편식하는 음식이 꽤 있잖아요?

저희 집은 일단 부모님이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채식 위주 식단이에요. 나물반찬(가지,숙주,콩나물,고사리,시금치 외 이름 모를 풀들...)과 김치 여러 종류의 식사가 대부분이고 최근에서야 저의 항의?로 고기를 구워먹고있네여;;

부모님의 불만은 제가 '먹는 양이 적다'라는 건데... 진짜 그런건지 잘 모르겠아요. 여기에 물어봐도 사람마다 키와 몸무게가 다르니 비교를 위해 말씀 그리자면 키 158에 40kg입니다.

제 식습관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좋아하는 음식은 적절히~많이 배부르게 먹고 싫어하는 음식은 거의 안먹어요. 그러나 싫어하는 음식이라는게... 많은 사람들도 별로 좋아하지않는 음식입니다. 가지무침이나 시금치 같이 싫어하는 음식은 거의 손도 안대요. 가지 싫어하는 사람 정말 많지않나요 ??!

간식은 밥 먹고나서 배고프다고 느낄때만 구운 계란 한두개 먹거나 치킨텐더 3조각 또는 바나나 등 과일 조금 먹는 편이에요.

흠.. 더 비교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김밥 1줄과 제일 작은 컵라면 먹으면 배가 부르고, 햄버거 세트 먹기 조금~ 버겁지만 거의 다 먹고, 피자 3조각 정도 먹으면 배불러요.

매일 3끼를 다 밥으로 챙겨먹는 편이고 성인용 밥그릇에 1공기 적정량을 적절히 좋아하는 반찬과 먹어요.
그렇다고 햄, 소세지, 고기 없으면 밥 못먹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음식이라고해서 피자 치킨 햄버거, 아니에요. 물론 좋아하지만 건강 생각해서 한달에 한번 먹을까말까합니다. 밀가루를 잘 소화를 못시켜서 많이 먹고싶어도 적절히 배부를 정도로만 먹어요.
대부분 좋아하는 나물, 계란후라이 등과 적절히 먹습니다. 그러나 전부 다 살 안찌는 반찬이란게 함정.


곱창, 닭발같은 건 먹을 수 있으나 딱히 좋아하지않아서 거의 안먹고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5개 먹네요.
도넛이나 빵도 별로 안좋아해서 주말 아침에는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자주 먹는 편이구요. 그 외에는 이름 모르는 나물이나 시금치, 덜 익힌 양파... 빼고는 무난히 잘 먹어요.

그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을 사먹을때도 1인분 양을 대부분 먹는 편인데. 이상하게 국, 찌개류를 싹싹 비워서 먹지는 못하고 예를 들어 순대국밥을 먹는다고 하면,
대체로 양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국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건더기는 반 이상 남겨요. 금방 배불러서 못먹겠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아빠는 눈이 뒤집어져서 "너는 그거하나 제대로 못먹냐 이랗게 싹싹 긁어먹어야지"며 푹푹 한숨쉬며 핀잔을 주시네요. 가끔보면 건장한 아빠 자신과 제가 먹는 양을 비교하는 걸 보면 저와 몸이 다르다는 걸 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저체중이지만 사람마다 키와 체중에 따라 먹는 양이 다를 것 아닙니까 ... 답답해요.

같이 식사하는 친구들도 왜 너가 살이 안찌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집에서만 제가 안먹어서 살안찌는거리고 이럽니다. 제가 싫어하는 음식들이 집에 반찬으로 자주 나오는 편이고, 보시다시피 살이 안찌는 식단이 대부분이다보니 더 살이 안찌는 건데.. 무조건 먹는 양이 적어서 그렇다고 호통치지 스트레스 받아요ㅠ

저는 누구나 다 있는 편식이 있을 뿐, 먹는 양은 절대 적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제 키와 덩치를 고려했을때요...아니 부모님은 얼마나 먹스럽게 잘 먹는 사람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20대 여성분들.... 보통 저정도 드시는거 아닌가요 ..? ㅠㅠㅠㅠ 알려주세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혹은 조금 체격이 있으시던가 푸드파이터처럼 많이 드시는분들 말구...보통이라고 생각되는 여성분들 .. 댓글 부탁드려요. 제가 문제가 있는건가요 ????


+ 살을 찌우려면... 한약같은 건 도움이 될까요 ? 요즘 한약값이 그렇게 비싸다던데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