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에 대한 넋두리.

sunny2019.07.16
조회209
"또라이 질량 불변의 법칙"이란게 있다.또라이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 내가 또라이라고 한다. 
다행이 현재 회사엔 또라이가 있다. (내가 또라이는 아닌가 보다에 감사하다)
또라이짓 1.엄청난 참견쟁이다. 작년 7월에 입사하고, 석달간 내부 메신져로 "00(나)과장님은 너무 잘 지내고 계신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와 관련된 메시지를 이틀에 한번꼴로 받았다. 첨엔 이런 애엄마 유부녀에게 관심있니? 라고 생각했지만. 그쪽도 유부남 애아빠였고, 나 외에도 저런 간섭을 미친듯이 매일 한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정도면 양반같은 또라이짓이겟지만. 
또라이짓 2. 나 공대생. 컴 조립 기본적으로 하고, 이사할때 티비로 알아서 설치한다. 배관호스도 적절히 ㅅ 설치할 줄도 안다. 집에서 심심찮게 조명도 조립한다. 뭐 싱크대 DIY로 사포질도 한때 해봤고, 못이랑 나무 가져다 주면 심심찮게 이것저것 만들어 쓴다. 요리도 곧잘 하고. 그래. 냅두면 잘 사는 캐릭터다. 여튼, -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를 옮겼다. - 또라이와 멀리 떨어져 있고 싶었다. 내 옆자리였음. 자리 잡고 컴 위치 설정 및 코드 선 정리하고 있는데 한시간동안 네번이나 와서 "도와줄거 없냐"고 묻더라. 
또라이짓 3. 하는 일이 좀 전문적인데, (난 전문인 아님) 국가 자격증이 있는 자와 없는자로 나뉜다. 전문인이 아니라 햇으므로 난 자격증이 없다. 물론, 저ㅅㄲ도 없다. 시험 준비중이라는데, 몇년째 시험만 준비중이다. 그래놓고, 본인이 전문인인줄 안다. 일을 하면 팀원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팀장한테 리뷰를 다 받는다. 팀장 젊은 편이나, 이 업계에선 10년이 넘엇고 엄청난 스펙의 똘똘이다. 그러나 성품은 천상계로, 저 ㅅ ㄲ가 지랄하면 그냥 그대로 받아준다. (하.. 빡쳐)리뷰도 안 받고 지 멋대로 하다가 갑님한테 ㅈㄴ 까였다. 그리고 갑님한테 승질내고 갑님이 자기 회사에서 저놈 빼라 했다. 이후, 일은 잘 마무리 되서 갑님이 회사에서 빼란 말은 취소했으나, 일은 주지 않는다. 문제는 이놈이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단 말이. 자기가 여전히 일을 잘하고, 너의 일 처리를 인정한다 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자기 경력이 몇년째인데, 자기가 그정도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 -뭘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참고, 나보다 경력이 짧다. (군대 문제겠지만)
또라이짓 4. 내 파트가 일이 미친듯이 많아서 매일 야근이다. 애 엄마인 나는 애들 재우고 새벽내내 일한다. 전문인1은 퇴근없이 매일 11시, 12시다. 부장님도 퇴근없이 매일 9시다. 우리일이 넘나 많으니 팀장이 저놈에게 나눠주고 리뷰보란다.부장과 나는 ㄴㄴ 쳤다. 난 그놈보다 어리고, 툭하면 여자라고 무시하는 발언이 싫어서 리뷰보는게 싫다 했다. 부장은 한번 그놈과 일을 한적 잇는데 한껏 데여서 ㄴㄴ 했다. 전문인 1이 일을 주고, 리뷰보다 주먹 날라갈뻔. 전문인 50을 바라보고, 이놈 고작 40초반에 과장급이다. (우리는 프로모션을 잘 안한다. 50대 되야. 차장임)과장급에 일반 시민(비 전문직)이 리뷰를 받는데 전문인이 나름 지적하자 전문인에게 그놈이 한말 -너 가-너 꺼져하다하다-00님(전문인) 이력서를 보니(늬가 왜봐?) 여기저기 옮겨 다녔던데, 여기서 몇년이나 더 있을것 같으세요? 내가 여기 더 오래 다녔는데 이렇게 해야 할까요? ㅎㅎㅎㅎㅎ 미치겠다. 
또라이짓 5. 일을 나눠주라 한 후, 내가 가진 일 중 손도 못 댄 일을 두개 줬다. 똥치운다고 생각했는지 그날부터 나한테 반말 하드라. 반말.. 그래 알았다. 대꾸하기도 싫고 뭐라 싸우기도 싫어서 인사도 대충하고 그러고 사는데, 지도 뭐가 이상했는지. 오늘 사내 메신저로 00님 자기한테 서운하게 있으면 말하라 하드라. 
대놓고 또라이짓을 하진 않는다. 짤리긴 싫어서. 근데 사람 기분 나쁜 또라이짓을 하고 다닌다. 내가 또라이가 아니어서 감사하지만, 그런 사람과 같은 팀이어서, 팀 욕 다 먹고, 대꾸해줘야 하고, 신경쓰이고 그런게 가끔은 싫다. 

넋두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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