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없는 남친과 연애하시는 분 있나요?

됸글2019.07.17
조회1,072
20대 직장녀입니다.
남자친구와 만난지 2년째 되는동안 늘 같은문제로 싸워요.
2주년인데 제가늦게퇴근하니 얼굴만보고 가려했다 라고 얘기를 어제하더라구요. 또 전처럼 같은 레파토리..
저는 출근전 퇴근후 남자칭구 줄 꽃다발에 옷한벌 백화점가서 샀구요. 일에 쩔어서 죽겠고 몸살도 났음에도 선물고르러 돌아다니고.. 이정도면 호구네요.ㅠ
기념일날 꽃 단 한송이조차 없는게 진짜 서운하다고 얘기했네요.
지난번기념일도 똑같이 이것때매 싸우고 그랬구요.
한달뒤에 생일이니까 그때잘챙기려했다고하네요.
대충챙기기 싫었다고 얘기하네요. 핑계인지 진짜인지.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라 재정적인게 충분하진않은걸알고 크게 해달라고 입밖에 낸적이없어요.
데이트비용 이런것도 일시작하고는 저도 자주냈구.
이친구는 학생이지만서도 데이트 비용은 많이냈고 제가 학생일때는 70프로는 이친구가 밥값내고 그런게 고마워서 돈벌고는 자주냈어요.
가끔 운동하고 돈많이드는 운동비(스키,수중다이빙 등)는 엄마한테 돈받아 가고. 술값도 십만원 정도는 한달에 한번정도 술엄청먹을때 씁니다.

내게 기념일날 큰것 필요없다. 작은 꽃한송이나 손편지나 케이크에 촛불키던 뭔가 사소하지만 특별한 기분내게 해줄 한가지만 해주면된다. 항상 이렇게 2년간 얘기했지만 단 한번도 잘챙겨준적이 없네요. 1년때 뭐갖고싶냐 커플링할까해서 작게하나했구요.
그뒤로는
500일때 안챙길게눈에 보이고 기분나쁠 제가 빤히보여서
꽃 딱 한송이 사줘라~~ 해서 엎드려 절받기로 받았습니다.

사소한 손편지나 안되면 풍선하나만 불어주라 해도 그런것도 왜 하기싫냐는
남자친구의 답은 나는 그렇게 사소한건 못한다. 그런게 나한텐 너무어렵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항상 기념일마다 그냥 일상처럼 밥먹고 데이트하는게 다였어요.
결국 제가 서운해서 폭발하고, 서운하다고 얘기해도 들은체만체, 폰만보고 공감능력이전혀없습니다.
제발 내입장에서 내가 이런게 서운하다. 한번만 이해해줘봐라 하고 얘기하면 그때마다 답은 응(알겠어.
혹은 도저히 니입장에서 생각이안되. 못하겠어.
그렇게 하고싶어도 그렇게 생각이안되. 라고 하네요.
십원짜리 욕나옵니다. 어찌 이런 저능아가 다있는지.

그리고
남자친구는 살면서 가족들하고 애착있게 유대감있게 못살아오고 기념일 졸업식은 그냥 아무것도안하고 지나가는게 당연하게 살아왔었데요.
나는 기념일 꼭 챙기고싶고 사소하지만 특별한 추억남기고 싶어서 그렇다.라고 얘기해도 듣는둥마는둥. 폰봅니다.
자기는 밥먹고데이트하고 그전후로 맞춰서 놀러가든지하지 자기가할수있는 최선이다. 이러네요.
평소에는 항상 다정하고,일주일에 3번은 보고 애정표현도 잘합니다. 하지만 기념일 안챙기는것,공감능력없는것 때문에
항상 싸움 레퍼토리가 같네요. 무슨 뫼비우스띠같네요 어휴.

그렇다고 기념일날 제가 안챙기는것도아닙니다.
퇴근하고 일에 절어서도 백화점가서 남자칭구 지갑을 사든, 옷한벌을 사든 마음표시를 매번해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구요.그렇지만 집안은 비교적 괜찮게는 삽니다. 크게 부족한것 없이 운동선수로 10년살아왔었구요.
지금은 대학생, 헬빠(헬창..?)헬스장 사람들 용어로ㅎ
비속어지만 써봅니다..

제 직장은 월급은 300 이상.정규직.국가기관. 육아휴직 3년 무조건 주는 곳이고. .. 일은 3교대지만서요..
월급이런거 쓰면 조건밖에안보는 사람같을까봐 쓰지않으려다가
객관적인 상황을 조금 보여드리려고 썼습니다..
비호감인가;;지울까요..?

직장이 멀쩡한데 내가 왜 이런대접을 받으면서 만나야하나, 어차피 결혼하면 똑같이 반복될텐데. 힘들게 빤하다는 생각들어요.
일이 힘들다보니 남자친구보고 놀러가고 이런게 일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라서. 취미생활할 시간이 아예없어요. 불규칙근무라서.
그래서 더 남자친구보는거밖에 힐링거리가 없었어요.ㅠ

늘 항상 서운한게 있으면 ''나, ~~~가 서운해, 너의~~~한 행동이 기분이 나빠. 내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해줘봐 너라면 반대라면 어떨것같아?''라고 물으면 내입장은 전혀생각못하고
''너입장에서 생각이 도저히 내선에선 이해안되'' 혹은 ''응알겠어'' 이딴대답하거나 싸우다가 그냥 넘어가려고 달래다가 결국 듣기싫으면 그냥 자리를 박차고나갑니다.
그런모습때매 처음엔 좋은말하다가 결국 화가폭발해서 쏟아부으면 또다시 회피하고 도망갑니다.

이전 남자친구는 폭력성보이고 자주안봐주고해서
이친구가 너무 천사로 보였습니다.
항상 자주만나고, 쉬는날 저와 대부분 데이트하고 가끔 친구들만나구요. 일상을 함께한 시간이 길고,평소에 애정표현하는것 정때문에 만나네요.
아 운동중독입니다. 평일은 무조건 운동해야합니다.
여담이지만. 이건 나쁘게생각하지는 않습니자. 자기관리 하는거니까요.

추가로 환경적인걸 보자면
저희 아버지는 항상 가족에게 다정하고, 모든일이든 자기일처럼 다해주려고 하고, 어머니아버지 평생동안 싸우는 모습 손에꼽도록 적습니다. 이런집안에서 자라왔어서 더욱더 다정한 남편, 마음이 따뜻한 사람과 안정된 가정을 꿈꿔왔는데...
서운한거얘기하고 상대가 이해하고 제잘못도 말하고 서로 맞추고 이런게 너무당연한 환경에서 자라왔는데.
이친구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이친구의 집안은 가족끼리 가족사진,외식 그런적이 거의 없고, 입학식은 가족들이 안가고 졸업식도 그냥그렇게 일상처럼 지나면서 자라왔다고합니다. 그렇다고 못사는것도 아닌데말이죠.
이 친구 아버지는 자기가게 일끝내고 항상12시넘어서 들어오고 기념일 그런건 따로 안챙기고 졸업식이나 생일날 케이크없고 아들한테 용돈주는게 다였던 채로 살아왔었데요.
그래서 제 대학 졸업식때도 꽃다발하나 안주더라구요
이 친구부모님은 두분이 크게 친밀감없이 지내는것같구요.
항상 늦게오시니 얼굴볼시간이없겠지만..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맺고끊는걸 진짜 못하고
마음이 객관적으로도 너무여립니다. 싸우다가 속터지면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몇시간은 안되고 그러면 내가 성질내서 혹시 상처받았을까싶어
그냥 제가 결국 미안하다 심한말해서 사과하고 넘어갑니다.
지난일은 맘에 남은채로요.
이번에도 제가먼저 그냥 화해손 내밀었네요. 하....

너무답답하네요. 미래가 답이없는것같죠?
그런데 같이 살자, 이럽니다.ㅋㅋ저도 다정할때는 그런생각들다가도 이렇게 기념일만 되면 싸우네요.

휴,,,두서없이 써내려갔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물러터진 26살 흔녀의 고민이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