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기억나?

y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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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졌을 때 그 것을 잃을 가능성을 미리 헤아려야
하는걸까?
이 문제를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는 안되겠지
어떤 계산도 있을 수 없지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니까..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면
그냥 사랑에 빠진 것이고
그게 전부 아니겠니,.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



예전에 내가 유투브 영상으로 오베라는 남자라는 영화 짧게 편집한거 보내준 거 기억나?
감동적이라고 꼭 보라고 했는데 아마 나중에 본다고 해놓고 넌 안 봤을꺼란 생각이 든다..

오베란 남자가 하루아침에 화제로 집을 잃고 기차수리공으로 일하는데 우연히 기차안에서 한 여자를 보고 반했어

그리고 데이트 신청을 하고 레스토랑을 갔는데 음식을 먹지않는 오베에게 여자가 물어, 왜 먹질 않냐고..

처음엔 집에서 먹고 왔다고 얘길하다 사실대로 얘기해..
사실은 돈이 딱 그 것 뿐이라 당신에게 대접하려고 그런거라고..그리고 자긴 기차수리공이라고..

그런 오베에게 여자는 오히려 웃으며 키스를 해..

계산없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이런거 아닐까...
그런 오베의 용기에 감동을 받고 여자는 키스로써 고백을 받아 들인거고..

난 늘 돈 땜에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무조건 성공할꺼라고 얘기했던 너에게 이 영상을 꼭 보여주고 싶었어..

일도 중요하고 성공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들은 그 순간이 아님 다시 돌아오기 힘드니까..

너무 아둥바둥 거리며 살지 않았음 했어..
한땐 함께 노력하며 소소한 행복 즐기면서 살아가는 미래도 꿈꿨었는데 네 곁엔 오래된 연인이 있는 걸 안 순간 이젠 그냥 헛된 꿈이 되버렸구..

난 널 알고 난 후 단 한번도 널 생각 하지 않았던 날 들이 없었어
표현을 덜 했을 뿐이고, 니가 귀찮을까봐 연락을 덜 했을 뿐이지..

그 날 니가 너무 모진 말 하길래 미워서 자존심 긁는소리들을 했지만 니 여친에게 들은 너의 과거들은 실은 나에겐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어..
바보같지? 내가 원래 이렇게 바보같아서 늘 당하고 살았나봐..

니 여친은 충격요법으로 얘기했나 모르겠지만 난 그 순간 우리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이 알게되면 적잖이 충격먹겠는데 그 생각만 했지, 너에 대한 편견이 새로 생기진 않았어..

내가 생각해도 나 진짜 멍청하다..
내가 남자였어도 이용하기 쉬울꺼 같애..

너라고 그렇게 살고싶어 산 건 아닐텐데..
분명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을꺼라 생각해
적어도 내가 봐왔던 넌 그렇게 악랄한 사람은 아니였어..

근데 이젠 마음 잡고 착하게, 거짓말도 하지말고 말도 예쁘게 하고 살았음 좋겠어..

그렇게 잊으려 노력해도 그 날 니가 했던 막말들이 내 아픈가슴에 쌓이고 쌓여버려서 사실 문득문득 눈물이 나..

이젠 그 누구도 속이지 말고 진실한 사람이 되서 진실한 사랑을 주는 남자가 되길..
가슴에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남자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