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한살 할배 고양이 싼쵸옹 20

싼쵸누나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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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8일.

 

누나는 우리동네 어떤 차 안에서 처음으로 돈키를 만났다고 한다옹.

 

돈키의 전 집사들이 박스에 돈키와 형제들을 담아서  차에 싣고 왔는데

누나가 그 차 뒷좌석에서 박스를 받았고

돈키가 혼자 박스뚜껑을 밀고 고개를 내밀어서, 돈키를 데려왔다고 한다옹.

 

원래 다른 애를 데리러 간 거였는데,

빼꼼 고개를 내미는 놈을 간택한 건지 간택당한 건지 모르겠다냥.

 

 

 

 

내 나이 여섯살,

한살때는 많은 동생들과 누나들과 함께 살기도 했지만

이젠 나의 친구들은 동네 아줌마들인 동네 백수 아저씨 냥이.

 

 

 

오랜만에 보는 털이 있는 생명체는 조금 무섭고 두려웠다옹.

 

 

 

 

 

 

 

 

 

 

여기가 나의 새로운 집이냥 !!!!!

저 덩치 큰 아저씨는 누구냥 !!!!

 

 

 

 

 

 

 

 

 

 

 

쟤는 넉살도 좋다옹.

처음부터 제 집인냥, 제 집사인냥 굴다니.

 

 

 

 

 

 

 

 

 

 

 

나도 오랜만에 생긴 어린 동생이 금방 좋아졌다옹.

하얗고 털이 포동포동한 나의 동생의 첫 이름은 포동이였다옹.

 

 

 

 

 

 

 

 

 

 

형아 먹는대로만 먹으면 너도 곧 나처럼 피지컬냥이가 된다옹.

잘 따라오라옹.

 

 

 

 

 

 

 

 

 

 

 

 

 

 

똥손이 얼마전 만들어 준 내 DIY집을 돈키에게 재활용 해줬다옹.

아직 어려서 그런지 좋단다옹.

 

 

 

 

 

 

 

누나는 내가 어릴 때 시도했다 실패한 혼자 재우기를 또 다시 도전했다옹.

 

 

 

 

근데 우리 포동이는 혼자서도 잘 잔다옹.

혼자 잘 자니깐 그게 또 아쉽다고 하는 집사를 내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냥.

 

 

 

 

 

 

 

포동이는 어릴때부터 눈물이 많았다.

여섯살이 된 지금도 눈물이 많다옹.

 

 

 

 

 

 

 

 

 

 

 

파란눈

색목묘다옹~ ㅋㅋㅋㅋ

 

 

 

 

 

 

 

 

 

 

 

오해하지말아라옹

내가 키튼 훔쳐 먹을려고 하는게 아니고

우리 동생 밥 잘 먹나 구경하는 거다옹.

 

 

 

 

 

 

 

 

 

 

 

 

너도 그 담요 좋지?? 내 최애담욘데 양보해준다옹.

 

 

 

 

 

 

 

 

 

 

포동이는 삼일만에 개명을 하게 된다옹.

 

 

 

포동이라고 하니깐 애가 정말 포동이처럼 말을 안 듣는다나 뭐라나.

 

내 이름 싼쵸는 원래 멕시칸스타일이였는데

급 나와 잘 어울리는 이름을 찾는다고 포동이를 돈키라고 개명했다옹.

 

 

돈키가 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7세기경 스페인의 라만차 마을에 사는 한 신사가 한창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너무 탐독한 나머지 정신 이상을 일으켜 자기 스스로 돈 키호테라고 이름을 붙인다. 그 마을에 사는 뚱보로서 머리는 약간 둔한 편이지만 수지타산에는 빠른 소작인 산초 판사를 시종으로 데리고 무사(武士) 수업에 나아가 여러 가지 모험을 겪게 되는 이야기.

[네이버 지식백과] 돈 키호테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2002. 4. 1., 김희보)

 

 

 

 

내가 시종이라니 !!!!!!!!!!!!!!!!

그리고 난 멕시칸 스타일인데,

6년만에 스패니쉬 스타일로 바꼈다옹.

 

 

여튼 저 중에 맞는건

돈키는  정신이상이 맞는 것 같고

난 수지타산이 빠르다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얀털에 파란눈은 난청이라는 고양이계에 떠도는 썰을 아는가??

 

나를 포함한 식구들은 돈키가 다 난청이라 생각했다옹.

 

 

 

 

 

 

 

결론은, 얜 난청아니고 그냥 또라이냥이다옹.

 

 

 

 

 

 

 

 

 

 

돈키 애기때 너무너무 사랑스럽다옹.

참 이쁜 내 동생이였었지...

 

 

 

 

 

 

 

 

 

 

주말 잘 보내고,

태풍 조심하고

다음 주에 돌아오겠다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