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무식? 백치미? 어디까지 허용가능하세요??

가시오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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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흔한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4달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좋게 말해서 백치미가 넘칩니다.


이 글을 쓰게 된것도, 오늘 남자친구랑 카톡하다 너무 뜨악할 정도로 이정도도 모르나 할 정도였거든요.
그게 제 기준으론 가까운 사람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워서,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러니깐, 크리스마스에 같이 여행가기로 해서 그거 관련해서 얘기하다가,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 2부에 예약하면 되겠다 하는겁니다.
'크리스마스 2부'가 뭐지 한참 고민하다가, 이게 내가 모르는 신조어인가 싶어서 구글링도 해봤는데, 
설마설마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 이야기 하는건가 싶어서.. 24일 말하는거야?? 
그러니깐 그래 2부에 가는걸로 하자고~ 하는겁니다. 민망해 할까봐
계속 이브라는 말을 써가면서, 간접적으로 알려줘서, 아 2부가 아니라 이브구나. 
내 멍청한것 보소 이렇게 넘어가긴 했다만....크리스마스 이브가 그렇게 고급단어인가 싶어서요.
평소에 이 사람이 지방대지만, 4년제 대학을 나온게 맞나 싶을정도로, 몇가지 일화가 있는데,
일단 요즘 한일이슈가 핫하잖아요. 그 얘길하다가 아베가 대통령이라는등;;이런 말도 하구요.
영어로 요일 말하는것도 어려워해요. 야당여당도 잘모르는것 같고.
이런 정치,경제,사회,예술 이런 이야기를 일절 못해요.
그렇다고 자기가 모르는걸 부끄러워하진 않고 모르면 알아가면 되지! 알려줘서 고맙다! 이런 순수한 사람이에요.
자기는 고학력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또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니, 이런거 말곤 별로 흠도 없거든요. 외모도 출중하고, 또래에 비해 능력도 좋구요.
제가 sky를 나오긴 했습니다만, 제 주변엔 아무래도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어서 제가 이렇게 세상 물정을 모르나 싶어서요.
유튜브를 보면, 신서유기에서 퀴즈게임같은거 많이 하잖아요. 거기에 민사고를 대부분 연예인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어떤 연예인은 민사고를 민어사세요 고등어도 있어요? 뭐 이렇게 말하길래, 아 이게 대부분 사람들은 모르는건가 싶어서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니
민머리의 사랑어린 고백?이라고 말했었나.. 여튼 그래서 또 충격...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도 없고, 오히려 저랑 사귀면서 배우는게 많다고 즐거워 하는 사람인데.
저도 이거 빼곤, 전부 너무 좋은데, 여러분은 어디까지 허용 가능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