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모시고 핫플 카페갔다가 마음만 상했네요

ㅇㅇ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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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랑은 핫플이라 불리는 카페도, 음식점도 자주 가지만 부모님은 좋은곳 많이 데려가지 못한 것 같아 오늘 시간 내달라고 몇주전부터 설득했죠. 1시간반을 달려 성주에 도착하여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대접했어요. 날씨도 많이 안덥고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종종갔던 예쁜 카페도 모시고 갔어요. 인테리어가 예쁘게 꾸며진 곳이라 외진 곳에 있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플이었죠. 가격은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가 7000원으로 비싼편이예요. 음료받고 구석에 자리 잡아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직원이 저희 테이블로 와서 조용히 좀 해달라더군요. 양해를 구하는 표정과 말투는 전혀 없더군요.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건너편에 여대생 네명이서 신나게 수다떨고 있는건 아무말도 안하고 왜 저희한테만 이러나 싶었죠. 남자친구랑 왔을 때는 신나게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어도 카페측에서 어떤 터치도 없었어요. 젊은 사람들만 오는 곳인데 와도 되냐면서 눈치보며 자리 앉으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기분이 상해서 음료도 거의 남기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나오는 길에 카운터에 물어보니 조용한 분위기가 자기들 방침이라네요. 이야기 하러 카페에 가지 독서실처럼 조용히 있으려고 카페에 가나요? 젊은 사람들이 찾는 몽환적인 카페 느낌을 내고 싶은건 알겠는데 이런식으로 서비스 하는게 맞는걸까요?

스벅에서도 엔젤에서도 오래 일해봤지만 이런식으로 고객 대하는 곳은 참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끄럽게 떠들었다면 조금 이해라도 하겠지만 왜 사람 차별하면서 대하는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애정하고 자주 찾던 곳이 이젠 생각만해도 화나는 곳이 되어버려 안타깝습니다. 부모님도 데려간 저도 기분이 상해 하루를 망치게 되었습니다.

인기 많은 곳이라 저 한명쯤 안간다고 해서 문제없을거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만큼 고객서비스도 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배째라 장사하는 핫플 카페들은 반성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성주카페는 더더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