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유산 상속] 시아버님이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미처 재산 정리를 못해놓고 떠나셨어요.유산 상속 대상자는 2남 1녀에 시어머니이고, 남편은 장남입니다. 우선 말씀드릴 것은, 남편과 저는 89년에 결혼하여 아들 둘이 있는데, 10여년 전 이혼 했다가 얼마 전 재결합했습니다.남편과만 재결합했을 뿐, 시댁과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 왕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시아버님 장례식에서 시어머니, 시누이, 시동생을 근 10여년 만에 참 껄끄러운 상태로 마주했습니다. 남편은 저와 이혼 후, 아들 둘과 함께 시댁으로 합가했는데, 저와 함께 살던 남편 명의의 아파트를 매각한 비용은, 시동생의 한의원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그래서 시아버님이 생전에 남편에게 이르시길, 남편 몫의 아파트와 자동차는 다시 챙겨주마고 하셨다네요.시댁에서는 결혼한 3명의 자식 모두에게 각각 아파트와 자동차를 사주셨거든요.하지만 아버님의 그런 다짐은 헛되이, 재산 정리 없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바람에, 현재 남편은 집도 차도 없습니다. 시동생은 미국에서 무자격 불법 시술로 한의원을 운영 중이었으나, 생활이 어려워 시아버님이 생전에 매월 200~300만원씩 꾸준히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미국의 시동생에게 그간 제일 많은 돈이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동서는 미국 시민권자인데, 저와는 달리 시어머니와 꽤 가까워 보이더라구요.어찌됐든 시동생은 20년 가까이 돈만 축낸 채 어렵게 살다가, 시아버님의 장례를 계기로 이제 시어머니 밑으로 들어올 거라 합니다. 시누이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혼자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며, 시아주버님은 대전 대덕단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습니다.시누이가 정확한 의사 표현이나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산 문제도 시아주버님이 대신 나서서 발언 하시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제 남편 역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남편은 간질 때문에 뇌수술을 2번이나 받았는데, 이혼 후에 받은 2번째 수술로 뇌기능이 손상되어, 언어 및 인지 능력이 좀 떨어집니다.다행이도 다니던 직장은 계속 다니고 있으며 5년 후 퇴직입니다.남편은 그런 핸디캡 때문에, 이번 장례식때도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시동생과 시아주버님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재산 정리 문제도 남편은 거의 관여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시동생이 시어머님과 함께 모든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아버님이 남긴 재산이 정확히 얼마인지 자세한 고지도 받지 못한채요.결론은, 남편은 빌라(12억), 시동생은 상가건물(10.5억), 시누이는 현금 4억을 받기로 했습니다.시누이한테 줄 4억은 남편의 퇴직금과 통장 잔고까지 싹싹 긁어서 마련하기로 했다네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남편의 인지 능력은 지금 자신의 손/익을 분간할만한 능력도, 판단력도 안됩니다. 그저 시어머니와 시동생의 결정을 따르는 게 본인이 제일 큰 이득인 줄 알고 좋아하고 있습니다.12억 가치의 건물을 받아봤자 4억을 다시 토해내야 하고, 또 마땅히 받았어야 할 본인 몫의 아파트와 자동차 가치까지 계산하면,실제로 남편이 받게 되는 금액은 12-4-4=4억입니다. 설령 못 받은 아파트는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총 8억을 받게 되는 겁니다. 원래는 자식들 3명이 똑같은 금액을 받아야 하지만, 사실 시누이 몫은 거의 시아주버님한테 지급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어머님 몫의 상속분은 두 아들에게만 나누기로 했나 봅니다.그래서 결국 남편은 많이 포기한 뒤 8억, 시동생은 10.5억이 되는군요.어머님 재산이니 누구에게 더 많이 주든 어머니 마음인거 맞구요, 제가 싫어서 장남에게 더 적게 주시겠다는 것도 뭐, 어쩌겠어요. 8억! 네, 맞아요, 너무나도 큰 금액입니다. 평생 모아도 쉽게 만지기 힘든 액수예요.다만 장남과 차남의 형평성의 문제가 자꾸 더 눈에 보이는 건 저의 주제넘은 욕심인 거겠죠?뇌수술 후 어리버리해진 형을 제치고,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는 시동생의 노골적인 욕심이 제 눈엔 다 보여서 힘들어요. 저는 며느리이고, 게다가 시댁에서 달가와하지 않는 식구입니다.시댁의 재산에 이러쿵 저러쿵 뭐라 할 만한 자격이 없는 거 알아요.제가 뭐라 할 게 아니라 당연히 남편이 나서서 본인 몫을 챙겨야 하고, 시어머니와 시동생에게 부당함을 말해야 하건만, 그러지 못해따지고보면, 결국엔 내 아들들의 몫이 될 그 큰 금액을, 이렇듯 허망하게 포기해야하는 것이 솔직히 많이 속상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용납할 수 없는 건, 남편의 퇴직금과 현금 잔고까지 모두 다 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남편은 5년 후 곧 퇴직이고, 연금만으로는 은행 대출금과 남편의 약값 등등 생활하기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그래서 퇴직금으로 노후에는 작은 편의점이라도 해보자며 의논하던 차였습니다.남편의 평생 일한 댓가이자 마지막 보루인 퇴직금과, 겨우겨우 힘겹게 모아놓은 현금까지 달라니요? 그럴 순 없습니다! 절대로!! 시누이에게 줄 4억은, 남편의 빌라와 시동생의 상가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하고,대출금 상환은 두 건물에서 나오는 셋돈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죠. 어찌 남편 혼자 4억을 책임지라 합니까?시동생은 명의만 남편꺼인 그 빌라에서 시어머니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겠지만, 현재 집도 차도 없이 몸만 나와있는 남편은 어떡하라구요?이제 두 아들들이 성장하여 곧 출가할 날도 머지 않았고, 저희들에게 목돈이 필요할 대소사가 얼마나 많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두렵습니다.말 못하는 남편 대신 나서서 판을 벌이자니, "네가 뭔데? 돈독이 오른 괘씸한 년!" 거친 소리 들어가며 싸울 자신은 없거든요..."그냥, 엄마가 잊어버려~", "동생이 돈이 어딨어? 4억은 내가 해줘야지!" 이러는 아들들과 남편 말대로,집안의 평화를 택하자니, 홧병에 나만 가슴이 답답하고, 밤마다 이불킥하는 횟수가 늘어만 갑니다..... 솔직히 유산 분배가 어떻게 되든, 전 시댁 식구들과 더이상 왕래하고 싶진 않습니다.어차피 안 보기로 한 거, 그냥 속시원히 생각하고 있는 바를 얘기라도 해 볼까요?아니면 정말 나 하나만 참으면 되니, 그깟(?) 4억~8억은 기부한 셈 쳐 버릴까요?꼭 조언 부탁 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악플은 삼가주시구요! 제가 마음도 쉽게 다치고, 다친 마음 오래 두는 편이라 힘들거든요.... 8
유산상속, 모두 안 주든가! 다 똑같이 주든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유산 상속]
시아버님이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미처 재산 정리를 못해놓고 떠나셨어요.
유산 상속 대상자는 2남 1녀에 시어머니이고, 남편은 장남입니다.
우선 말씀드릴 것은, 남편과 저는 89년에 결혼하여 아들 둘이 있는데, 10여년 전 이혼 했다가 얼마 전 재결합했습니다.
남편과만 재결합했을 뿐, 시댁과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 왕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시아버님 장례식에서 시어머니, 시누이, 시동생을 근 10여년 만에 참 껄끄러운 상태로 마주했습니다.
남편은 저와 이혼 후, 아들 둘과 함께 시댁으로 합가했는데, 저와 함께 살던 남편 명의의 아파트를 매각한 비용은, 시동생의 한의원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아버님이 생전에 남편에게 이르시길, 남편 몫의 아파트와 자동차는 다시 챙겨주마고 하셨다네요.
시댁에서는 결혼한 3명의 자식 모두에게 각각 아파트와 자동차를 사주셨거든요.
하지만 아버님의 그런 다짐은 헛되이, 재산 정리 없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바람에, 현재 남편은 집도 차도 없습니다.
시동생은 미국에서 무자격 불법 시술로 한의원을 운영 중이었으나, 생활이 어려워 시아버님이 생전에 매월 200~300만원씩 꾸준히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미국의 시동생에게 그간 제일 많은 돈이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동서는 미국 시민권자인데, 저와는 달리 시어머니와 꽤 가까워 보이더라구요.
어찌됐든 시동생은 20년 가까이 돈만 축낸 채 어렵게 살다가, 시아버님의 장례를 계기로 이제 시어머니 밑으로 들어올 거라 합니다.
시누이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혼자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며, 시아주버님은 대전 대덕단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습니다.
시누이가 정확한 의사 표현이나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산 문제도 시아주버님이 대신 나서서 발언 하시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제 남편 역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남편은 간질 때문에 뇌수술을 2번이나 받았는데, 이혼 후에 받은 2번째 수술로 뇌기능이 손상되어, 언어 및 인지 능력이 좀 떨어집니다.
다행이도 다니던 직장은 계속 다니고 있으며 5년 후 퇴직입니다.
남편은 그런 핸디캡 때문에, 이번 장례식때도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시동생과 시아주버님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재산 정리 문제도 남편은 거의 관여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시동생이 시어머님과 함께 모든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아버님이 남긴 재산이 정확히 얼마인지 자세한 고지도 받지 못한채요.
결론은, 남편은 빌라(12억), 시동생은 상가건물(10.5억), 시누이는 현금 4억을 받기로 했습니다.
시누이한테 줄 4억은 남편의 퇴직금과 통장 잔고까지 싹싹 긁어서 마련하기로 했다네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남편의 인지 능력은 지금 자신의 손/익을 분간할만한 능력도, 판단력도 안됩니다.
그저 시어머니와 시동생의 결정을 따르는 게 본인이 제일 큰 이득인 줄 알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12억 가치의 건물을 받아봤자 4억을 다시 토해내야 하고, 또 마땅히 받았어야 할 본인 몫의 아파트와 자동차 가치까지 계산하면,
실제로 남편이 받게 되는 금액은 12-4-4=4억입니다. 설령 못 받은 아파트는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총 8억을 받게 되는 겁니다.
원래는 자식들 3명이 똑같은 금액을 받아야 하지만, 사실 시누이 몫은 거의 시아주버님한테 지급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어머님 몫의 상속분은 두 아들에게만 나누기로 했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 남편은 많이 포기한 뒤 8억, 시동생은 10.5억이 되는군요.
어머님 재산이니 누구에게 더 많이 주든 어머니 마음인거 맞구요, 제가 싫어서 장남에게 더 적게 주시겠다는 것도 뭐, 어쩌겠어요.
8억! 네, 맞아요, 너무나도 큰 금액입니다. 평생 모아도 쉽게 만지기 힘든 액수예요.
다만 장남과 차남의 형평성의 문제가 자꾸 더 눈에 보이는 건 저의 주제넘은 욕심인 거겠죠?
뇌수술 후 어리버리해진 형을 제치고,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는 시동생의 노골적인 욕심이 제 눈엔 다 보여서 힘들어요.
저는 며느리이고, 게다가 시댁에서 달가와하지 않는 식구입니다.
시댁의 재산에 이러쿵 저러쿵 뭐라 할 만한 자격이 없는 거 알아요.
제가 뭐라 할 게 아니라 당연히 남편이 나서서 본인 몫을 챙겨야 하고, 시어머니와 시동생에게 부당함을 말해야 하건만, 그러지 못해
따지고보면, 결국엔 내 아들들의 몫이 될 그 큰 금액을, 이렇듯 허망하게 포기해야하는 것이 솔직히 많이 속상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용납할 수 없는 건, 남편의 퇴직금과 현금 잔고까지 모두 다 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5년 후 곧 퇴직이고, 연금만으로는 은행 대출금과 남편의 약값 등등 생활하기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퇴직금으로 노후에는 작은 편의점이라도 해보자며 의논하던 차였습니다.
남편의 평생 일한 댓가이자 마지막 보루인 퇴직금과, 겨우겨우 힘겹게 모아놓은 현금까지 달라니요? 그럴 순 없습니다! 절대로!!
시누이에게 줄 4억은, 남편의 빌라와 시동생의 상가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하고,
대출금 상환은 두 건물에서 나오는 셋돈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죠. 어찌 남편 혼자 4억을 책임지라 합니까?
시동생은 명의만 남편꺼인 그 빌라에서 시어머니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겠지만, 현재 집도 차도 없이 몸만 나와있는 남편은 어떡하라구요?
이제 두 아들들이 성장하여 곧 출가할 날도 머지 않았고, 저희들에게 목돈이 필요할 대소사가 얼마나 많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두렵습니다.
말 못하는 남편 대신 나서서 판을 벌이자니, "네가 뭔데? 돈독이 오른 괘씸한 년!" 거친 소리 들어가며 싸울 자신은 없거든요...
"그냥, 엄마가 잊어버려~", "동생이 돈이 어딨어? 4억은 내가 해줘야지!" 이러는 아들들과 남편 말대로,
집안의 평화를 택하자니, 홧병에 나만 가슴이 답답하고, 밤마다 이불킥하는 횟수가 늘어만 갑니다.....
솔직히 유산 분배가 어떻게 되든, 전 시댁 식구들과 더이상 왕래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차피 안 보기로 한 거, 그냥 속시원히 생각하고 있는 바를 얘기라도 해 볼까요?
아니면 정말 나 하나만 참으면 되니, 그깟(?) 4억~8억은 기부한 셈 쳐 버릴까요?
꼭 조언 부탁 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악플은 삼가주시구요! 제가 마음도 쉽게 다치고, 다친 마음 오래 두는 편이라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