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진상짓 한 남편, 누가 이상한가 봐주세요.

빡침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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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신랑이랑 한바탕하고 뛰쳐나와서 동네카페에 혼자 앉아있어요.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릴게요ㅠㅠ
글이 좀 길어질것같아요.
결혼한지 1년차 신혼이구 29살 동갑입니다. 아가는없어요.
주변에 꼭 하나씩 있는 쓸데없는 말많고 오지랖 넓은 스타일있죠? 그게 저희 신랑이에요. 좋게 말하면 남한테 관심많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푼수떼기, 참견쟁이 그 자체입니다.

최근에 소형 외제차 뽑은 친구랑 술먹다가 그런 차 왜 뽑았냐, 연비도 안 좋고 돈없는데 네임밸류 따지는 애들이나 뽑는거다라는 식의 헛소리 지껄여서 주먹다짐까지 갈 뻔 했구요, 지난 달엔 회식자리에서 월세사는 직장동료한테 대출받아서 전세살지 왜 월세사냐고 개같은 오지랖 늘어놓다가 또 싸움나서 만취했다고 데려가라는 전화도 받아봤네요.
모임같은데 가면 갑분싸 만들기 일수...
고치라고 백번 천번 얘기해도 들어먹지도 않어요. 못할 말 한것도 아니고 걱정돼서 조언한건데 뭐가 문제냐는 사람입니다.

네 알아요, 제가 제일 미친거죠. 콩깍지가 단단히 씌여서 저한테 그러는 것도 마냥 다 이해하고 사랑이라고 포장했어요. 내가 고칠 수 있다고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요새 신랑이 몸 만든다고 헬스를 엄청 열심히해요.
오늘 반차였는데 집에와서 점심먹고 아파트 헬스장에 갔대요. 자기말고 2-3명 정도가 운동하고 있었는데 60키로 정도 나가보이는 어떤 통통한 20대여자가 기계에 달린 티비보면서 런닝머신을 쓰고 있었대요.
런닝뛰어보신분들 알겠지만 3 정도 속도면 평범하게 걷는수준이잖아요? 자기가 봤을땐 너무 느리게 걷고 있어서 계속 보다가 다가가서 한마디 했대요. 그렇게 천천히 걸으시면 살 안빠질거라고 6이상으로 하시라고요. 미친거아닌가요??? 남이사 3으로 걷던, 13으로 뛰던 대체 무슨 상관이냐구요.
거기서 ㅈㄹ을 끝냈으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느리게 걸으면 살이 안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일장연설 염병을 했나봐요. 듣다가 그 여성분이 소리를 질렀대요. 무릎수술하고 재활중이라 빨리 못걷는다고, 참견마시라고요. 뭐가 잘못된줄도 모르고 그저 억울하다고 염병천병...

휴... 미친거아니냐, 너 되게 무례했던거다. 헬스장에서 그 여성분 보면 사과드려라. 남이 어떻게 운동을 하건 니가 무슨상관이냐 했더니 뭐가 잘못됐냐고, 맞는 말 한거고, 도움주려고 한거라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네요. 말이 안통하는 인간입니다. 비슷한 사람 주변에 있는 분 계신가요? 도대체 어떻게 고쳐놔야될까요?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