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이글을 봤으면 좋겠다

지나갑니다2019.07.24
조회1,778

있지 , 굉장히 오래된거같아
너랑 사귄건 어찌보면 내 인생 최대의
실수고 어찌보면 최대의 행운일지도 몰라
하지만 , 사귄건 후회안해


너를 놔주는 마자막 기록을 여기다 적으려 해



처음 좋아한건 초등학교 때 인거같아
3학년 때 였나 아직도 기억난다 다른반이고
서로 이름도 몰랐는데 , 만나는 건 급식실이었고
이상했어 . 뚱뚱하고 왕따인 나에게 눈길을 주는건 너 밖에 없었거든 , 급식실에서 매번 나랑 눈마주치고 서로 헤실헤실 웃던게 , 내가 먼저 고백해서 너랑 사귀게 됬지 아마 ? 그땐 진짜 아무것도 몰랐나봐
너를 좋아하기만했고 사랑한다는 그 감정 하나로
너를 잡아뒀고 .
그렇게 124일 인가 지났을 때
너는 나에게 미안하다며 친구로 지내고싶다고
그렇게 말해줬어 그래서 그래서 나도
너를 놔줬어 .


근데 우린 어쩜 이리 계속 만나는지
우리 둘은 이름도 비슷했고 엄마아빠끼리 친했지
취향도 개그코드도 잘맞았다고 생각해 나름 .

두번째 만남은 6학년때 그때 다시 만나게 됬던걸까
그냥 , 밝은 너를 동경해왔지만 역시 너만큼은 안되더라 ㅎㅎ
너는 친구들 중심에서 웃고있었어
나도 나름 살빼고 친구들이랑 어울리고있었지만
역시 너만큼은 아니었나봐 , 우린 단 한번도 같은 반이 된적이 없었지 이상했어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 마음이 닿지않을까 ?

그렇게 초등학교의 마지막 시기를 너를 생각하다
지나가버렸어 .





그 다음 만남은 중학교 때 .

우린 중학교가 달랐어 그리고 볼 기회도 없었지
그냥 용기내서 다신 너에게 빠지지않을 자신감 ,
오기로 너에게 연락을 했어


야속하게도 아무한테나 다정한 그 성격은
어디안가더라 중학생이 되어서 나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넌 내가 변하지않았다고 하더라

진짜 그때 그말 믿을뻔 했다 ?
니 말이니까 그냥 다 믿고싶어졌거든 .

그렇게 우리는 연락을 꾸준히 주고받았어
그리고 , 썸이란걸 타기 시작했지 다시 .
하루는 통화로 24시간을 찍고
하루는 서로 만나서 게임을 하기 바빴지

취향이 같으니까 그럴수 밖에 .

거짓말처럼 너에게 빠지지않을꺼라는 그 말은
다시 없어져버리고 지키지 못했다
나는 너에게 빠져있었다 . 다시 또 다시
너를 사랑한다는 감정으로 보고있었다


서로 애타는 시간이 흘렀고 , 서로의 감정이 점점 무거워 질때 쯤 너는 내 감정을 눈치챈거같더라 .
그러더니 연락도 안보고 현활인데도
내 연락은 계속 무시하더라 . 선을 긋는거같았어

그래서 나도 여기서 끝인가 생각했는데
너무 허무한거야 . 너를 만난 3개월 ,
그 시간이 너무 허무한거있지 .
그래서 오기로 더 버텨보기로 한 순간
너에게 연락이 왔어 연락 못봐서 미안하다고
너의 그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녹였어

니가 몇시간 동안 연락을 안봐도 나는
니가 한마디 하면 사르륵 녹아버렸어
니가 나한테 관심을 주는거 자체가 좋았으니까

너 때문에 없는 우울증도 생기고 불면증도 생겼지만 너 라는 이유로 버틸 이유가 생겨버려서 .
꽤 괜찮았지 .


그리고 서로의 감정이 점점 무뎌갈때 쯤
너는 나에게 고백했어 .
이번에는 다르더라고 그 짜릿한 감정이 흘러나왔지


그리고 너와 나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사랑을
시작했지 .

초반엔 서로 잠을 깨서라도 연락하고 통화하고
잠을 덜 자가면서 통화했는데 , 그것도
오래 안가더라 습관처럼 나오는 사랑해 라는 말도
습관처럼 나오는 아 미안 잤다 .
나를 아프게 만들었어

너랑 사귄 478일 동안의 내 감정은 없던걸까 ?
우리는 정말로 사랑했다고 자부할수있을까 ?

너랑 사랑한다 라는 감정을 나눈지 200일 .
너는 잠이 부족해서 잠들어버렸지
서로 공부에 빠져 연락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고 그렇게 잘 하던 게임도
사랑한다는 증거인 스킨쉽이든 모든
다 하얗게 타들어갔다 .

처음엔 많이 설렜던 뽀뽀가 ,
키스가 되어가고 짜릿했던 그 기억은
점점 없어져가는 기억이 되어버렸어
서로 습관처럼 나오는 게 되어버렸는지

사랑은 익숙해지는게 아니라고 했는데도
우리는 악숙해져버렸고
결국 서로의 믿음이 깨져
서로 상처를 줬고 되돌릴수 없게 되어버렸다
너랑 사귄 478일중 안행복한 날은 없었지만
나는 그 동안 행복하며 힘들었다 .

너에게 이별통보를 한 날 나는 , 돌아버릴거같았다
너는 이미 연락을 꽤 안본지라 , 나는 타들어갔다
그렇게 너는 연락을 보고 나에게 왜그러냐며 물었지만 나는 대답하지않았다
니가 간다던 도서관도 모두 가만히 놔둔 채로
나에게 달려와서 나를 안으며 말했잖아

왜 ?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니가 그렇게 힘들줄 몰랐어 제발 .
나에게 그만큼의 사랑이라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그렇게 오만이었어 ?
우리는 그렇게 3시간 동안 얘기했고
너는 나에게 그랬지

니가 다른 남자랑 뭘 하든 상관 없어
대신 나를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어
니가 다른 남자가 생기면 나를 버려도 좋아 .
제발 .. 떠나지 말아줘

니가 이렇게 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개월이 지났구나 .

그렇게 우린 , 헤어지고 다시 친구의 관계로
돌아갔다 .

처음엔 서로 조심스러웠다 너는 아직도
나를 못 잊은거같았다 .
나도 너를 처음엔 못 잊었다 .
하지만 잊어야하기에
사랑했던 너의 모습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잊어갔다

물론 너는 안그럴수도 있지만


아직도 사랑했던 너의 얼굴이 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있는거같아 .
서로 상처만 주고 서로 힘도 못되어주었지만
이름만 친구이고 까보면 사랑했었던 관계니까

연락이고 뭐고 집어치우는게
나을거같다 .

사랑했던 내 사람아
부디 나를 잊고 살아가주세요

우린 나중에 만나게 되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웃고있지 말아주라 .
니 웃는 얼굴은 나를 웃게만드니까


만약 안만난다면 안만난다라는것도 좋겠지만

사랑했었어 . 정말로
내 인생 최고의 남자였어
나를 성장하게 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