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애,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ㅇㅇ2019.07.24
조회107,837
(아주 늦은 후기)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그때 5년사귄 커플이지만 지쳐간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우선은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시구 소중한 시간 내셔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늦은 후기이지만, 마음이 추스려질때 쯤 글을 남겨야지 했는데, 사실 오늘이 날이 날인지라 감정 기복이 왔다갔다거리네요..ㅎ
이 글을 쓰고 벌써 한달 정도가 흘러갔네요... 당시 이 글을 쓰고 며칠간 댓글 찬찬히 몇번이고 읽어보며 그 사람과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조언 해 주신대로 그에게 솔직한 제 심정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사람을 믿어보고싶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카톡으로 하고싶은 말을 적었습니다. 자꾸 피하지만 말고 시간은 한정적이니 3개월만 구직 활동이던 스펙을 쌓던 빠짝 해보자고, 내 말을 여자친구가 하는 잔소리로만 생각하지말고 정말 오랜 친구로써도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
생활 습관도 바꾸고, 제가 요새 운동을 시작했으니 같이 헬스도 하자고.
구체적인 당장 할 수있는 플랜을 짜서 저도 습관화 될때까지 돕겠다고 그렇게 보냈으나...ㅎ
하루동안 제 메세지를 아예 읽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 다음날 전화를 했더니 그도 저에게 많이 지쳤나보더군요. 퉁명스레 받던 그와 결국 말다툼을 하였고 그러던 중 그는 결국 제가 오히려 그를 벼랑끝으로 그를 몰았다는 표현을 하더군요...제게 연락 오는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화보다는 참 많이 슬펐습니다.
그렇게까지 느낀줄 몰랐다고 미안했다고 사과하였습니다. 아마 저도 여지껏 제 행동으로 그의 자존감을 깎고 많이 푸쉬를 많이 했나봅니다. 그 말을 듣고서는 더이상은 이 관계를 지속하는건 둘 다에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이 글도 제 주관적으로 썼으니 저도 반성 해야할 부분이 많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의 대화는 근본적인 해결을 못했었는데 결국 그날 미래에대한 얘기도 마지막이다싶어서 말을했더니 그가 그리는 미래에는 본인은 굶더라도 본인의 부모님을 돕고 살고싶다며, 장남으로써 도리를 하고싶다 하였습니다. 결혼은 아직이며. 일을 구해도 부모님과 그의 가족들이 먼저였습니다.
또, 자신이 일을 구하고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더 저를 잡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내심 말이라도 그가 그럴싸하게 나의 계획은 사실 이렇다. 너와 이렇게 할거다라고 할줄 알았으나, 제가 그리던 미래와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그도 이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감언이설로 속이지않고 솔직한 심정을 말해준 덕분에 잘잘못을 따지기 보단, 우리는 맞지 않다는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국 서로 헤어짐을 고했고 서로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렇게 헤어진지 이제 정말 한달이 좀 넘었네요. 실은 오늘은 그의 생일인지라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ㅎ
남자친구이기 이전에 정말 제일 친한 친구였기도 한데 이제는 생일축하한다는 문자조차 할수 없는 남이 되어버렸기에 마음이 참 아픕니다. 한달간 바쁘게 지내며 괜찮다 생각했는데 이런날은 또 다르네요.
5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보니, 여전히 그의 빈 자리가, 또 그리고 그의 흔적들이 느껴질때면 마음이 아프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신 댓글들을 보며 마음을 추스려 보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그렇게까지 느낀것에는 제게도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음번에는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시간 내 주셔서 제 고민을 들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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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직접 글을 써봅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5년을 연애했습니다. 20대 중후반의 여자이구요. 남자친구는 저의 첫 남자친구이자 2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입니다.
그러나 너무 오랜 기간을 만난 탓일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바라는게 많아진걸까요.

저는 하고있는 직종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수입은 꽤 안정적인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결혼이라던지 미래에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짜고 싶으나, 남자친구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사람은 저보다 한살 많습니다. 그는 현재 하던일을 그만두고 일을 구한지 1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 상황의 경제상황은 둘째치고, 알바나 어떠한 일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부모님 사업을 도와드리는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남친 부모님의 사업이 잘 되는편은 아닙니다.

1년 내내 말로는 일할 곳을 알아보고 있다 라고 하는데, 저의 눈에는 그게 잘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당장 알바라도 하던 아니면 자격증을 따라고 했습니다. 말로는 알겠다 하면서도 어떠한 변화도 보이지않습니다. 초창기 몇군데 이력을 돌린것 같으나 어떤곳은 눈에 차지 않는다고, 또 어떤곳은 안된거 같기두 하고요. 그러나 저였으면 우선은 공백을 두는 것 보단 어찌되었건 일을 여러군데 돌리며 이곳저곳 두드려볼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백기가 길어져서인지, 이제는 눈을 낮춰 일을 구하려고 해도 잘 안구해지는것 같구요. 집돌이가 되서는 거의 집밖을 나오지도 않으며 생활 패턴도 점점 더 불균형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답답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나 운동이라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면 알겠다는 말뿐... 어쩌다가 한번두번하는게 다입니다. 공부도 그렇구요... 발전하는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좋을텐데요...

계속 된 잔소리를 하다보니 상대방도 더는 듣기 싫어하고 싸움이 되네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어르고 달래고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뭔가 느끼는바가 있는것 같다가도 또 변함이 없습니다...

대학생신분일때는 약간의 게으른 기미는 보였으나... 그래도 학교를 잘 마쳐냈기에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땐 저도 어렸을때여서인지, 함께 놀러다니고 한결같이 저만 바라봐주고 시시콜콜 일상 코드도 잘맞고해서 이 사람과 결혼 하면 친구처럼 잘 지내겠구나. 첫연애라 비교 상대도 없고 해서 이렇게 남들도 결혼하는거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 아직도 그사람을 좋아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니 고민이 됩니다.

제 주변분중 한분은 자기도 의욕이 떨어져서 정말 한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을때가있고 언젠가는 다시 힘내서 할거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날이 올지... 점점 지쳐만갑니다. 미래를 이런사람과 계속 해도될지... 어쩌면 끝내야만 한다는 답을 제가 머리로는 아는데 이러는건지... 정말 이게 한때일지... 너무복잡합니다.

처음 쓰는글이라... 조금 부드럽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