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한살 할배 고양이 싼쵸옹 23

싼쵸누나2019.07.24
조회11,485

오늘도 어김없이 묘생전을 작성하러 왔다옹.

 

23편.

 

 

 

때는 2014년 10월

나는 여섯살, 돈키는 10개월.

 

내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는

이젠 난 더이상 찍을 게 없다옹.

요샌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잠만 자고 싶다옹.

 

 

 

 

안녕. 나는 싼쵸형아의 동생 돈키 !!

누나집사는 날 또니~라고 부르고 형아는.. 음 날 안 불러서 모르겠다옹 ㅋㅋㅋㅋ

 

 

 

 

 

구멍이 보이면 들어가봐야 직성이 풀린다옹.

 

 

 

 

 

똥싸고 벽만 긁고 나오면

싼쵸형이 가서 덮어준다옹.

괜히 돈키의 시종 싼쵸가 아닌 것 같다옹. ㅋㅋㅋㅋㅋ

 

 

 

 

 

 

 

2015년 1월

 

 

 

 

돈키가 한살이 되었다옹.

마냥 애기 같았는데 어느새 커서, 드디어 묘생쓴맛을 보는 날이다옹.

 

 

수고했다옹. 묘생 다 그런거지................

 

 

 

돈키는 수술 후 집에와서 식음을 전폐했다옹.

여러모로 참 손이 많이 가는 냥이다옹.

다행이 다음 날 부터 잘 먹어서 누나의 걱정을 덜었다옹.

이눔의 시끼, 누나 고생 그만 시켜라옹 ~

 

 

 

 

 

 

7살도 되고, 1살 동생도 있어서

오늘부터 어른냥이처럼 굴기로 다짐했다옹.

젠틀고양이.

 

 

 

 

 

추우니깐 이불은 꼭 덮고

머리랑 발은 빼야 개운하다옹.

 

 

 

 

 

 

 

 

 

무엇인가 다가오는 것 같다옹.

 

 

 

 

 

 

 

 

에효.

요즘 돈키가 날 너무 귀찮게 한다옹.

 

 

 

 

 

 

 

 

 

꼭 내가 누워 있으면 어떻게 알고 찾아와선 정수리 냄새를 맡으며 귀찮게 군다옹.

 

 

 

 

 

 

 

 

결국 으름장을 놓고선 힘겹게 내려왔다옹.

아이고 내 관절이야.

집사야 2층침대는 관절에 무리가 온다옹. ~

 

 

 

 

 

 

 

 

 

 

 

2015년 3월

 

 

요즘 아빠가 나보다 돈키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옹.

역시 다 커서 본 나보다는 애기때부터 본 돈키라는 건가.-_-

조금 서운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나부터 찾는 누나가 있으니깐 괜찮다옹.

 

 

근데 누나도 요샌 돈키 사진을 많이 찍는다옹.

하긴 난 잠 자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모델을 많이 해주진 않고 있다옹.

 

 

 

 

 

 

 

 

 

 

 

봄 맞이 야매미용타임.

 

지랄묘는 어쩔 수 없이 항상 쥐파먹은 꼴을 하고 있다옹.

 

 

 

 

 

 

 

 

 

 

 

 

 

 

 

 

 

 

아무거나 잘 먹는 나와달리

입이 짧은 돈키는 살이 안 찐다옹.

ㅉㅉㅉ 저래선 언제 갑빠냥이가 될런지,..

 

 

아직도 내 덩치 반밖에 안되는 돈키, 못난 놈.(절레절레)

 

 

 

 

 

 

 

 

 

 

2015년 4월

 

누나가 곧 결혼이라는 걸 한다고 한다옹.

우리는 고자 만들고, 여자친구 한번 소개 안 시켜주더니, 쳇

 

 

여튼 결혼 전 옷 정리 중 무엇인갈 발견한 것 같다옹.

젠장할.

 

 

 

 

럭셔리냥이라고 좋다고 깔깔

저걸 누가 데려가는 건지, 앞날이 캄캄하다옹.

멸치똥형아에게 미안했다옹.

 

 

 

돈키도 돈둥절?!

 

 

 

 

 

 

 

 

 

 

 

못마땅하다옹.

 

 

 

 

 

 

앞집에 초딩급식이들이 이사를 왔는데

어느 여름에 엄마가 현관문을 열어놓아서 그 앞에서 밖 구경을 잠시 하고 있었다옹.

하교하고 오던 앞집 급식이들이 날 보고 깜짝 놀라서

지들 집으로 들어가면서 "엄마 엄마 앞집에 호랑이  호랑이 호랑이"라며 갔다옹.

 

어서와 이렇게 큰 고양이는 처음이지?

 

 

 

 

 

 

 

돈키는 살이 없어서 그런지 몸이 참 유연하다옹.

 

 

 

 

 

 

 

 

 

 

 

 

내 7년묘생에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자세를 구사한다옹.

 

 

 

 

 

 

 

 

 

다음 편은 누나의 결혼과 함께 내 묘생 2번째 이사를 하게 된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