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시인이신데요...

ㅁㅁ2019.07.24
조회3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이런 글 작성이 처음이라 상당히 두서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__)

할아버지는 성함을 네이버에 치면 나오는..그쪽에서는 저명한?(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보임) 시인이세요

그냥 항상 자기 시집이랑 시를 보여주시곤 하셨는데

최근에도 한번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평소처럼 내용을 봤다가 좀 충격을 먹었습니다

1. 제 이름이 시에 그대로 나왔고 (흔한 이름이 아니라 동명이인조차 없습니다...)

2. 제가 그 시의 화자(4살 당시의 저로 추정)이며, 할아버지 고추(yes그거)를 보고 아빠보다 크다고 햇다가 혼나는 내용의 동시

인 것입니다.................

일단 그 일이 사실이든 허구든 저는 일절 기억조차 나지 않고 지금의 저는 어엿한 성인 여성인데 그러한 내용을 직접 접하니까 되게 충격적이고 좀 수치스럽고...당황스러웠거든요...솔직히 가족이 아니라 남이었으면 마땅히 신고감 아니었나 싶고..

차라리 원고였으면 그냥 한번이라도 불쾌한 내색을 했지 싶은데

이미 종이책으로 다 출간된 시집을 들고 와서 갑자기 그러시니까...

혼자 묻어가려다가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지 싶어서 그냥 한번 남겨봅니다

당시에 바로 불쾌한 티를 내고 강하게 나왔어야 하나 후회가 되지만

그..요즘 아실만한..극 가부장 유교맨에 이런걸로 대항해봤자 저만 스트레스받을게 너무 뻔해서

그냥 일단은 가만히 있엇습니다...

날씨도 그렇고 괜히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