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유별난 엄마라는 소리 들었어요!!

ㅇㅇ2019.07.24
조회125,054
6살짜리 딸아이와 시장 다녀 오는길에 집 근처에 프렌차이즈 빵집이 생겼래 한번 들려봤어요
딸과 남편이 좋아하는 빵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서 알바생(?)이신 4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분이서 계속 빵을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빵은 저희 가족이 안좋아해서요~" 하고 거절을 하는데도 정말 거짓말 안하고 수십번을 권하길래.. 제가 한발짝 걸을때마다 "이거 사가세요" "이거 맛있는건데 이거 사가서 드셔보세요" "이거 많이 사면 행사해드릴테니 좀 사가세요" 이말을 정말 수십번씩 하니까 딸도 저한테 "엄마 우리 저 빵 사야하는거야?" 하더군요...
저도 조금 짜증났지만 딸도 있고 화내기가 뭣해서 추천 해 주신 빵들중에 고로케는 딸이 조금은 먹는거라 야채고로케로 하나 추가로 담아달라고 하고 계산을 하고 집에 왔거든요
분명 계산할때 고로케 담아주신 분이 우리딸 한테 "야채 고로케 좋아하니?" 라고 하셨고, 딸은 그렇다 대답해서
딸애가 먹는거라는거 아셨을거에요
집에와서 야채고로케 먼저 먹겠다 하기에 그거 쥐어주고 국 끓이고 있는데 딸이 엉엉 울며 맵다고 맵다고 난리를 쳐서 가보니
고로케가 매운 고로케더라구요..?
보니까 속은 하얘서 딸도 매운줄 모르고 먹었나봐요
저도 보기엔 일반 야채 고로케 같아서 맛을 봤더니...
매운거 잘먹는 저한테도 아찔하게 매운 정도네요
어른한테, 그것도 제가 매운걸 제법 먹는 편인데도 매워서 물을 찾게 될 정도인데 6살짜리 아이가 그걸 먹었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화가 나더라구요
집요하게 괜찮다고 거절하는데도 빵을 수십번씩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추천하는 것 부터 좀 그랬는데
고의적으로 이런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암튼 기분이 상하긴 했어요
마음같아선 당장 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그래도 정말 실수였을지도 모르니 참자 싶어서 부랴부랴 우유 먹이고 밥 먹이고 해서 딸 달랬죠... 담날 장보러 갔다가 빵집에 들러서 보니까 고추 고로케라는게 있고 얼마나 맵냐 물어보니 매운거 잘 드시면 사가라고 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어제 우리딸이 먹을거라고 야채고로케 담아달라 했더니 이거 담아주셨던데 실수 하신거냐 물었어요
그랬더니 사과를 하시는게 아니라 딱 잡아떼면서 자기는 똑바로 담아줬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런걸로 왜 거짓말 하겠냐고 어제 딸이 울고 불고 난리 났었다고 앞으로는 잘 확인하고 담아주세요~ 하고 화도 안내고 어색하게 웃으며 나오는데 뒤에서 그러네요
"요즘 애엄마들 진짜 유별나다 유별나~ 애 울었다고 쪼르르 와서는 저게 뭐야? 저러면 애들 버릇 잘못 들어"
모르는척 나오려다가 저도 폭발해서 가서 따졌죠
손님에게 실수를 했으면 사과부터 하시는거지 어제도 됐다는데도 빵을 계속 권해서 기분이 상했는데 실수까지 하시니 제 입장에선 화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참고 말씀드린건데
제가 다 나가고 나서 얘기하는것두 아니고 나가는 뒤에다 대고 손님 뒷담화 하시는게 말이 되느냐고 다다다다 쏴붙였어요
솔직히 거의 엄마나 이모뻘 되는 분이라 저도 말하고 좀 놀라긴 했지만..
안에서 빵 만들던분도 소란스러워서 나와서 상황 듣고는
대신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씩씩 거리며 화나있는데 그 아주머니 직원 두분은 사과도 안하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뚱하니 쳐다만 보고 계셨어요
저도 됐다하고 나오는데 제빵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두분이 알바생인데 나이가 좀 있으시다보니 고집을 잘 안꺾으신다고 이해해달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알고보니 제빵사님이 사장님 조카분이라 하더군요...
제빵사님이 무슨 죄가 있어서 사과하시냐고 괜찮다고 하고
집에 오는데 정말 화나네요...
빵을 잘 못줘서 그것도 엄청 매운걸 어린애가 먹은 상황에서 빵집 가서 한마디 하는게 그리 잘못이고 유별난 행동인가요?
제가 화를 내고 진상을 폈으면 모를까
엄마들 사이에서도 웬만한건 그냥 참고 넘어가는 편이라 순둥이소리 듣는 사람이구요... 컴플레인도 살면서 걸어본적 몇 안되네요
그냥 잘 확인하고 담아달라 한게 그리 죄인지... 본인들도 아이를 키워본 엄마면서 어떻게 저리 말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네요

댓글 67

오래 전

Best저런아줌마들 알바가 있어요.본인은 열심히하는줄 아는데 손님 열채게해요.떡집서 나이많은 알바 아줌마가 열심히 인절미 권하드라고요.그날 많이 남았드라고요.글서 안좋아한다 말하고 다른거 고르는데 또 계속 인절미 맛나요 인절미로 하세요 이 지랄.나쁜뜻은 아니겠지만 사람 열받더만요.그냥 암말 안하기는했는데 속으로 짜증납디다

ㅇㅇ오래 전

Best나이가 있건 말건,본인들이 억지로 권한 거고.. 애 데리고 가서 애가 좋아하는 거라서 산다고까지 했는데 실수했으면 반성을 해야지. 사장은 무슨 땅 파서 장사하나. 사장은 대체 무슨 죄로 손님 떨어져야해요.

ㅇㅇ오래 전

Best엥 이게 유별난거야??? 야채고로케를 샀는데 매운 고로케가 들어있음 근데 본인이 매울걸 못먹어 그럼 그걸 그냥 먹어???? 심지어 고로케는 겉으로 티도안나자나? 유별난다고 한사람들 부디 음식사면 매번 본인이 싫어하는음식으로 잘못 받길.... 그리고 꼭 따지지말고 드세요

ㅇㅇ오래 전

Best그아줌마들 다른빵집사장들 와이프들인가?? 새로생긴빵집 망하게하려고 알바로들어가서 그러는건가??이상한아줌마들이네요

ㅋㅋ오래 전

Best아오 저는 카페 운영하는데 그런 아줌마 2명이 오더니 자기들을 알바로 쓰래요 ㅋㅋㅋ웃으면서 알바안뽑는다고 이미 뽑혔다고 다음에 공고올리면 한번 지원해달라고 말했더니 꼭 자기뽑아라고 하면서 음료시키면서 아 이건없냐 저건없냐 여긴 그 차는 왜 없냐 그릇은 왜 이런거쓰냐 인테리어가 별로다 등등 진짜 말이 너~~~무 많아서 알바원한다면서 사장앞에서 이런저런 지적질에 속으로 와 알바로 뽑았으면 나이빨로 사장위에서 지적질 오지게 할거같단 생각들더라구여

오래 전

8살 애아빤데 나 같은 두ㄴ들 잡아 족쳣을것이야

Zzz오래 전

주작하지마 어디지역 살길래 빵을 알바가 강매하고 담아줘 ㅋㅋ

흐규흐규오래 전

그럴땐 단호하게 뭐라 해야됨.

ㅇㅇ오래 전

제발 알바생들 가만히좀 있어요

ㅇㅇ오래 전

빵이야말로 확실한 자기 호불호 메뉴가 있는데 저렇게 무턱데고 권하는거 진짜 불편,....; 무슨 빵집이 시장좌판처럼 주먹구구식으로 권하고 앉아있냐;; 나같으면 저기 불편해서 다신안감. 나올때 그 제빵사 사장님한테 한소리 하지 그랬어요 저 아줌마들 안짜르면 조만간 사람안와서 망할거라고

오래 전

저같은 성격가진 사람은 딸이 고로케먹고 울었을때 빵집 바로 가요 컴플레인 할만한 일이 생기면 그즉시 가서 말해야지 다음날 가면 대부분 그런적없다고 모르쇠하더라구요 물론 정중하게 예의갖추고 일반고로케로 바꿔주거나 환불해달라 말하고 다음부터는 주의해주셨으면 좋겠다구요

1004오래 전

그럴땐면상에다가 사장나와 니가사장이야 소리지르심됩니당 ㅋㅋㅋ그럼쫄아서 죄송하다할꺼에요 ㅜㅜ 가짢은 아줌마알바들 극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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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저 지금 32살입니다만 제가 스무살에 독립해서 살면서 이따금씩 엄마집에 놀러갔어요 전날 술을 많이 마셨어가지고 점심은 중국집으로 하자고하고 짬뽕을 시켰거든요 매운거 잘먹어서 불짬뽕을 시켰는데 음... 매워도 너무 맵더라고요 너무너무 많이 맵다고 나중에는 쳐다보는데도 눈물나서 흑흑 거리니까 엄마가 화가나서 중국집에 전화해가지고 화를 내셨던 기억이 좀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불짬뽕인데 맵다고 운 저도 멍청하고 화낸 엄마도 좀 오바스러웠죠 중국집에서는 더 맵게 해달라고 하는사람도 많다고 매운거 못먹으면 일반시키지 왜 불짬뽕시키냐고 그러셨었는데..... 20살짜리 딸이 술병나서 먹는 짬뽕에도 울면 화내는게 엄마 마음인거같아서 흑역사지만 적어봅니다... 6살짜리 딸이 울면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여....

00오래 전

그빵집 알바 바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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