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개를 문 개의 견주에게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람입니다.

ㅇㅇ2019.07.24
조회1,783



 안녕하세요.

며칠 전 저희 개를 문 개의 주인에게 협박당한다는 글을 올린 글쓴이입니다.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덧글을 남겨 주셔서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글을 올리기 이전부터 고소와 당일 출동한 경찰들에 대한 민원을 진행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도 여러 가지로 알아보고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 모든 조사와 관련된 통화, 혹은 대화도 전부 녹음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있었던 일들도 행여 잊어버릴까 전부 글로 정리 하고 있고요.

 

 

그 와중에 올린 글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실질적 도움이 되었기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덧붙입니다.

 

 

이전 글의 베댓 중 한분께서 관련 법안과 개 물림사고 경험에 대해 알려 주셨지요.

경찰서에 폭행관련 고소를 하며 그 조항에 대해 말씀 드리자, 담당 수사관께서 경찰들도 모든 법안을 외우고 있을 수 없는데 미리 알고 찾아 와 준 부분이 도움이 되겠다며 처벌 이래봐야 오만원 안팎의 범칙금 정도이긴 하지만 해당 사항이 있으니 참고 하겠다 말씀 주셨습니다.

 

이 부분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었어요.

 

 

 

폭행에 있어... 저는 사건 이후 스트레스로 한차례 하루 종일 두통을 앓고 그 후 일주일가량 밀쳐진 턱에 뻐근함과, 개구시 약간의 통증이 느껴져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턱관절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에 있고요.

 


2주 동안 치료를 받고 그 후에도 불편함이 지속되면 2주 더 추가 진료를 받기로 하였고, 당연히 상해진단서도 떼 왔습니다. 상해는 진단서를 떼려면 보험처리가 안되더라구요. 검사비를 포함해 병원비가 좀 세게 나오긴 했습니다ㅜㅜ

 


고소장 접수 이후 담당 경찰 분께서 연락이 와, 가해 견주 쪽과 통화를 하셨고 저쪽에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상대방 연락처를 드릴까요? 물으시기에 거절했습니다.

오해가 있었다, 뭐 개가 입원할까봐 그랬다 어쨌다 하는데 흘려들어 잘 모르겠고 폭행·협박 고소 진행 하는 걸로 해 달라 말씀 드렸어요.

 

 

 

덧붙여 통화 상으로 상해 진단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상해 진단서를 떼셨느냐, 폭행은 인정이 되지만 상해 인정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상해진단서는 병원에 가면 그냥 다 떼 준다 말씀하시면서요.

저쪽에서 고의로 밀쳐 때린 것인지 입을 막는다고 손을 뻗은 것이 비껴맞은 것인지 불확실하다 말씀 하시면서 제가 봤을 땐 상해는 아니다 라고 반복적으로 말씀 하시기에 이 부분은 계속 인정이 되지 않을 경우 더 위쪽으로 접수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한 번 더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다녀왔고, 경찰서에서는 저의 폭언에 대해 언급하시며 다시 한 번 합의를 종용하셨어요.

모욕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소 기록이 남을 거라고 하셨구요.

이대로 내사종결로 끝내는 게 좋다고 계속해서 연락처를 줄 테니 연락을 해보라 하시기에 연락처를 받았고, 저희가 합의를 하게 된다 해도 개 물림에 대한 경범죄 처벌은 가능 하냐 여쭈었더니 합의를 하실 것 같으면 그것도 좋게좋게 덮고 가자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법률 상담소에 들러 자문을 받았고 경범죄 처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와, 남성견주에게 협박, 모욕죄, 여성견주에게 폭행죄를 물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상해부분은 고소장이 정식 접수 되고 경찰 조사가 나와 보아야 확답을 할 수 있다 하셨구요.

물론 저도 욕설 한 부분이 있어 모욕죄로 고소당할 수 있다 하셨습니다. 처벌이 크진 않겠지만 벌금형 정도는 나올거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욕설을 한마디라도 하면 모욕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피터지게 맞는 한이 있어도 말 한마디 얹으면 안 된다고 해요. 정당방위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요.

무조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해야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들 참고 하셨으면 해요.

 

 

 

 

그 이후 저는 도저히 말조차 섞기 무서워 어머니께서 그쪽 견주와 한차례 통화를 하셨습니다.

 

 

그쪽에선 처음엔 미안하게 됐다 사과를 하는 듯하더니, 뭘 원하냐, 뭐 요구 사항이 있을 것 아니냐 하는 말에 어머니께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딸에게 사과를 하고, 강아지와 저의 병원비를 전액 보상해 달라 하시자(영수증을 전부 모아 뒀습니다. 총 약 38만 원 가량) 그렇게는 못하겠다, 나도 그쪽 딸에게 대한민국 욕이란 욕은 다 들었다. 사과 할 수 없다. 병원비도 내 줄 수 없다. 고소해라 벌금 맞겠다. 우리 집도 구청에서 사람도 나오고 경찰서에서 연락오고 손해 본 게 많다며 불쾌 해 했고, 그럼 강아지가 다친 부분도, 아이가 맞은 부분도 보상 할 수 없다고 말 하는거냐 묻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기에 그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 했습니다.

 

 

이후 한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방금 흥분해 통화 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되게 침착한 투더군요. 문자기록도, 통화 기록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부 컴퓨터로 옮겨 두었습니다.

 

 

이후 곧장 담당 수사관에게 연락하여 저쪽에서 이렇게 나오니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음 주 다시 고소장을 작성해 접수 한 뒤 한차례 더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당일 출동 결창들의 직무태만에 관해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경찰서 청문감사팀에도 다녀왔어요.

서에서는 현장에서 폭행이 있었다면 경찰들이 저희에게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냐고 확인했을 텐데 듣지 못했느냐, 그런 말없이 돌아가려고 하였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저는 들은바가 없어 그런 말은 일절 듣지 못하였고, 그저 앞에서 고소하라고 소리 지르는 아저씨에게 고소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긴 하였다 대답 했습니다.

 

 

아... 그럼 고소하겠다고 하셔서 경찰서 쪽으로 가라고 하셨나보다. 하시던데 전 그게 소리 지르며 협박하는 아저씨 앞에 두려움에 떨던 저를 혼자 두고 가려했던 경찰들의 태도에 대한 해명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후로 감찰관께서는 출동 경찰들과 통화를 해 보아야겠다, 사건 경위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야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고, 이후에 해당 경찰도 고소가 가능하니 고소 진행을 하시겠느냐 물으셨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당장 폭행 사건으로 머리가 복잡해 잠시 보류 하겠다 말씀 드렸습니다.

 

 

언제든 가능하니 경찰서에 출석하며 조사를 받는 동안 얼마든지 오라시기에 그러겠다 말씀 드린 뒤 당일 출동한 경찰들이 제게 연락을 하겠다고 하시면 받겠다, 이야기 들어 보겠다 말씀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쪽에서 만약 연락이 온다면 이후의 일은 그 때 가서 다시 생각 해 보려구요.

경찰서에 처음 다녀 온 날이 19일 금요일인데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연락이 없네요.

 

 

 

 

또 그 집개의 목줄 미착용에 대한 것도 구청 쪽으로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잘 모르겠어요. 구청 쪽에서 자기들 눈으로 직접 보거나 사진, 동영상 증거가 있어야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경찰 신고 기록과 물린 강아지, 견주의 인정이 있었는데도 불가능하냐고 여쭙자 한 번 그 집을 방문 하겠다 하긴 하셨습니다.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한 연락이 없어 한차례 더 구청에 연락을 하자, 그 집에 조사를 다녀왔고,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주의만 주고 왔다 하셨습니다.

 

 

그 말에 그 집 사람들 강아지 목줄 착용이 의무라는 사실을 알고는 계시던가요? 자기들은 원래 목줄 없이 산호공원에 개 똥 뉘러 다닌다던데요. 하고 본인들이 그렇게 말 한데다 그집 개가 줄을 풀고나와 다친 개까지 있는데 과태료를 물릴 수 없는거냐 한 번 더 여쭈자

개 물림 경범죄 처벌 사건에 관해선 경찰쪽 관할이고, 자신들은 동영상·사진 증거 혹은 구청 직원들의 직접적인 목격이 아니면 과태료 처벌을 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이 부분은 따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아직은 뭐라 확실히 결론이 난 게 없네요.

속 시원하게 끝난 일 없이 답답함만 더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조사를 받고 고소를 진행 하는 동안 더 답답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 해 보려구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위해 걱정 해 주시고 조언 해 주셔서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개도 아직 다 낫지는 않아 병원을 더 가야 하지만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고 있어요.

저도 이것저것 더 알아 볼 것이 많아서 정신이 없지만 종종 진행 상황을 알리러 오겠습니다.

 


글 읽어주시는 모든 양심적인 견주 분들, 암만 조심해도 상대편이 못 배워먹은 사람이라면 저처럼 복잡한 사건에 휘말릴지도 몰라요.

그런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나 정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창원의 마산 합포구 산호동이 맞습니다.

산호 파출소에서 당일 출동했던 경찰들이 제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네요.

 

 

산호동 주민 분들이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주택가에서 줄이 풀린 개를 보면 조심하시길 바라요.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감사드려요.